Categories
미분류

파워볼중계 파워볼중계 파워볼사이트 사이트 필승법

소설가 김봉곤 작품 논란, 출판계 뒷북 대응이 키웠다

기사입력 2020.07.18. 오후 2:13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화나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24댓글9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성상민의 문화 뒤집기] 연이은 사건사고, 변하지 않는 출판·문학계

[미디어오늘 성상민 문화평론가]

7월 초부터 한국 문학계가 논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지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하여 ‘딸에 대하여’의 김혜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의 박상영과 함께 퀴어 문학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소설가 김봉곤이다.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7월10일 트위터로 하나의 폭로가 올라오면서부터였다.

폭로에는 김봉곤이 2019년 문학과지성사가 출간하는 문예지 ‘문학과 사회’에 처음으로 발표하고, 올해 초 문학동네가 주관하는 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단편 ‘그런 생활’에서 허락도 없이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사적으로 주고 받은 대화를 단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는 내용이었다. 작품을 게재하기 전 김봉곤에게 자신이 발표할 소설에서 자신을 언급해도 되겠냐는 부탁이 들어와 허락하긴 했지만, 최소한의 가공도 거치지 않은 채로 성적수치심이나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까지 그대로 담긴 것이 문제였다. 폭로자이자 피해자인 익명의 네티즌은 김봉곤이 소설은 문학과지성사로 송고한 이후 자신에게 보여줄 때 이 사실을 알고 강하게 항의하며 수정을 요구했으나, 김봉곤은 자신의 수정 요구를 단 한 차례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폭로자는 출판사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피해자는 단편 ‘그런 생활’에 상을 수여하고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물론 해당 단편을 수록한 소설집 ‘시절과 기분’을 펴낸 출판사 창비에게 피해 사실을 적시한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는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근래 인기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봉곤의 작품을 홍보한 것을 비판했다. 단편 ‘그런 생활’을 처음으로 게재한 문예지 ‘문학과 사회’를 발간하는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 정도만 피해자가 수정 요구를 하기 전 미리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중단하였을 뿐이었다.

▲김봉곤 ‘시절과기분’ 책 표지.폭로를 담은 글이 트위터를 통해 게재되지마자 글은 무수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김봉곤은 2010년대 후반 데뷔한 작가들 중에서는 빠른 속도로 명성과 유명세를 얻은 작가였다. 근래 한국 소설에서 주목받고 있는 퀴어 주제의 이슈를 다룬 것도 있었지만, 김봉곤 작가 본인이 한국 소설가 중에서는 최초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하며 커밍아웃한 작가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일종의 ‘당사자 문학’이라는 특성을 지니며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동시에 김봉곤은 성소수자를 중심에 둔 문학 작품이 이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작가 자신을 소설에 지속적으로 등장시키고 작가 자신의 경험과 픽션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 ‘오토픽션'(autofiction, 자서전을 뜻하는 autobiography와 소설이나 허구를 뜻하는 fiction의 합성어. ‘자전적인 소설’을 넘어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과 허구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서술한 부류의 작품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문학계 내부에서 주시하는 것은 물론 많은 독자를 거느린 작가기도 했다. 김봉곤의 소설에서는 일찌감치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비롯해 각 개인의 사생활에서 이따금씩 접할 수 있는, 내밀하며 미처 정돈되지 않은 문장들이 빈번하게 노출되었고 많은 이들은 이를 김봉곤이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토픽을 잘 쓴다고 여겨왔었다. 폭로가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봉곤에게 대한 성토와 함께 피해자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문학동네와 창비에 대한 비판이 연일 이어졌다. SF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의 김초엽 작가를 비롯한 몇몇 작가들도 해당 문제를 언급하면서 함께 비판에 나섰다. 계속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봉곤 작가는 7월11일 본인의 SNS를 통하여 수 차례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수정 요청을 즉각 이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 차례 사과를 했음에도 장장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문제의 부분을 수정하거나,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언급이 된 두 출판사도 대응에 나섰다. 문학동네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의 최근 인쇄본부터는 피해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여 발행했으며, 피해자의 젊은작가상 수상 결정 취소 요구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이 해당 부분이 전체 작품을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을 보냈다고 공지했다. 창비 역시 단편집 ‘시절과 기분’에서는 피해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제 부분을 수정하여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출판사 모두 수정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동시에 두 출판사는 수정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피해자의 주장과 김봉곤의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는 식으로 나섰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김봉곤의 소설.논란이 불거지자 김봉곤 작가는 물론 문학동네와 창비 역시 형식적으로는 사과를 표했지만, 피해자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이러한 수준의 사과로는 논란이 종식될 수 없었다. 계속 김봉곤과 문학동네, 창비에 ‘그런 생활’의 게재 중단 및 해당 작품이 수록된 작품집의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7월17일에는 또 다른 폭로가 이어졌다. 김봉곤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단편 ‘여름, 스피드’에 자신의 동의도 없이 자신의 행적과 성정체성, 김봉곤에게 사적으로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를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폭로가 트위터를 통해 나온 것이다. 이름과 신상정보를 추측할 수 있는 일부 요소를 바꾼 것을 빼면, 그의 존재는 고스란히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여기저기로 퍼져나갔다.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고 나서야 출판사는 꼬리를 내렸다. 단편 ‘그런 시절’이 수록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함께 김봉곤의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를 펴낸 문학동네는 사과와 함께 두 도서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창비 역시 자사를 통해 출간된 소설집 ‘시절과 기분’의 판매 중단과 함께 재차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논란과 문제 제기는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사과를 다시 하고, 뒤늦게 문제가 된 작품들이 실린 단행본의 판매를 중단한다 치더라도 왜 이렇게까지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너무나도 뒤늦은 사과에 나서고, 그 사과마저도 충분하지 않으며, 후속 조치나 재발 방지를 위한 아무런 움직임이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수 차례의 사과문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문학계의 뒤늦은 움직임과 형식적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년간 문학계에는 거의 매년 판 전체의 구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중견 소설가 신경숙의 낯뜨거운 표절 사건, 해시태그 ‘#◯◯◯_내_성폭력’과 맞물려 폭로된 시인 고은과 소설가 박범신에 대한 미투(me too) 문제 제기, 그리고 소설가 윤이형이 올해 초에는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오래된 문학상인 ‘이상문학상’이 오랜 시간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문학사상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의 단편집에 수록할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지침을 폭로한 사건도 있었다.

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출판·문학계는 잠시 떠들썩했지만, 동시에 같은 수순이 반복되었다. 해당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글이 먼저 인터넷 상을 떠돌고, 다시 그 글에 대한 충격과 허탈함이 담긴 반응들이 줄을 짓는다. 작가나 평론가, 편집자, 기타 출판이나 문학계의 관계자들이 다시 이와 관련된 이야기나 발언을 한다. 이에 대한 각종 기고문이 쏟아지고, 이따금씩 이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나 좌담회, 심포지엄이 열려 이중 몇몇은 문예지에 게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흐름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사건사고들이 출판과 문학계에 고질적으로 존재하는 구조에 기인한다는 말은 많지만, 어느 순간 정작 재발 방지를 위한 기획들은 말만 나올 뿐 실제로 구현되거나 변화하지 않는 경우가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점차 해당 문제를 처음 폭로하거나 연대에 참여한 사람만이 덩그라니 남겨지는 일도 계속 이어졌다. 시인 고인의 성폭력을 처음 폭로한 시인 최영미는 고은에 대한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공격에 시달려야 했으며, 이상문학상의 불합리한 저작권 계약 관행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소설가 윤이형은 절필까지 선언했다. 폭로의 대상, 또는 문제를 저지른 대상이 벼랑 끝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쉽게 벼랑에 놓이게 되거나, 누군가는 정말로 벼랑 끝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출판·문학계의 이러한 모습은 영화계가 비슷한 문제를 대처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부끄러운 모습들이다. 한창 문화계 내 성폭력을 폭로가 연이어 벌어졌을 때, 영화 영역에서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영화계 내부의 성폭력 및 성차별 신고를 전문적으로 받고 영화 촬영 전 사전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물론 출판·문학계와 진배없거나 때로는 그보다도 못한 영역들도 속출한다. 무용, 전통예술, 미술, 음악, 만화 등등의 영역에서도 내부 구성원들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폭로가 있었지만 이 곳들에서도 오히려 피의자를 옹호하며 피해자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게임계의 경우에는 2016년 이후 지금까지 SNS 등을 통해 페미니즘적인 목소리를 냈다며 개발자를 배제하고, 탄압하는 경우가 잇달았고 이에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명했지만 게임 영역을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물론, 게임계 내부의 수많은 협회와 단체들 역시 이에 대해서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있다. 평소 ‘한국 정부가 게임을 탄압한다’고 목소리를 높여댔지만, 정작 게임을 만드는 구성원이 부당한 폭력을 당할 때 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니 출판·문학계는 최소한 게임보다는 살짝은 낫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정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문학계 역시 결코 자유롭지 않다. 특히 1970년대 창립하여 계속 한국 사회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어오고 때로는 함께한 ‘한국작가회의'(구, 민족문학작가회의)는 몇몇 문인들의 성폭력 문제에만 징계, 사후 대처 등을 말할 뿐 문학계 전반을 뒤흔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거나, 해결 방안을 위한 고민의 시도도, 바꾸기 위한 실천의 시도도 보이지 않는다. 판 외부에 놓인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내어도, 정작 판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다.

김봉곤의 ‘그런 생활’이 낳은 파장에 대해서 출판계나 문학계는 이번에도 이전과 진배없는 자세를 보일까. 앞서 언급했다시피 김봉곤은 근래 데뷔한 작가 중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올리던 작가였고, 문학동네나 창비를 물론 다른 몇몇 출판사도 김봉곤을 자사의 출판물에 기용하거나 때로는 홍보를 위한 캠페인에 활용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이 문제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출판계나 문학계 관계자는 없는 것이다.

물론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문제제기가 되기 전까지는 필자를 비롯해 그 모두가 김봉곤의 소설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제대로 된 동의를 받지 않은 무분별한 재현(또는 재현도 아닌 사실상의 사실 적시)인 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피해 당사자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했다. 동시에 그 문제 해결의 방식은 사건이 발생하니 어떻게든 넘기자는 형태가 아니라, 왜 이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결코 쉽게 해결될 수는 없지만 그냥 방치하는 것도 곤란한 문학 내부의 표현과 문학 외부의 윤리가 지니는 긴장 관계, 또는 출판·문학계가 외부에서 터져나온 문제 제기를 다루는 방식 전반을 고민하는 장을 만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사건은 결국 피해자 본인이 SNS를 통해서 재차 문제를 공개적으로 꺼내기 전까지 사실상 방치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 상처는 곪아 고름이 진 것은 물론 자칫하면 뼈까지 다치게 만드는 지경까지 악화되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이 늦었지만, 가만히 있어서는 곤란하다. 누가 문제를 키우고, 방치하고, 그리고 왜 비슷한 부류의 문제를 계속 반복되게 만들었는지를 고민하고 바꿔야 한다. 단순히 사건이 불거질 때 무수한 말을 잔뜩 쏟아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문제들은 그저 가끔씩 일어나는 ‘해프닝’이 아니라, 어떤 의미론 한국 출판·문학계 전반이 놓인 상황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문제에도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대처한다면, 이미 썩어버린 환부는 끝내 관절마저도 부식시키리라.

소설가 김봉곤, ‘여름, 스피드’에서도 사적 대화 내용 인용 논란

기사입력 2020.07.18. 오후 2:48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화나요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10댓글3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설가 김봉곤이 단편소설 ‘여름, 스피드’에서도 사적 대화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 대화 내용이 ‘여름, 스피드’에 인용돼 피해를 입었다는 남성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과거 자신이 김봉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 동의 없이 “동일한 내용과 맥락으로” 소설 도입부에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여름, 스피드’는 2018년 동명의 소설집으로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발간됐다. 문학동네는 김봉곤이 이 남성의 폭로 사실을 인정했다며 논란이 된 단편소설이 실린 동명의 소설집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남성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피해를 입은 남성은 소설 속 ‘영우’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주변 지인들이 ‘영우’가 자신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며 “당혹감, 분노,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이 과거 김봉곤에게 보냈다는 ‘페이스북 메신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김봉곤은 앞서 지인 여성과 사적으로 나눈 성적인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소설 ‘그런 생활’에 그대로 인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은 소설 속 ‘C누나’의 대사는 자신이 메신저 대화에서 김봉곤에 했던 실제 발언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생활’은 지난해 계간지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처음 발표됐고 김봉곤은 이 작품으로 문학동네에서 주는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그런 생활’은 올해 4월 창비에서 발간된 김봉곤의 소설집 ‘시절과 기분’에도 실렸다.

‘여름, 스피드’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한 남성은 ‘C누나’의 실제 인물임을 주장한 여성이 소설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무단 인용됐다고 최근 폭로한 것을 보고 자신도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문학동네는 전날 지금까지 판매된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가운데 논란이 된 부분을 수정하지 않은 5쇄까지 발행본 7만부를 수정본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창비도 ‘문제 제기를 하신 분’과 독자, 작가들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내고 소설 ‘그런 생활’이 실린 김봉곤 소설집 ‘시절과 기분’ 미수정본을 수정본으로 교환해준다고 발표했다.

‘게이 작가’임을 밝혀온 김봉곤은 2016년 등단 이후 동성애를 주제로 한 자전적 성격의 소설을 써왔다. 단편 ‘여름, 스피드’는 주인공이 사랑을 고백했으나 답을 주지 않았던 ‘영우’로부터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고 재회하는 퀴어 소설이다.

주말날씨] 전국에 다시 장맛비… 내일 아침 제주서 시작

기사입력 2020.07.17. 오후 4:42 최종수정 2020.07.17. 오후 5:59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3댓글5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케이웨더 “한낮 30℃ 안팎 더위…일부 지역 ‘자외선’ 나쁨”

[오마이뉴스 최유리 기자]

다가오는 주말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낮 기온은 30℃ 안팎으로 후텁지근하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토요일(18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라며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는 점차 흐려져 아침부터 비가 오겠다”라고 예보했다.

* 예상 강수량(18일)
– 제주도 : 5~20mm

일요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전국이 점차 흐려져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오다가 점차 그치겠다.

주말 동안 아침 최저기온은 17℃에서 23℃, 낮 최고기온은 23℃에서 31℃가 되겠다. 토요일(18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이상 오르며 덥겠으나 일요일(19일)은 흐려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다.

▲  주요 지역별 주말날씨 전망
ⓒ 온케이웨더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이겠으나 토요일(18일) 오후 국내외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서울·경기, 대전, 충청, 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자외선지수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구름 사이로 통과하는 일사로 인해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로 인해 일사가 차단돼 ‘보통’ 단계가 되겠다.

한편 다음 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일 전국에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도 비가 오는 날이 있겠으나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집중되는 지역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

PICK 안내문 대통령 앞에서 ‘생존’ 얘기한 정의선 부회장이 선택한 차[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기사입력 2020.07.18. 오후 4:01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9 댓글5요약봇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요즘 차와 차 업계를 이야기하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오늘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발표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친환경차 시대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 14일 열린 행사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실시간 화상 중계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그린 뉴딜’과 관련한 계획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청와대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또 이 모습이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되는 무게감이 큰 행사였는데요.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는 행사이겠습니다만 오늘 휴일차담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날 소개한 5대의 차, 그리고 ‘생존’까지 걱정한 친환경차 시대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짜릿한 소리와 진동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차들을 간단히 소개한 지난주 휴일차담에 보내주신 관심과 호응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벨로스터N·벤츠AMG…짜릿한 소리·진동으로 타는 고성능차[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711/101922051/1

▶ 김도형 기자의 휴일車담 전체 기사 보기
https://www.donga.com/news/Series/70010900000002

● ‘자동차 문화 공간’에서 움직이며 발표한 정의선 부회장
14일 정의선 부회장이 청와대와 실시간 화상 연결을 진행한 곳은 경기 고양시의 ‘모터스튜디오 고양’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017년 일산 킨텍스 인근에 일종의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이지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과 주요 기술을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을 포함한 시청각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 중계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가보신 독자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널찍한 입구 로비에는 평소 다양한 실제 판매 차량을 전시해놓습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은 바로 이 장소에서 제법 큰 동선을 그리면서 실시간 연결을 진행했습니다.

정 부회장에 앞서서 강원 춘천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실에서 디지털 뉴딜과 관련된 계획을 발표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그리 큰 동선을 보여주지는 않았던 것과는 좀 대비가 됐는데요.

정 부회장이 소화한 질의응답 포함 4분이 조금 넘는 생중계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움직임까지 잘 짜여진 발표를 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정 부회장이 현대차의 ‘항공 모빌리티’를 소개하는 모습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와 비교해도 훨씬 더 어려운 발표를, 후반에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잘 소화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의 항공 모빌리티 계획을 공개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 전기차는 컨셉트카, 수소전기차는 양산차
이날 정 부회장이 직접 보여준 차는 총 5대, 모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였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수소차는 수소를 내연기관처럼 폭발시켜서 동력을 얻는 방식의 연구도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소탱크 속의 수소를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서 전기를 얻고 이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행합니다. 그래서 수소전기차이지요.

정 부회장이 먼저 보여준 3종류의 차는 전기차 컨셉트카입니다. 컨셉트카는 대량으로 생산해서 판매하는 양산차와는 많이 다릅니다. 향후에 이런 ‘개념’으로 개발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유튜브 캡쳐

가장 왼쪽에 있었던 차는 제네시스 ‘에센시아’입니다.

2018년 3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컨셉트카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 터널에 아이(I) 자 형태로 고압 전기 배터리팩을 배치해 전고를 최대한 낮춘 GT 스타일로 완성됐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의 설명입니다.

제네시스의 전기차 기반 컨셉트카 ‘에센시아’. 제네시스 제공

그 옆의 차는 기아자동차의 ‘퓨처론’,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프로페시’입니다. 역시 모두 전기차 컨셉트카들입니다.

퓨처론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셉트카이고 프로페시는 곡선 실루엣을 강조한 전기차 세단 컨셉트카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전기 SUV 컨셉트카 ‘퓨처론’. 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내부의 별도 사업부인 ‘제네시스’는 ‘현대차’와는 별개인 고급차 브랜드입니다. 정 부회장은 전기차 영역에서 현대·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차를 한 대씩 고른 셈입니다.

이어서 소개한 2종의 차는 수소전기차입니다. 익히 잘 알려진 ‘넥쏘’가 먼저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00대가 팔렸다는 ‘자랑’과 함께였습니다.

이어서 소개된 차는 최근 스위스 수출을 위해 실제로 선적된 바 있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아직 기아차나 제네시스가 만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차가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수소트럭을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유튜브 캡처

이날 소개된 차들에 의미를 좀 부여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는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셉트카’를 보여주면서 미래를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소전기차라고 해서 ‘현실’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에 비해서는 좀 더 미래의 기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현대차의 기술은 수소전기차 영역에서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지금의 실물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미래를 얘기할 ‘자격’이 있습니다.

● 정의선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 관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4분이 넘는 시간을 직접 라이브로 중계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만만치 않은 준비를 했을 것 같습니다.

재계 서열 2위인 기업집단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이 이런 자리에 직접 나서서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친환경차 계획을 알리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날 정 부회장이 이날 그 답도 들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이 ‘생존’이라는 단어를 꺼냈다는 점이 최근 정 부회장이 정부는 물론 재계의 다른 기업과도 직접 소통에 나서는 이유의 해답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접 나서서 열심히 새로운 길을 찾아내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의 산업 격변기라는 것이지요.

지난달 구광모 ㈜LG 대표(오른쪽)와 직접 만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내연기관차 시대에 앞서 있던 경쟁자들을 빠르게 따라잡았던 ‘패스트 팔로워’ 현대차그룹은 대중차 브랜드로는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량의 품질과 경쟁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과감한 해외 진출로 생산·판매량을 늘리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밀어닥치고 있는 친환경차 시대는 현대차그룹에 너무 큰 도전입니다. “친환경차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어느 자동차 기업이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정 부회장이 ‘생존’이라는 단어를 꺼내야만 한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직접 만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우선, 한국이 대국이 아니라는 점은 여러 측면에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얘기가 아니고, 인구가 적고 시장이 작다는 ‘팩트’에 대한 얘기입니다.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시기에 세계 각국은 노골적으로 ‘장벽’을 세우고 자국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미 보여줬지요.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의 ‘국적’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자국 전기차 산업을 키웠습니다.

자동차 산업 최강국인 독일이라고 다를까요? 폭스바겐이 저가·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나서자 독일 정부는 가격대별로 다른 보조금 정책으로 이를 교묘하게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수소전기차는 좀 다를까요. 시장이 확산돼 세계적으로 ‘이제 팔리는 물건’이 됐을 때 다른 나라들은 과연 가만히 있을까요? 현대차가 기술이 좋으니 많이많이 들여와서 판매하라고 시장을 열어줄까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소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 모두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맞춰서 알아서들 잘 준비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아직 ‘패스트 팔로워’로 성장 중이었던 현대차로서는 ‘브랜드 파워’도 문제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건 수소전기차건 시장이 무르익으면 사람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겠느냐 ‘벤츠’를 선택하겠느냐?”는 말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위험한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까지를 포함해 ‘테슬라’가 누리고 있는 많은 이점들이 사실 축적된 기술의 힘이 아니라 이미지와 브랜드의 힘 아니냐는 논란까지 생각해보면 현대차는 많은 무기를 손에 쥐지 못한 채로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싸움을 시작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어느 측면에서 쳐다봐도, 친환경차 시대에 현대차그룹의 입장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 기업과 정부의 호흡이 중요한 시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는 딱 한 발 앞서는 것이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한발 앞서느냐 못하냐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갈라지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 부회장이 직접 소통에 나설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영역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접근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최근 한국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영역에서 빠르게 인프라를 늘리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는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이 실제로 있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 서서 친환경차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국내에서 판매와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파워볼 선순환으로 들어가야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여건이지만 그래도 정부도 이런 상황을 잘 고민하면서 친환경차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 현대차그룹에서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가 ‘수익’에 도움이 되는 차들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손해’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래를 위해 크게 남는 것 없이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정부는 세금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돕고 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얻은 수익으로 친환경차 생산에 투자하고… 어찌 보면 정부도 기업도,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씨를 뿌리고 있는 때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느 곳에, 얼마나 씨를 뿌려야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예측도 쉽지만은 않겠지요. 그래도 정부도 기업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잘 격려하고 또 응원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정 부회장이 직접 얘기한 것처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일자리와 경제 성장 모두의 측면에서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20세기 최고 복음주의자 J I 패커 박사 별세

기사입력 2020.07.18. 오후 3:57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좋아요 훈훈해요 좋아요 평가하기2댓글1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

제임스 패커가 지난 2016년 시력을 잃은 후 한 교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나이듦은 하나님이 더 나은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방법이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살아가자”고 말했다. TGC코리아 제공

금세기 최고 복음주의 신학자인 제임스 패커(J. I. Packer) 캐나다 리젠트칼리지 명예교수가 17일(현지시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그는 4년 전 황반변성으로 실명 이후 자신은 이제 천국을 향한 여정에 있음을 담담히 밝히기도 했다(국민일보 2016년 1월 17일자).

패커 교수는 영국 성공회 소속 목회자를 지냈고 이후 캐나다에서 활동했다. 마틴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 등과 함께 20세기 복음주의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90여년 생애 중 70년을 저술 활동과 교수사역을 했다.

특히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것과 기도하는 것, 하나님과의 연합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를 향해 회개와 거룩을 촉구했으며 성령 안에서의 동행, 자신의 죄와 싸우라고 말했다. 또 성경적 권위를 지키는 데 힘썼다.

패커 교수는 자신을 일컬어 ‘사람들을 진리와 지혜의 오래된 길로 부르는 목소리’로 지칭했다. 그는 ‘새로울수록 진실하다’ ‘최근의 것만 괜찮다’는 식의 현대적 의식의 흐름에 역행하고 저항하는 데 삶을 바쳤다.

제임스 인넬 패커는 1926년 7월 22일 영국 글로체스터시어 북부 트위닝 마을에서 성공회 신앙 가정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로 진학한 후 기독인연합회 도서관에 기증된 책을 정리하다가 17세기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의 저작물을 대거 만나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 과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확고하게 믿는 신앙인이 됐다.

1948~1949년엔 매주일 저녁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채플에서 당시 50세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들었다. 패커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설교에 탄복하게 되는데 그 이전까지는 한 번도 그런 설교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마치 전기쇼크를 당한 것 같았다고 나중에 회고했다.

패커 교수와 존스는 서로 알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패커는 존스에게 청교도적 관점을 이해시키고 적용하는 정기 모임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20년간 지속된 ‘청교도 콘퍼런스’의 시작이었다.

젊은 시절 패커 교수의 모습. TGC 코리아 제공

패커 교수의 중요 저작 중 하나는 ‘근본주의와 하나님의 말씀’(1958)으로 성경의 권위에 대한 역사적 개신교의 위상을 저술한 것이다. 책은 당시 팽배하던 자유주의신학에 대한 답변이자 변증의 성격을 띈 것으로, 패커는 확고한 성경무오성을 설파하는 것을 비롯해, 성경 말씀이 고차원적인 관점을 가진 진리임을 힘있게 제시했다.

근본주의라 하면 좁은 의미의 우파적 기독교제국의 관점으로만 인식되고 있는데, 패커 교수는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크리스천의 역사, 신학적 유산의 공통점을 서술하는데 힘썼다. 패커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점을 균형 잡힌 성경해석과 합리성, 역사적 맥락 등을 기반으로 설명했다.

그의 대표작은 기독교 기본진리를 정리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이 책으로 패커 교수는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다. 그는 이 책에서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오늘의 교회를 약화시키는 뿌리가 된다”고 썼다.

패커 교수는 1977년 R.C. 스프롤, 존 게르스트너, 노먼 가이슬러, 그레그 반센 등과 함께 미국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국제성경무오류협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는 1978년, 성경은 무오하다는 시카고 선언을 이끌어내는 기초가 됐다. 칭의와 관련해서도 ‘칭의의 여러 얼굴들’(1986) 등을 펴내고 “끊임없이 이신칭의에 대한 오해가 있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으며 형태가 왜곡되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자신의 죄인 됨에 대해 무엇인가를 아는 자들에게는 이 교리가 진실로 생명줄이자 송영이며, 찬양의 외침이자 승리의 노래”라고 밝힌 바 있다.

패커 교수는 1979년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칼리지로 자리를 옮겨 교수로 사역하다 96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에도 명예교수로서 강의와 강연 등을 이어갔다.

최근 패커 교수의 모습. TGC 코리아 제공

패커는 종종 자신이 영향을 받은 기독교 고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추천 고전에는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 J. C. 라일의 ‘거룩’, 존 번연의 ‘천로역정’, 리처드 백스터의 ‘참된 목자’, 마르틴 루터의 ‘의지의 노예에 대하여’, 그리고 존 오웬의 저작들이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고전은 ‘천로역정’이었다. 패커 교수는 천로역정을 매년 한 번씩 읽었는데 2016년 그가 시력을 잃을 때까지 읽었다고 한다. 패커 교수 후반기 생애에서 공헌한 사역 가운데 하나는 ESV(the English Standard Version) 성경의 편찬이었다. 미국의 크로스웨이북스 출판사가 패커 교수를 총괄 편집자로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패커 교수는 삶 속에서 구약의 ‘전도서’를 통해 지혜를 얻기도 했다. 젊은 시절 한때 냉소주의에 빠졌던 그는 전도서를 읽고 치유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도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주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리석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라며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모든 지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에 대해 “개혁교회는 은혜의 교리와 은혜의 삶을 재발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교회 안의 개인주의는 모두 제거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목적은 주님의 영광을 기념하는 교회 자체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대 교회를 향해 4가지 영어 단어로 권면했다. “모든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십시오”(Glorify Christ every way).

‘나이 듦’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더 나은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욥기 1장 21절 말씀을 암송하면서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다. 나는 거의 아흔 살이 됐다. 이제 주님이 데려가실 것”이라며 “일생 동안 주님의 선하심을 충분히 경험했다. 어떠한 의심도 없다”고 4년 전 밝히기도 했다.

D. A. 카슨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교수는 18일 패커 교수가 남긴 유산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수호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성령의 중요성, 청교도 신학의 재발견 등을 꼽았다.

명곡 제조기, 저니의 전성기와 스티브 페리(下)

기사입력 2020.07.18. 오후 3:02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3댓글3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스쿨오브락 – 156] 지난번 글(지난 기사 바로가기) 을 통해 저니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아넬 피네다(Arnel Pineda)를 중심으로 저니의 비교적 최근 모습을 조망한 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들의 탄생과 영광, 그리고 전성기를 함께 누린 보컬인 ‘스티브 페리(Steve Perry)’를 위주로 저니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2011년 슈스케 3에 나온 울랄라세션은 엄청난 화제를 끌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윤미래는 “빨리 경연이 끝나고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말로 극찬을 했다. 이승철은 “울랄라세션은 너무 프로여서 슈스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울랄라세션이 수많은 명곡을 카피해 무대에 올렸지만 그중 베스트로 꼽을 만한 몇 안 되는 노래는 저니의 ‘오픈 암스(Open Arms)’다. 이 노래는 1981년 나온 ‘이스케이프(Escape)’ 앨범에 실려 있는데 이 앨범이야말로 저니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베스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오픈 암스는 빌보드 싱글차트 2위에 장기간 머무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외에 빌보드 톱10에 진입한 노래가 오픈 암스를 포함해 3곡이나 된다. 당시 빌보드 영향력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 앨범 하나로 저니는 그야말로 글로벌 밴드가 된 것이나 진배없었다.

사실 저니의 역사는 197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타리스트파워볼엔트리 닐 숀(Neal Schon)이 산타나 세션맨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밴드를 결성했다. 닐 숀 자체가 10대 나이 때 카를로스 산타나와 함께 세션을 맡은 것에서 밴드 생활을 시작했으니, 실력만큼은 검증되고도 남는 존재였다. 초기 보컬 자리가 좀 애매했는데 1977년 페리가 밴드에 들어오면서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 1978년 나온 앨범 인피니티(Infinity)가 빌보드 앨범차트 21위까지 올랐다. 1979년 나온 에볼루션(Evolution) 앨범 역시 밴드의 진화를 나타내는 수작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저니가 지나치게 멜로디만 추구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와 원년 멤버였던 드러머 에인슬리 던바(Aynsley Dunbar)가 팀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저니를 대표하는 여러 곡이 있다. 앞서 거론한 오픈 암스를 비롯해 돈 스톱 빌리빙(Don’t Stop Believin), 후즈 크라잉 나우(Who’s Cryin’ Now), 애니웨이 유 원트 잇(Any Way You Want It)은 다 명곡이다.

하지만 정말 하나만 추려보자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983년 프런티어스(Frontiers) 앨범에 실린 세퍼레이트 웨이즈 월즈 어파트(Separate Ways:Worlds Apart)’라 할 만하다. 화려한 키보드 연주로 시작해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드럼비트가 얹혀 시작하는 인트로는 너무나도 인상적이라 광고음악에도 종종 삽입될 정도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 구성,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하는 베이스와 드럼 거기에 이 곡 특유의 곡 마무리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물총싸움도 안전하게…’마스크·페이스쉴드’ 필수

기사입력 2020.07.18. 오후 2:52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10댓글18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

동영상 뉴스

[앵커]

연일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곳곳에는 방영수칙을 지키며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지금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시원한 물총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도 마스크는 필수라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진수민 캐스터.

[캐스터]

여름 하면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죠.

저는 지금 물총 싸움이 한창인 서울랜드에 나와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다들 완전무장을 한채 시원한 전쟁을 벌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드넓은 광장 여기저기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사람들은 저마다 물총을 하나씩 들고 사방에 물을 쏘고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한데요.

비옷과 래쉬가드는 매년 열리는 물총 축제에 늘 등장하는 필수품이지만 올해는 한 가지 더 늘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마스크는 물론,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코로나19 확산과 감염을 방지하고 안전한 물총 싸움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입니다.

먼저, 입장 전 전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전자 명부 작성을 실시합니다.

이후, 물총 싸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는, 마스크는 물론, 페이스쉴드도 써야합니다.

사용되는 물의 수질 관리와 시설물 방역 등도 매시간 대마다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물총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데요.

물총은 현장에서 2천 원에 대여도 가능합니다.

요즘같이 무더울 때 이곳에서 안전한 물놀이로 더위 싹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랜드에서 연합뉴스TV 진수민입니다.

신라 천년의 빛’ 한여름 경주 8색 야경, 여기서 즐기자

기사입력 2020.07.18. 오후 2:13 기사원문스크랩 본문듣기  설정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6댓글6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야간경관조명 개선 공사 끝난 경주 금장대… “외국 어느 도시 야경과 비춰봐도 손색없다”

[오마이뉴스 한정환 기자]

▲  야간경관조명 개선 공사를 끝내고 현재 시연중인 경주 금장대 모습
ⓒ 한정환

형산강 푸른 물에 비치는 전망이 아름다워 날아가는 기러기도 잠시 내려 쉬어 간다는 경주 금장대가 7월 20일부터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시 개방된다. 야간경관조명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시연 중인 현장을 지난 15일 밤 찾아보았다.

‘금장낙안’으로 불리는 금장대. 지난 6월부터 야간경관조명 개선 공사를 시작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시켰다. 야간경관조명 개선 공사 전 지붕 부분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경관등을 친환경 LED 조명등으로 교체하여 천년고도 경주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되살렸다.

▲  정면에서 바라다 본 경주 금장대 야간경관 모습
ⓒ 한정환

금장대는 지난 2012년 중창하여 문을 연 암벽 위의 누각이다. 누구나 누각에 올라 형산강과 경주 시가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오후 10시까지 환하게 불을 밝혀 산책 삼아 누각에 올라 경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야간경관조명 개선 공사를 끝낸 금장대. 신라 천년의 빛으로 불리는 경주 8색인 적·홍·황·녹·청·자·금·흑을 오묘하게 조합하여 경주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1분 간격으로 8색의 조명들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경주 8색 조명으로 다시 태어난 금장대의 모습이 형산강 강물에 반영되어 강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금장대 바로 옆에는 도심 속 유일한 습지인 자연학습원이 있다. 자연학습원 한편에 정박해 있는 나룻배는 남녀노소 불문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소문나 경주의 핫 플레이스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 할머니도 욕심내는 나룻배,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http://omn.kr/1nuuk)

주말에는 나룻배 앞에서 1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 시선이 젊음의 거리로 알려진 ‘황리단길’에서 요즘 금장대로 잠시 이동한 느낌마저 든다.

▲  신라 천년의 빛, 화려한 경주 8색 조명을 연출하고 있는 경주 금장대
ⓒ 한정환

금장대와 자연학습원 그리고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형산강 수상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명실공히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장대 경관조명 개선 시연 현장을 지켜보던 경주시 성건동 주민 안아무개씨는 “경주시가 상당 부분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 보인다”며 “외국 어느 도시 야경과 비추어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른쪽 하단 부분 조명이 수직 암벽으로 인하여 조금 대칭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만 보완하면 합격점을 주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단독] 유명 편의점에 중국산 가짜 마스크 납품한 일당 구속

YTN 원문 기사전송 2020-07-18 04:45

글씨 확대글씨 축소

flash가 포함되어 있는 콘텐츠입니다. 현재 접근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오니 모든 분들께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더욱 편리하게 웹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포장지 베낀 가짜 보건용 마스크…전국 편의점 등에 유통
편의점·유통업자 피해 호소…”우리도 속았다”
경찰, 가짜 마스크 수입업자 2명 체포…생산지는 중국


[앵커]

지난달 유명 편의점에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를 베껴 만든 가짜 마스크 수만 장이 유통됐다는 사실,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가짜 마스크를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산지는 중국이었습니다.

나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유명 편의점에서 판매됐던 마스크입니다.

포장지에는 그럴싸하게 식약처 인증 표시까지 돼 있지만, 들어있는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수치가 KF68에 불과하고, 필터도 한 장뿐인 가짜 제품입니다.

당시 해당 편의점은 자신들도 납품업체에 속았다고 해명했는데, 같은 피해를 봤다는 마스크 유통업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정명훈 / 마스크 유통업자 : 납품했던 곳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이게 가짜 마스크라고 뉴스가 났다고, 뉴스를 보니까 (가짜인 게) 진짜인 거예요. (피해 금액을) 다 합치면 몇억 원은 그냥 우습게 넘어갈 거예요.]

YTN 보도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지난 3일, 가짜 마스크 수입업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중국 동포들이었고, 가짜 마스크 생산지 역시 중국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포장지를 베낀 가짜 마스크 56만 장을 들여와 시중에 10만 장을 유통했습니다.

한 장에 8백 원에서 천3백 원대에 팔아넘겼는데, 중국에서 넘겨받은 위조된 시험검사 성적서로 여러 납품업체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유통되지 않은 46만 장을 압수하고, 업자 2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업자 등 공범도 뒤를 쫓고 있습니다.

[단독] 서울시청·산하기관, 한달에 한번꼴 성폭력 발생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20-07-18 05:02 최종수정 2020-07-18 07:42

글씨 확대글씨 축소

최근 3년 6개월간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내부 성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사건들로, 특히 올해 들어서 발생 빈도가 반등하는 추세다.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의원실이 서울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범죄 관련 신고 및 처리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42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2017년 6건, 2018년 18건, 2019년 8건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10건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사이에 한 달에 한 번꼴로 서울시청과 산하기관 내부에서 성폭력 사건이 터진 셈이다. 대부분은 직장 내 성희롱으로 서울시청뿐만 아니라 시립병원, 위탁기관, 복지시설, 투자출연기관, 출자·출연기관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성희롱 이후 ‘2차 가해’가 발생한 경우는 3차례였다.
서울시청은 총선 하루 전인 지난 4월 14일 비서실에서 발생한 ‘동료 성폭행’ 사건의 경우, 자체적인 신고·처리 내역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는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남성 공무원 A씨가 여성 동료 직원에게 “쉬어 가자”며 모텔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다. 시청은 이런 사실을 숨긴 채 A씨를 행정1부시장 산하 부서로 지원 근무 발령을 냈다가,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에야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폐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서울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직원들에게 어떤 설명이나 양해도 구하지 않고 입단속을 지시했다는 말도 있다”며 “시장 비서실 직원에 대한 특혜성 인사 조치”라고 비판했었다.이에 대해 시청 측은 “인권담당관실에 접수되지파워사다리 않아 따로 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당시 적극적인 처리를 하지 않고 도리어 쉬쉬한 것이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며 “사건이 정식 접수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조사권이 발동되거나 인지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