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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남 제공
[사진] 전남 제공

[OSEN=이승우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측면의 멀티플레이어 김한길을 영입했다.

전남은 최근 FC서울과 계약해지한 측면 멀티플레이어 김한길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김한길은 178cm 65kg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발이 강점인 다재다능한 측면 자원이다. 측면 수비와 측면 미드필더, 측면 공격까지 번갈아 맡을 정도로 사이드에서의 활약이 일품이며 스피드와 기술, 수비력까지 갖춘 선수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다.

김한길은 2017년 서울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고, K리그 통산 39경기에 출장하여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김한길은 “나에게도 변화가 필요했다. 전경준 감독께서 나를 원하셨고, 나 또한 전감독님의 전술에 매료되어 전남을 선택했다”라며 전남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한길은 “최근 전남의 기세가 좋다.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12일 대구-울산 ‘빅뱅’..국가대표 골키퍼 맞대결도 관심
“상승세 탄 대구, 우승 도전도 불가능하지 않아..울산, 꼭 꺾어야 할 상대”

대구의 구성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의 구성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2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11라운드는 상위권 팀의 격돌이라는 것 외에 여러 면에서 팬들의 이목을 끈다.

세징야와 주니오를 필두로 리그 최고 화력의 두 팀이 보여줄 공격력은 물론 구성윤(26·대구)과 조현우(29·울산)간 ‘국가대표 골키퍼’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지난해까지 대구의 간판스타였던 조현우가 처음으로 ‘원정팀 선수’로 대구를 찾고, 조현우 이적의 영향으로 5월 말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구성윤이 마주 서는 묘한 상황이다.

그 만남을 사흘 앞둔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구성윤은 “(조)현우 형과 상대로 만난 건 대표팀 자체 경기밖에 없었으니 이번 대결이 설레기도 하지만, 특별한 경기라기보다는 한 시즌 리그 안의 한 경기라는 마음으로 평소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현우의 이적 이후 다소 불안하던 대구 골문을 지난달 말부터 지키는 구성윤은 마치 시즌 전부터 같이 준비해 온 선수처럼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달 27일 강원 FC와의 K리그1 경기(2-1 승)부터 안정적인 방어를 뽐내 강한 인상을 남겼고, 1일 FC안양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2-0 승), 5일 광주FC와의 리그 경기(4-2 승)까지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이던 3월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는데, 대구에서의 3경기는 그것조차 잊게 할 정도다.

구성윤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성윤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성윤은 “K리그에 처음 와서 적응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원래 있던 사람처럼 대해줘서 ‘적응을 한다’는 느낌도 들지 않게 되더라. 데뷔전을 앞두고도 좋은 흐름에서 제가 민폐를 끼칠까 봐 부담감이 컸으나 동료들이 열심히 뛰는 걸 보며 안정과 여유를 찾고 즐기게 됐다”고 귀띔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수치 등 모든 게 정상적이다. 일본에 있을 때는 2주에 한 번 검사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병원에서 두 달에 한번 오라고 하더라”면서 “컨디션 좋고, 체력적 부담도 아직은 없다. 훈련도 조절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뛸 때는 팬들이 직접 보기는 어려웠던 경기력을 자주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새로운 무대에서 그의 진가는 조명받는 분위기다.

K리그 데뷔 이후 “중고등학교 때 은사님들이 경기를 보신 뒤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고 연락을 주신 게 특히 뿌듯하고 감동적이었다”고 꼽은 구성윤은 “한국 팬들께 뭔가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첫 단추를 잘 끼웠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이 큰 팀에 있으니 또 한 번 성장하는 것 같다. 매 경기, 매일 감사하다”면서 “저를 관심 있게 봐주시고, 같이 잘 해보자며 영입해 준 대구를 위해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성윤의 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성윤의 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전은 아직 세 번뿐이지만, 한 달 조금 넘게 구성윤이 안에서 지켜본 대구는 ‘우승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이다. 그가 나선 3경기를 포함해 대구는 최근 8경기 무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 4위(승점 19)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 J2(2부)리그 우승, 리그컵 준우승 등을 이뤘으나 1부리그 정상에 선 경험은 없는 그는 대구에서 그 꿈을 이뤄보고 싶은 의지가 크다.

구성윤은 “상대 팀으로는 만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격이 요즘 워낙 ‘핫’하고, 선수와 스태프 모두 훈련부터 하나가 돼 모든 걸 쏟아붓고 진지하게 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위로 올라가고 있고, 우승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무대 데뷔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팀인 울산도 그 과정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구성윤은 “울산은 국가대표 선수도 많이 뛰는 명문 팀이다. 대구가 더 강해지고 진정한 상위권, 명문 팀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팀들을 꺾어야 한다”면서 “조현우 선수와 만난다고 해서 특별한 게 아니라, 울산을 이기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이 경기를 특별하게 보시고 기대해주시는 건 잘 알지만, 그런 것에 제가 영향을 받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루틴이 깨지고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여느 때와 같은 경기를 같은 마음으로 해오던 대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장신 중앙 수비수 가솔현을 영입했다.

강원FC는 K리그 안양과 전남에서 활약한 가솔현을 손에 얻으며 뒷문을 강화했다. 가솔현은 192cm·87kg의 장신 수비수로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빌드업이 장점이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몸싸움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활용한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2013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FC안양에 입단한 가솔현은 그 해 20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수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2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 수비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남에서도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솔현은 “평소 강원FC 축구를 높게 평가했었는데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해보고 싶어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 키가 크면 발 기술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또한 “비슷한 나이 또래 선수들과 학교 선후배가 많아 빨리 적응해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 강원FC는 충분히 더 올라가고 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늦게 합류한 만큼 잘 따라가 분위기를 이끌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Just 10 Seconds(저스트 텐 세컨즈)’.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 ‘10 Minutes(텐 미닛)’이 아니다.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 축구와 역습을 펼치는 대구FC의 역습 시간이다. 대부분의 골이 10초 내외에 이루어졌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대구. 완벽한 축구 전용경기장과 스타 플레이어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결합되었지만 본질인 축구가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대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스피드’는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대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총 23골을 넣은 울산 현대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팀 득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FC서울전 대승의 영향도 있었지만 초반 부진을 딛고 7경기 무패 행진의 흐름을 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자연스레 경기력도 올라왔는데 지난 시즌 대구가 보인 빠른 역습의 색이 살아났다.

실제로 최근 대구가 기록한 득점 장면에서 역습 부분만 분석해 보면 대부분 10초 내외에 이루어졌다. 먼저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정승원이 50분 30초에 볼을 차단한 후 에드가를 거쳐 세징야에게 낮게 연결하였고 회오리 막창슛으로 센스 있게 마무리했다. 여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8초다.

6라운드 서울전에선, 대구는 09분 02초에 상대 코너킥 차단 후 역습을 진행하였고 09분 14초에 세징야가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후 득점까지 단 12초가 걸렸다. 김대원의 멀티골도 주목할 만하다. 팀의 두 번째 득점 당시 33분 04초에 볼을 차단한 후 7초 만에 마무리를 지었다. 후반 초반에 터진 대구의 4번째 득점 장면도 역습이었다. 51분 42초에 공격을 전개하였고 8초 뒤 김대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8라운드 수원 삼성전 세징야의 역전골은 9초가 걸렸다. 76분 37초에 김대원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였고 세징야가 단독 드리블 후 76분 46초에 골망을 갈랐다. 9라운드 강원FC전 선제골은 19초가 걸렸는데 한 차례 상대에게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대구는 51분 45초에 공격을 시작하였고 김대원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한 차례 올렸지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어 정승원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52분 04초에 득점했다.

역습이 무기인 대구이지만 진짜 무서운 모습은 10라운드 광주FC전에서 나왔다. 대구는 48분 50초에 김대원이 FX시티동점을 만든 후 1분 10초 뒤 데얀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3초 뒤 데얀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1로 격차를 벌렸다. 즉 4분 13초 만에 3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 집중력을 보였다.

기존의 스피드와 집중력, 결정력까지 되살아난 대구는 오는 12일 홈에서 강호 울산과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시즌 울산에 3무 1패를 거두며 승리는 없었지만, 크게 뒤지지도 않았다.


(베스트 일레븐)

최근 호주 A리그에서 K리그1 강원 FC로 이적한 수비수 김수범이 한국 복귀 소감을 전했다.

A리그 이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김수범은 A리그 퍼스 글로리에서 강원으로 이적하며 K리그 복귀를 알렸다. 2011시즌 광주 FC에서 데뷔해 제주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A리그에 진출한 김수범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A리그가 중단되는 바람에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강원이 김수범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수범이 강원의 손을 잡았다.

김수범은 양 측면 수비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으로 데뷔 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있던 세 시즌 동안 92경기를 뛰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제주로 이적했고 다섯 시즌 간 활약했다. 빌드업과 활발한 오버래핑, 정확한 크로스를 장점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그는 강원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김수범은 “대학 시절부터 김병수 감독님의 축구를 많이 접했었는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강원 FC는 빌드업과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는 팀이기 때문에 나와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내 장점을 십분 발휘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원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원 FC라는 매력적 팀에 오게 돼 기쁘다. 어서 빨리 적응해 팀이 목표로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되고 싶다. 코로나19로 많이 답답하실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안산 제공
[사진] 안산 제공

[OSEN=이승우 기자] 안산 그리너스FC가 FC서울을 떠난 박준영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안산은 최근 서울과 계약해지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된 수비수 박준영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박준영은 FC서울 유스 오산고 출신으로, 광운대에 진학해 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보이며 2014 U리그 왕중왕전 우승, 2016 전국체전대표 선발전 겸 서울특별시장기 대학부 우승 등에 공헌했다. 2018년 우선지명으로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185cm, 78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춘 박준영은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하고, 일대일 대인마크 능력을 갖춘 투지 넘치는 파이터형 수비수이다.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안산 수비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영은 “안산그리너스FC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박준영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한편, 안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대구FC가 리그 4연승 및 8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그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다.

대구는 오는 12일(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는 조현우와 국가대표급 수비진으로 무장한 울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서 4대2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안착했다. 상승세를 탄 대구의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대구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2위 울산, 3위 상주와 연이어 맞붙기 때문이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최대 선두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7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는 동안 20득점을 터트리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 팀을 대표하는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와 주니오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사다. 주니오가 12골로 리그 득점 1위, 세징야가 7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세징야의 경우,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6월 5득점 3도움의 활약으로 `6월 E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니오 또한 최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바 있어 어떤 선수가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들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골키퍼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양 팀 골문은 국가대표 수문장들이 지킨다. 대구의 구성윤, 울산의 조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구성윤은 FA컵 포함 최근 3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5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대구는 울산과의 통산전적에서 6승 11무 24패로 크게 뒤진다. 하지만 대구가 최근 연승을 이어온 점,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내준 적이 없는 점을 보아 대구의 승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잡고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반전의 서막을 열었던 부천 FC 1995와의 첫 맞대결 기억을 안고 부천과의 리턴매치에서 시즌 첫 선두 등극이라는 ‘또 다른 시작’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12일(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리그 2위(승점 17점)까지 올라섰다. 1위 수원FC(승점 18점)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파워볼실시간 따라 선두 등극까지 꿈꿀 수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나는 상대는 부천이다.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불편한 관계로 여전히 쉽지 않은 경기이지만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5월 26일 부천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제주는 이후 패배를 잊은 채 1부 리그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민현, 임동혁 등 부천 출신 선수들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공민현은 최근 FA컵 포함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안양 원정(2-1 승)에서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중앙수비수 임동혁은 최근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합성어)로 변신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동혁이 최전방으로 올라간 수비라인의 빈자리는 최근 강원FC에서 영입한 김오규가 새로운 기대감으로 채우고 있다. 김오규는 안양 원정에서 제주 데뷔전을 치렀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정교한 오른발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으로 공수에 걸쳐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오규는 이날 활약에 힘입어 이창민, 김영욱과 함께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정조국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6월 20일 충남아산 원정경기(2-0 승)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10번째 공격 포인트 150개(득점 121, 도움 29)를 달성했던 정조국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추가하면 K리그 역대 51번째 30-30 클럽 가입자가 된다. 정조국은 지난 1일 서울 이랜드와의 FA컵 24강전(3-2 승)에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부천이든 다른 팀이든 어느 팀과 붙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 갖고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간 유대관계가 좋다. 서로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상대가 부천이든 어디든 좋은 결과를 자신 있게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기대한다”라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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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리그 최고 득점력을 자랑하는 수원FC가 공격진을 더 강화한다.

수원은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위(승점 18)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등팀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수원이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수원의 가장 큰 무기는 공격력이다. 리그 득점 선두 안병준(8골)과 3위 마사(4골)의 활약과 함께 모재현(2골), 조유민(2골) 등이 제몫을 해주며 수원은 K리그2 팀들 중 최다득점(20골)을 올리고 있다. 경기당 2.2골을 넣는 셈이다. 리그 2위 제주와 무려 8골 차이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득점과 관련해 더 욕심을 내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8일 `풋볼리스트`를 통해 “득점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원한다. 감독 입장에선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공격수 아코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아코스는 K5리그의 효창FC를 상대로 한 FA컵 2라운드 말고는 선발로 나선 경기가 없다. 리그에서는 단 81분 뛰었다.

수원은 아코스가 나가면서 비게 된 외국인쿼터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와 접촉 중이다. 이번 시즌 안병준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백업 역할 및 공존이 가능한 선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드필더 정재용, 공격수 유주안과 김도형을 이미 영입했다. 수비수 영입 계획은 없다. 김 감독은 “수비수 영입은 없다. 수비는 사실상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공격적인 부분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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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올시즌 K리그2는 말 그대로 ‘역대급’ 경쟁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9라운드를 마친 K리그2는 10팀이 한 번씩 맞대결을 벌이며 탐색전을 마감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은 훨씬 치열하다. 선두 수원FC가 승점 18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17점, 3위 부천FC가 16점, 그리고 4위 대전하나시티즌이 15점으로 1점 차로 붙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위권과의 차이도 거의 없다. 5위 전남 드래곤즈는 13점, 6위 서울 이랜드는 12점, 7위 경남FC가 11점으로 붙어 있다. 선두 수원FC와 7위 경남의 승점 차는 7에 불과하다. 3경기면 뒤집어지는 간격이라 아직 최종순위를 예상하기 어렵다.

개막 전 예상했던 ‘3강’ 체제는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1부리그에서 있던 제주는 2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경남은 7위로 내려간 상태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은 꾸준히 선두권에 있으나 기복 있는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걸쳐 있다. 대신 수원FC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선두에 올랐고, 수비축구의 대명사 부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전남이나 만년 꼴찌 서울 이랜드가 중위권으로 도약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것도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든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경쟁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할 수 있다. 2019시즌 9라운드 종료 후 선두는 광주FC로 승점 19를 얻었다. 2위는 부산 아이파크로 17점을 기록했다. 3위 FC안양이 14점이었고 4위 아산이 12점이었다. 광주와 아산의 승점 차만 해도 7에 달했다. 확실히 광주와 부산이 선두권에서 치고 나가는 그림이었다. 안양과 9위 전남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했지만 선두권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였다. 광주와 부산은 서로를 경쟁자로 삼아 1,2위 싸움에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재 분위기라면 순위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조차 “제가 생각하기엔 모든 팀들이 큰 차이가 없다. 거의 다 비슷하다. 매 경기 결승전 같이 임해야 한다. 1위를 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순위에서 안 떨어지는 게 일단 목표다”라고 말할 정도다. 파워볼게임 실제로 수원FC는 제주, 부천, 대전 등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팀들에 패했다. 앞으로 18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만큼 페이스를 유지하고 승점 관리를 더 잘하는 팀이 다이렉트 승격, 그리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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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때보다 당 분위기 풀어질 것”
“당헌 지켜야…부산시장 후보 내면 안돼”
“대선후보, 영남서 40% 지지율 얻게할 것”
“전대, 대선전초전·영호남 대결로 보지말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9일 최근 문제가 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적어도 지금 문제가 되는 정치권 인사 및 고위 공직자들은 3개월 이내에 부동산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고 정부의 의지 확인을 위해 구체적 조치를 따라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3개월 정도 여유를 주고 그 다음에도 정리하지 못했을 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 원점 재검토, 공급 문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아래는 김 전 의원 출마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남북 교착 상태를 풀 수 있는 인도주의적 방법은 무엇이 있나.

“신임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 이인영 후보자는 누구보다 남북관계 문제에 전문성이 있고 의지가 있는 분이다. 통일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북측에 대한) 의약품 지원 등 몇 가지가 우스꽝스러운 이유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남북 간 최소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고 그걸 미국이나 국제사회를 설득할 계기로 삼겠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고위 공직자에게 다주택자들은 빨리 정리하라고 말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자신의 서울 집을 정리해 무주택자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 점에서 적어도 지금 문제가 되는 정치권 인사 및 고위 공직자들은 3개월 이내에 부동산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고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따라야 한다. 3개월 정도 여유를 주고 그 다음에도 정리하지 못했을 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외국에서는 부동산이나 아파트가 주거의 개념인데 우리나라는 소유의 개념이 너무 강하다. 이런 국민의 심정 자체를 부정하지는 말아달라는 지적은 경청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제도 중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게 등록임대사업자에 너무 많은 혜택을 주는 데 비해서 이들이 전세금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등 시장 행위자로서의 효과가 생각보다 적다. 여기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때가 됐다.

싱가포르나 영국을 봐도 ‘왜 내 사유재산을 건드리냐’고 반발할 만큼 강하게 하지 않고는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줄 수 없다고들 이야기한다. 공급사이드가 이렇게 허약해서는 곧 대란이 온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경청했다. 수도권에 더 좋은 주거 환경을 갖겠다는 국민 여론, 생애 첫 주택을 갖고자 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을 함께 마련하겠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mangusta@newsis.com

-그린벨트 해제 관한 입장은

“그 부분은 현재의 가치가 충돌하는 문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린벨트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원칙이 강해서 여기서 이 문제를 이게 옳다, 저게 옳다고 답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주거권 안정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토론을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양보할 가치가 있다면 어디까지인지, 공존할 틀은 어디까지인지 논의해봐야 한다.”

-당내에 개인 의견을 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어떻게 운영할지 밝혀달라.

“(이해찬) 대표가 워낙 엄숙한 분이라서 당내에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는 좀 분위기가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176석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으로 자신의 권리가 있고 말할 기회가 있다. 다만 우리가 한 팀이 돼 해야 할 제도개혁,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데는 목소리를 어느 정도 맞춰줬으면 좋겠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실패 경험 때문에 너무 딱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내면 안 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저는 당헌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기에 따른 여러 당 조직 내 고민들은 들어보겠다. 하지만 우리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자체를 편의에 따라 해석해서는 안 된다.”

-지역구도 타파 복안은.

“우리당이 취약지역인 영남에서 어떤 대선 후보를 내놔도 40%를 득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 이번 정당 투표에서 우리는 영남에서 20%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대통령 선거란 건 전국적으로 진영 대결로 가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밀리는 건 대선전략상 대단히 위험하다. 과거 제가 떨어진 선거에서도 저는 기본적으로 40% 지지를 받을 만큼 나름대로 우리 당을 불신하는 분들도 설득할 만한 노하우가 있다. 우리당이 취약지역인 영남에서도 40%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대선 후보를 모시더라도 이길 수 있고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다. 그 점은 제가 잘할 수 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생각은.

“20대 국회에서 혐오표현 금지법을 냈는데 보수적인 기독교의 강한 비판을 받고 철회한 아픔이 있다. 성적지향에 관한 건 우리나라에서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 인간으로서 인권 자체가 짓밟히거나 피해를 보거나 그분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따돌림 당하는 건 막아낼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필요하다. 다만 제 개인적 경험을 말했으니 차별금지법 자체에 대한 찬반을 밝히지 않는 것은 양해해달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mangusta@newsis.com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와 어떤 차별점을 둘 건가.

“이낙연 후보와는 오랜 정치적 인연이 있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호흡을 맞춰 일해왔다. 차별성을 드러내기 대단히 힘들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대선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당 대표를 뽑아서 그 대표가 안정적으로 2년간 우리에게 닥쳐올 귀중한 과제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중요하다고 말한 데 제 뜻이 있다. 이번 싸움을 언론에서 대선전초전, 영호남 당내 대결이라고 하는데 그런 시각은 해주지 말아달라. 그건 이 후보나 제가 살아온 삶 자체, 정치적 자산 자체를 부인하는 못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전망, 대한민국 공동체에 대한 비전으로 대결하고 싶다. 대선 전초전, 영호남 대결이 돼 버리면 상처뿐인 일이 될 것 같다.”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입장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이야기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트러블메이커로 낙인 찍히지는 않게 하겠다는 사인이 보인다.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어느정도의 기준까지 행동의 변화를 갖고 오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취지를 밝힌 것 같다. 그동안 한미 워킹그룹이 엄한 시어머니 노릇을 한 게 아니냐 비판이 많았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남북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우리가 적극적 이니셔티브를 가져야 한다. 유엔제재를 위반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남북관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확신한다. 새 외교안보팀이 이 문제에 대해 현명한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

-청년층의 분노가 크고 공정에 대한 요구가 강한데 이에 대한 생각은.

“청년층의 분노를 잘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당이 문호를 열고 그들과 수시로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틀을 만들겠다. 더 활발하게 그분들과 현장에서 접촉해 의견을 듣고 법제화 할 수 있는 것 외에도 다른 제도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겠다. 그 세대가 가진 공정과 공평에 대한 희구가 무언가 잘못 인식해 화만 낸다는 차원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

“총선에서 대선 출마 이야기를 했을 때는 대구·경북의 정치적 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약속을 했고 저도 그런 생각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를 보니 대선 준비 등으로 한 발 멀어져 있기에는 취약지역의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시기에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당의) 폭을 넓히고 외연을 확장해 튼튼한 반석 위에 세우는 일이다. 그건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 중 제가 제일 낫지 않나 생각해 입장을 정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생각은.

“검찰 독점과 독주가 60년 이상 계속 됐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막강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나라가 없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권력 균형의 원리, 국가 운영의 원리가 강조된 거고 그게 지난번 공수처법으로 구체화된 거다. 야당에 공수처장 임명 비토 권한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추천을) 안 하겠다고 하면 국민이 (야당을) 책임 지는 집단으로 보겠나.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지휘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빨리 진행해야 한다. 또 관행이란 이름으로 국민들 인권보호에 부실한 점이 있었다면 철저히 고쳐내는 게 검찰개혁의 최종 목표다.”

방대본 “대구 포함 안 돼 전체 감염규모 추계에는 제한적”
해외 항체율 스페인 5%·영국 런던 17%·스웨덴 스톡홀름 7.3%

(서울·세종=연합뉴스) 신재우 신선미 기자 =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3천55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0.03%에 해당하는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지역 주민 등이 포함되지 않은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지난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국내에서 취해진 방역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국내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이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사이 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관련 혈청 1차분에 대해 항체 형성 여부를 살핀 결과 1천555명에게서 모두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연구 사업을 통해 구로, 양천, 관악, 금천,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 5개구 거주자 가운데 특정 의료기관을 찾았던 환자 1천500명 중에서는 단 1명에게만 항체가 발견됐다.

항체가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보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몸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되는데, 항체가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해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방대본은 “전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이를 검토한 결과,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 지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대표성 확보는 부족하다”면서 “이 자료로 전체 감염 규모를 추계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우리 국민의 항체 보유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검사하고 신속하게 확진을 받고, 국민들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이런 방식의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국민의 5%, 영국 런던은 17%, 스웨덴 스톡홀름은 7.3%, 일본 도쿄 0.1% 정도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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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방대본은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7월부터는 대구·경북 등 일반인 3천300건 등 성별, 연령별, 지역별 대상자를 확대해 항체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더 상세한 집단면역 정도, 무증상 감염 규모를 파악해 방역 대책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파트 이름만 공개 중…”주민 불안감·낙인”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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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의 이름을 공개한 데 이어 동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9일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아파트의 CCTV, 엘리베이터 동선 등을 확인해 필요하다면 동까지 공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아파트의 동까지 공개하는 문제는 개인 정보 관련이어서 이름만 공개하고 있다”면서도 확산의 위험이 크다면 동까지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의 집을 소독하고 해당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나 공동시설의 이용 상황을 확인해 위험도를 분류하고 있다.

해당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아파트 단지 전체를 소독하고 입주민 전수 조사에 들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전날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의 이름을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동안은 확진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아파트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파트의 이름이 공개되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동까지 알고 싶다는 문의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의 이름이 공개돼 ‘문제가 있는 아파트라는 낙인이 찍힌다’는 불만도 나와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9일)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 개최 예정
노동계 “최저임금 올려야” vs 경영계 “못 버틴다”
文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지속 노력”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1만원’을 놓고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놓은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은 각각 1만원(16.4% 인상)과 8410원(1.2% 삭감)이다. 금액 차이는 1590원이다.
노동계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경영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컸던 만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대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1차 수정안을 이날 전원회의에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심의는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일 이날 전원회의에서도 양측이 수정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된다.


최저임금은 2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동결없이 꾸준히 올랐다. 1989년 600원에서 지난해 8350원까지 20년 새 7990원이 인상된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최저임금 인상은 가속화됐다. 2018년 기준 7530원(전년 대비 16.4% 상승)에서 2019년 8350원으로 10.9% 인상됐고, 올해는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됐다. 평균 인상률은 약 10%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으로 인해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저임금을 또다시 인상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5차 회의에서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산업 현장에서는 일감 자체가 없어 빚으로 근근이 버텨간다. 청년 알바는 하늘의 별 따기다”며 “사용자위원들은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최저임금 인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도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으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많다”고 호소했다.
서울 양천구 한 편의점 점주 A(38)씨는 “최저임금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아르바이트생을 뽑기보다는 내가 더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도 아니고 1만원까지 인상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선 좀 무리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점주가 아르바이트생보다 더 못한 것 같다. 원래 우리 편의점 주변에도 2~3개의 편의점이 더 있었는데 한 곳은 이미 폐업을 결정한 상태더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32.8% 오른 만큼 올해만은 근로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 동결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폭이 작았던 만큼 올해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본부도 부산 동구 부산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3차례 회의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와 가족 생계가 유지될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이에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8590원 대비 16.4% 인상한 1만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용자 위원은 지난해와 같이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했고 결국 2.1% 하락한 시급 8천410원을 제시했다”며 “경영계는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직면했다지만 최저임금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은 코로나로 위기에 내몰린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정책”이라며 “경영계는 7일과 9일 예정된 전원 회의에서 최저임금 삭감안을 철회하고 최저임금법 취지와 목적에 따라 인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8)씨 또한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김씨는 “우리나라 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최소한 최저임금 1만원은 받아야 한다. 매달 나가는 월세, 식비 등 고정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남는 돈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문제는 청년들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직장만 다니고서는 돈을 많이 벌 수도 없고, 비정규직 같은 경우 월급 180만 원도 못 번다. 월급이라도 많이 올려줘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8일 국제노동기구(ILO) 글로벌 회담의 ‘글로벌 지도자의 날’ 세션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일자리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고용 안전망’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동시간의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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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김해와 창녕 2개 학교에서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이틀사이 잇따라 발견됐다. 현직 교사 2명이 몰래카메라 설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검거된 한 교사의 휴대폰에서 또 다른 몰카 영상을 확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9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불법촬영카메라 발견 사안 발표’ 브리핑을 열었다.

교육청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 오전 9시30분쯤 김해지역 A고등학교 1층 여자화장실에서 교직원이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학교측이 이날 10시6분쯤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 증거물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유력 용의자를 특정, 임의동행 했다.

또 같은달 26일 오전 11시30분쯤에도 도내 한 B학교 2층 여자교직원화장실에서 교직원이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 학교는 창녕의 모 중학교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에서 해당 학교를 찾아 CCTV분석과 동선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해당 교사는 자수했다.

도교육청은 정식 임용된 두 교사를 곧바로 직위해제하고 대체강사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두 교사 모두 성비위 관련 징계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학교 교사는 경찰이 임의 동행할 정도로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고, B학교 선생은 자수해 직위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몰카가 설치된 위치는 2곳 모두 변기의 앞부분 안쪽으로 파악됐다. 이들 교사가 근무했던 전임지 학교에 대해서도 경찰은 피해 사례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파워볼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시점을 전후해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어서 학생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를 호소하는 교직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경찰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 정확한 경위와 피해 사항 등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학교 현직 교사(40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경찰은 A학교 교사의 휴대전화 등에서 다른 몰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B학교 교사(30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발견된 당일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시중판매 56개 제품 전수조사…액체저항성 시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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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3개 제품의 비말(침방울)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돼 회수·폐기된다.

침방울 차단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액체저항성 시험에서 마스크 접합 부위에서 물이 새는 ‘물샘’ 현상이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35개 업체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56개 제품(접이형 40개·평판형 16개)을 대상으로 액체저항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2개 업체의 3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부적합 제품은 주식회사제이피씨의 ▲ 이지팜프레쉬케어마스크(KF-AD)(대형)(흰색) ▲ 이지팜이지에어마스크(KF-AD)(대형)(흰색), ㈜피앤티디의 ▲ 웰킵스언택트마스크(KF-AD)(대형)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허가 시에는 기준에 적합했지만, 허가 후 마스크 생산과정에서 마스크 본체와 상·하 날개가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 물이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합 부위를 제외하고 본체 부분만 시험했을 때는 적합 판정을 받아 물이 새는 현상이 필터 등 원자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생산·유통한 2개 업체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공정 개선을 지시했다. 또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를 조치할 계획이다.

[표] 부적합 내역

┌───────┬─────────────┬──────┬────────┐ │ 업체명 │ 제품명 │ 허가번호 │부적합 제조번호 │ ├───────┼─────────────┼──────┼────────┤ │ 주식회사 │ 이지팜프레쉬케어마스크 │ 제9호 │01814GK, 01824GK│ │ 제이피씨 │ (KF-AD)(대형)(흰색) │ │01834GK │ │ ├─────────────┼──────┼────────┤ │ │ 이지팜이지에어마스크 │ 제10호 │01815TK, 01825TK│ │ │ (KF-AD)(대형)(흰색) │ │01835TK │ ├───────┼─────────────┼──────┼────────┤ │ ㈜피앤티디 │ 웰킵스언택트마스크 │ 제167호 │ 0156, 0161, │ │ │ (KF-AD)(대형) │ │0162, 0175, 0181│ └───────┴─────────────┴──────┴────────┘
조지 플로이드 제압한 경찰관들 대화 녹취록 법정서 최초 공개

당시 조지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다급한 말을 20차례 넘게 반복했다. (사진=’뉴욕타임즈’ 영상 캡처)미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촉발한 고(故)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직전 마지막 순간이 더욱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촬영된 경찰관들의 바디캠 영상을 문서로 푼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플로이드는 당시 ‘숨을 쉴 수 없다’는 다급한 말을 20차례 넘게 반복한 것으로 나온다.

그럴 때 마다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한 데렉 쇼빈 경관은 “그만 말하라, 그만 소리치라, 그러면 더 산소가 필요해진다”는 잔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급한 플로이드에게 경찰은 “그만 말하라, 그만 소리치라, 그러면 더 산소가 필요해진다 “는 잔인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아직 말을 할 정도니 죽지는 않겠군”과 같은 말도 한 것으로 나온다.

플로이드는 20여 차례 숨 넘어가는 말을 하면서도 자기보다 먼저 세상을 뜬 어머니를 부르거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도 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경찰관 토마스 레인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걸 인지했는지 상급자인 쇼빈 경관에게 “목 눌림 위치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 대목도 나온다.

물론 쇼빈은 레인의 우려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순간의 기록한 문서. (사진=’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캡처)녹취록에는 처음 경찰관들과 플로이드가 조우한 당시의 상황도 자세히 담겨있다.

고객 한명이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가게측의 신고를 받고 처음 출동한 사람은 레인 경관.

그는 차 안에 타고 있던 플로이드에게 총을 겨누며 다섯차례에 걸쳐 두 손(hands)을 보이게 하라고 했다.

플로이드는 “미안합니다”, “저는 아무 것도 안했습니다”, “제가 뭘 잘 못했습니까, 경찰관님?”이라고 말하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플로이드는 예닐곱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사과를 하면서 여러 차례 ‘쏘지 말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돼 있다.

경찰관에게 총을 맞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런 플로이드에게 레인이 “쏘지 않겠다”고 약속한 장면도 나온다.

차안에서 나온 플로이드는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들에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사진=’뉴욕타임즈’ 영상 캡처)차안에서 나온 플로이드는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들에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힘들게 수갑에 채워진 플로이드는 이후 경찰차에 태워지려는 순간 더욱 격렬히 반항한다.

플로이드는 경찰관들에게 자신은 “밀실공포증이 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수갑을 풀어주면 얌전히 있겠다고도 했다.

쇼빈 경관이 나타난 것은 바로 이 때였다.

쇼빈은 경찰차 안에서 저항하느라 입에서 피를 흘리던 플로이드를 차 밖으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

그리고는 바닥에 엎드리도록 했다.

그 뒤의 상황은 이미 잘 알려진 목 조름 동영상 대로다.

플로이드가 의식을 거의 잃고 앰뷸렌스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레인 경관이 쇼빈 경관에게 플로이드를 옆으로 옮기자고 묻는 장면에서 쇼빈은 “그대로 내버려 두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앰뷸런스가 도착해 들것을 내리는 중에도 경찰은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여전히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사진=SNS 캡처)플로이드가 혼미한 상태에서 한 말이 걱정된다고 레인이 말하자 “그래서 앰뷸런스를 부른 것 아니냐”고 쇼빈이 핀잔주듯 말하기도 했다.

둘이 그렇게 주고 받는 상황에서도 쇼빈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채 였다.

2분 뒤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의료진 한 명이 쇼빈에게 (무릎을 치우라고) 옆구리를 찌르자 그제서야 쇼빈은 무릎을 치운 장면도 나온다.

의료진이 플로이드를 앰뷸런스에 실은 뒤 앰뷸런스에 따라 올라 탄 사람도 레인이었다.

그는 앰뷸런스에 올라타자마자 플로이드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앰뷸런스 안의 의료진 가운데 한명이 그러는 레인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경찰관들과 싸웠나요?”

이날 녹취록은 플로이드를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된 쇼빈과 레인 등 4명의 경찰관들을 재판하는 법정에서 공개됐다.
5년간 음주사고 사망자 2천100여명…9일 경기 이천서 만취 차량에 3명 숨져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많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 있다.

이들의 상황 판단 능력은 비음주 운전자들보다 한참 뒤떨어지기 때문에 음주 사고는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9만8천여건이다. 사망자는 2천100여명, 부상자는 17만명에 달한다.

연도별 통계를 보면 사고는 2015년 2만4천399건에서 지난해 1만5천708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사고 소식은 잊을만하면 찾아온다.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에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50∼60대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각자 등에 짧은 막대 모양의 ‘시선 유도봉’을 장착한 채 도로 가장자리에서 나란히 뛰고 있던 이들은 뒤에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을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변을 당했다.

지난 5일 오전 6시 부산 태종대를 출발한 피해자들은 일정대로라면 오는 10일 오후 1시까지는 파주시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운전자 A(30)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었다.

A씨는 피해자들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가을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당시 22세)씨가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해 말 윤씨의 이름을 따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법이 마련됐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개정 특가법은 음주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정지 0.05%→0.03%·취소 0.1%→0.08%)도 강화됐다.

그러나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음주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를 낸 차량. 2020.7.9 [독자 송영훈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top@yna.co.kr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단속하는 경찰관을 보고 도주하려다 이를 가로막으려던 의경을 다치게 했다.

그는 단속 현장에서 약 3㎞ 정도 도주하다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도로에서는 길을 건너던 40대가, 앞서 5월 인천 백령도에서는 20대가 음주 차량에 치여 숨졌다.파워볼게임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시면 판단 능력이 떨어져 차량 속도를 곧바로 줄이지 못하는 등 제어가 힘들기 때문에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음주운전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관련 교육 및 홍보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음주운전 사고로 20명이 숨지고 2천735명이 다쳤다.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항소심
김기춘, 1심서 징역 1년·집유 2년
검찰, 2심도 징역 1년6개월 구형
김기춘 “부끄럽고 죄송,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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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 등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5.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 등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81)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9일 나온다. 1심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가운데 2심에서 판결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오후 2시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 5월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김 전 실장에 대해 1심이 구형한 징역 1년6개월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기소된 김장수(72)·김관진(71) 전 국가안보실장에게도 1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2년6개월,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최후진술 기회를 얻은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을 하던 자가 법정에서 심판받게 된 것이 부끄럽고, 국민들께도 죄송하다. 많이 반성한다”며 “오랜 기간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부정부패를 가까이하지 않았고, 성실하게 보냈다. 나이가 80살이 넘었고 심장병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데 여러 정상을 참작해 관대한 처분을 내려주길 앙망한다”고 호소했다.

김 전 실장 등은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세월호 참사 보고와 관련해 국회 서면질의답변서에 허위 내용의 공문서 3건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세월호 보고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답변서에는 ‘비서실에서 실시간으로 시시각각 20~30분 간격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박 전 대통령은 사고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하지만 답변서 초안에는 ‘부속실 서면보고’라고 기재됐으나, 김 전 실장에 의해 ‘대통령 실시간 보고’로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이메일로 상황보고서를 11차례 발송했고,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와 저녁 각 한 차례 보고서를 취합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1심은 지난해 8월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김장수·김관진 전 실장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세월호 사고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과 청와대의 미흡한 대응 태도는 논란이 됐고, 국민적 논란을 해소하고자 국정조사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이 제때 보고받지 못했다는 게 밝혀질 경우 논란이 될 것을 우려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행사했다”며 “이런 범행은 청와대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을 기만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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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최근 6년간 가상화패 거래금액이 국가 예산(2020년 기준 513조50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란 비트코인 등 전자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증표를 말한다.

9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화폐(가상통화) 취급업소에서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5년 5개월 동안 15억5684만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금액은 2161조1063억원에 달했다. 한 한해 평균 약 400조에 달하는 액수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 75만건, 2016년 154만건에서 2017년 3억697만건, 2018년 5억2447만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4억881만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5월까지 3억127만건이 거래됐다.

하루 평균 거래건수는 5년 5개월 동안 78만건이었으며 연도별로 2015년 2065건, 2016년 4237건에서 2017년 84만건, 2018년 143만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12만건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5월까지 하루 평균 208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연도별로 2015년 5812억원, 2016년 1조6573억원에서 2017년 619조6866억원, 2018년 936조3680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487조9048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5월까지 114조9081억원이 거래됐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5년 5개월 동안 1조931억원이었으며 연도별로 2015년 15억원, 2016년 45억원에서 2017년 1조6977억원, 2018년 2조5653억원으로 폭증했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1조3367억원이 거래됐다. 올해는 5월까지 하루 평균 7609억원이 거래됐다.

양경숙 의원은 “매년 수백조원이 거래되고 있고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과세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공평과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경숙 의원은 가상자산 양도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8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가상자산 양도소득세율을 20%로 하고 필요한 경우 75%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해 탄력세율을 적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을 양도한 사람에게 양도일이 속하는 반기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양도소득과세표준을 신고하도록 했고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상통화거래소가 양도소득세를 원천징수하도록 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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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8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크게 늘었는데 대부분이 주택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저금리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가계가 자산시장 진출을 위해 다시 대출에 손을 뻗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8조1,416억원 늘었다. 지난 4월(4조8,603억원)과 5월(4조9,898억원)에 예년 수준으로 축소됐던 월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6월(5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로, 매년 6월만 놓고 보면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5조406억원으로 5월 증가액보다 대략 1조1,000억원 더 늘었다. 주택 매매와 전세관련 자금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5월까지 늘지 않았던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한 집단 대출 취급이 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실제 서울과 경기의 부동산 동향을 보면 다소 줄었던 거래량이 5월 들어 미세하게 반등했다. 서울은 5월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월 대비 3,000건 불어난 6,000건을 기록했고 경기도 역시 5,000건 불어난 1만7,000건이 거래됐다.

전세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도 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5월(2조원)은 물론 지난해 6월(2조원)보다도 5,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주담대로 분류되지 않은 기타 대출도 5월 증가액에 비해 2조원 큰 3조1,010억원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주택 거래 관련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SK바이오팜 등 공모주 청약도 신용대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총 62조6,000억원이 급증했던 기업대출은 6월 들어 증가규모가 총 1조5,487억원에 그치면서 크게 줄었다. 분기 말 일시 상환 요인도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자금조달이 쉬워진 면도 있다.

대기업 수출은 외려 5월보다 3조3,644억원 감소했고, 5월에는 13조3,051억원 불어났던 중소기업 대출도 6월에는 4조9,131억원 증가해 지난해 6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회사채 발행 여건이 나아지면서 6월 들어 순발행금액이 4조4,429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이 8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대출이 늘면서 이중 기타대출도 3조원 넘게 증가했다.

9일 한국은행의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928조9000억원으로 전달대비 8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 5월(+5조원), 지난해 6월(+5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급증한 것이다. 6월만 놓고 비교해본다면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 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면서 한 달 사이에 5조원 늘었다. 올해 2월(7조8000억원)과 3월(6조3000억원)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6월(4조원)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1조원 많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금융감독원에 확인한 결과 늘어난 3조1000억원의 가계 기타대출 증가분 가운데 대부분이 신용대출 증가로 설명이 됐다”며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충분히 받지 못한 자금에 대한 수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증거금 수요 등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업 대출을 보면, 6월 중 1조5000억원 늘어 4월(27조9000억원), 5월(16조원)에 비해 증가 폭이 급감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3조4000억원 줄어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6월 대출 증가액은 각 4조90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여전히 증가세였다. 5월의 13조3000억원, 7조7000억원과 비교해선 증가폭이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6월 대출 증가액으로는 여전히 2004년 집계 이후 최대다.

윤 과장은 기업 대출 증가폭 둔화의 배경에 대해 “분기말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기업이 대출을 줄이거나 갚고, 은행도 부실채권을 상각 등의 방식으로 처분한다”며 “여기에 최근 회사채 발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보다 수월해져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가계대출 8조1000억원 증가..신용대출 3조1000억원 늘어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6·17 부동산대책에도 6월 은행 가계대출이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며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통계작성(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전월대비 5조원 증가했다. 5월(3조9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1조1000억원 늘었다. 전세자금대출도 전월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5월(2조원) 보다 증가폭이 5000억원 상승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3000호에서 5월 6000호로 늘어났다.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1만2000호에서 5월 1만7000호로 늘어났다. 서울 전세거래량은 4월 9000호에서 5월 8000호로 확대됐다.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풍선효과 또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통계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담대를 받기 어려워지며 자금수요가 신용대출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청약관련 자금도 일부 포함됐다.

한은 관계자는 “5월까지 늘지 않던 집단대출이 중도금 대출로 크게 늘었고 전세자금대출도 증가했다”며 “기타대출이 늘었는데 주택관련 신용대출이 대부분이며, 주식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6월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1조6000억원 늘어 5월(16조원) 보다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은 3조4000억원 순상환으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대출도 5월 13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9000억원 증가로 규모가 축소됐다.

대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한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돼 대출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줬다. 중소기업 대출은 초저금리 정책금융이 축소되고 소상공인 매출부진이 완화돼 증가폭이 줄었다.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5월 3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인도, 국경 유혈사태 불구 무장군인들 중국산 착용
국방장관 “수입 금지 없다” 인정… 가성비 높아 선택
中 “글로벌 산업 강국 산물… 인도 경제 자립 떨어져”

인도의 반중 시위대가 지난달 22일 뉴델리 거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사진과 중국산 제품을 불태우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인도가 중국과 국경 유혈사태를 겪으며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지만 곳곳에서 구멍이 드러나고 있다. 군인들의 필수장비인 ‘방탄조끼’마저 중국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중국은 “인도의 ‘보이콧 차이나’는 부질없는 짓”이라며 “결국 중국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라자 낫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의회에 출석해 “중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적대감이 상당하지만 군용 방탄조끼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수입 금지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달 접경지역 충돌 이후 일상제품과 군용무기 등의 수입선을 러시아 등으로 바꿔 중국 제품을 외면하면서도 정작 최전선에서 중국과 마주하고 있는 무장병력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중국산 방탄조끼를 입고 있는 셈이다.

인도가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중국 제품의 가성비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방탄조끼와 원자재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데, 해외 주둔 병력이 17만명에 달하는 미국 제품이 성능은 가장 좋지만 중국산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이어서 인도가 수입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중국은 지난해 방탄조끼 원료인 합성섬유를 5,433만톤 생산했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규모다. 중국의 대표적 민간보안업체인 VSS 시큐리티그룹의 저우 메이지에 창업자는 “석유가 넘쳐나는 중동의 부유한 국가들은 군인들에게 가장 비싼 장비를 지급하겠지만 인도는 군 병력도 많고 아직 개발도상국이어서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제품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인도에 수출하는 방탄조끼와 원자재 거래량은 양국의 험악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광둥성의 업체 관계자는 9일 “연초에는 전염병 확산의 영향으로 판매에 차질을 빚었지만 지금은 수출이 예년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며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인도 시장의 수요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방탄조끼는 글로벌 산업 강국의 산물”이라며 “인도 경제의 자립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삭제→재공지…세계 언론 ‘오보·정정보도’ 잇따라
일각선 ‘복수의 발표안’ 갖고 있나 의구심까지…”있을 수 없는 사고”

중국 통계국의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문(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오전 홈페이지에 공지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문. 통계국은 이날 오전 이와 다른 내용의 발표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급히 삭제하고 이 자료를새로 올렸다. 통계국은 급히 PPI 동향 글을 바꾸면서 월간 PPI 증가율 그래프까지 빠드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2020.7.9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cha@yna.co.kr
(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잘못된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국 홈페이지 공고란에는 “6월 PPI가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제목의 발표문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 글 제목을 클릭해 발표문을 읽으려고 하자 새 페이지가 열리지 않으면서 에러 메시지가 뜨는 오류가 반복됐다.

같은 시각, 6월 CPI가 작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는 제목의 발표문 역시 열리지 않는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6월 PPI와 CPI 발표에 관한 두 개의 발표문이 모두 갑자기 홈페이지에서 사라지더니 20여분이 지나 새로운 발표문이 올라왔다.

새 발표 내용은 직전에 발표된 것과 완전히 내용이 달라져 있었다.

작년 동월 대비 6월 PPI 상승률은 0.0%에서 -3.0%로 바뀌었고, CPI 상승률은 2.7%에서 2.5%로 낮아졌다.

이 같은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중국과 외국 언론사들이 갈팡질팡하다가 줄줄이 오보를 냈다가 정정을 했다.

로이터 통신과 중국 신랑재경 등이 이날 작년 동기 및 전기 대비 6월 PPI·CPI 상승률 속보를 정정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했다.

사전에 준비돼 예고된 시간에 발표되는 물가지수 발표가 통째로 결과가 뒤바뀌는 대형 사고에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초래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PPI 동향에 크게 주목하던 상황이어서 특히 혼란이 컸다.

중국에서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폭등하는 가운데 그간 크게 부진했던 PPI까지 크게 회복됐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큰 호재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정된 결과로는 여전히 중국 경제가 중국 안팎의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위가 석연치 않은 이번 통계 발표 사고로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 신뢰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 통계 당국이 복수의 ‘발표안’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도 제기하고 있다.

상하이의 한 경제 전문가는 “어느 나라에서나 물가지수 발표는 전날 오후에는 나와 있고 정해진 시간에 발표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라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사고로 중국 통계 당국이 경위를 자세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5개월, 147일 만에 문을 연 국립 교회. 한 교인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성가를 부르는 대신 정부는 우리에게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시 주석의 승리를 찬양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교회 재개관을 위해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른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찬양하라고 요구받은 것이다.

이는 이탈리아에 기반을파워사다리 둔 중국 내 종교적 자유와 인권에 관한 잡지인 ‘비터 윈터’가 폭로한 내용이다. 순허 후이족구 카이펑시의 리시팅 천주교회 소속 신부와 교인 20여명은 지난달 14일 성당을 다시 열며 이같은 강요를 받았다. 곁에는 중국 정부 당국자들의 감시가 있었다.

신부는 “우리는 전염병 이후 오늘 장엄하게 국기를 게양한다”면서 “시 주석의 영도 아래 모두 협력한 성과”라고 말해야만 했다.

허난성과 저장성의 기독교협의회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성도들에게 중국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가장 큰 교회인 취안난교회 목사는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비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주의 시스템과 공산당에 대한 사랑을 고취하라고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

한 당국자는 “지금부터 모든 교회는 그렇게 해야한다”면서 “안 그러면 교회가 폐쇄되고, 지도자는 해고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르코 레스핀티 비터 윈터 편집국장은 폭스뉴스에 “이는 중국공산당의 중국화 시도의 또 다른 사례”라며 “모든 것이 진짜 중국식이 돼야 한다는데 그 진정한 의미는 신성모독을 강요하는 꼴이 되더라도 모두가 중국 공산당 정권의 꼭두각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이 교회에 기독교 상징물을 없애고 시 주석의 초상화로 대체하게 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레스핀티 국장은 “중국은 코로나19를 선전 등 여러 면으로 활용해왔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권이 코로나19에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정보를 지연시켜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데에 책임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코로나19 대응에 유능했다는 거짓말을 전 세계에 알렸고, 중국식 모델을 팔려고 노력했다”면서 “그 와중에 종교와 소수민족 집단은 억압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반전의 서막을 열었던 부천 FC 1995와의 첫 맞대결 기억을 안고 부천과의 리턴매치에서 시즌 첫 선두 등극이라는 ‘또 다른 시작’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12일(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리그 2위(승점 17점)까지 올라섰다. 1위 수원FC(승점 18점)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까지 꿈꿀 수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나는 상대는 부천이다.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불편한 관계로 여전히 쉽지 않은 경기이지만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5월 26일 부천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제주는 이후 패배를 잊은 채 1부 리그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민현, 임동혁 등 부천 출신 선수들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공민현은 최근 FA컵 포함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안양 원정(2-1 승)에서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중앙수비수 임동혁은 최근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합성어)로 변신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동혁이 최전방으로 올라간 수비라인의 빈자리는 최근 강원FC에서 영입한 김오규가 새로운 기대감으로 채우고 있다. 김오규는 안양 원정에서 제주 데뷔전을 치렀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정교한 오른발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으로 공수에 걸쳐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오규는 이날 활약에 힘입어 이창민, 김영욱과 함께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정조국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6월 20일 충남아산 원정경기(2-0 승)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10번째 공격 포인트 150개(득점 121, 도움 29)를 달성했던 정조국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추가하면 K리그 역대 51번째 30-30 클럽 가입자가 된다. 정조국은 지난 1일 서울 이랜드와의 FA컵 24강전(3-2 승)에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부천이든 다른 팀이든 어느 팀과 붙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 갖고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간 유대관계가 좋다. 서로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상대가 부천이든 어디든 좋은 결과를 자신 있게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기대한다”라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리그 최고 득점력을 자랑하는 수원FC가 공격진을 더 강화한다.

수원은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위(승점 18)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등팀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수원이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수원의 가장 큰 무기는 공격력이다. 리그 득점 선두 안병준(8골)과 3위 마사(4골)의 활약과 함께 모재현(2골), 조유민(2골) 등이 제몫을 해주며 수원은 K리그2 팀들 중 최다득점(20골)을 올리고 있다. 경기당 2.2골을 넣는 셈이다. 리그 2위 제주와 무려 8골 차이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득점과 관련해 더 욕심을 내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8일 `풋볼리스트`를 통해 “득점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원한다. 감독 입장에선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공격수 아코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아코스는 K5리그의 효창FC를 상대로 한 FA컵 2라운드 말고는 선발로 나선 경기가 없다. 리그에서는 단 81분 뛰었다.

수원은 아코스가 나가면서 비게 된 외국인쿼터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와 접촉 중이다. 이번 시즌 안병준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백업 역할 및 공존이 가능한 선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드필더 정재용, 공격수 유주안과 김도형을 이미 영입했다. 수비수 영입 계획은파워볼실시간 없다. 김 감독은 “수비수 영입은 없다. 수비는 사실상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공격적인 부분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올시즌 K리그2는 말 그대로 ‘역대급’ 경쟁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9라운드를 마친 K리그2는 10팀이 한 번씩 맞대결을 벌이며 탐색전을 마감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은 훨씬 치열하다. 선두 수원FC가 승점 18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17점, 3위 부천FC가 16점, 그리고 4위 대전하나시티즌이 15점으로 1점 차로 붙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위권과의 차이도 거의 없다. 5위 전남 드래곤즈는 13점, 6위 서울 이랜드는 12점, 7위 경남FC가 11점으로 붙어 있다. 선두 수원FC와 7위 경남의 승점 차는 7에 불과하다. 3경기면 뒤집어지는 간격이라 아직 최종순위를 예상하기 어렵다.

개막 전 예상했던 ‘3강’ 체제는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1부리그에서 있던 제주는 2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경남은 7위로 내려간 상태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은 꾸준히 선두권에 있으나 기복 있는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걸쳐 있다. 대신 수원FC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선두에 올랐고, 수비축구의 대명사 부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전남이나 만년 꼴찌 서울 이랜드가 중위권으로 도약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것도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든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경쟁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할 수 있다. 2019시즌 9라운드 종료 후 선두는 광주FC로 승점 19를 얻었다. 2위는 부산 아이파크로 17점을 기록했다. 3위 FC안양이 14점이었고 4위 아산이 12점이었다. 광주와 아산의 승점 차만 해도 7에 달했다. 확실히 광주와 부산이 선두권에서 치고 나가는 그림이었다. 안양과 9위 전남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했지만 선두권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였다. 광주와 부산은 서로를 경쟁자로 삼아 1,2위 싸움에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재 분위기라면 순위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조차 “제가 생각하기엔 모든 팀들이 큰 차이가 없다. 거의 다 비슷하다. 매 경기 결승전 같이 임해야 한다. 1위를 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순위에서 안 떨어지는 게 일단 목표다”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로 수원FC는 제주, 부천, 대전 등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팀들에 패했다. 앞으로 18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만큼 페이스를 유지하고 승점 관리를 더 잘하는 팀이 다이렉트 승격, 그리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이승우 기자] 2년 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던 부산과 서울의 리턴매치가 열린다.

부산과 서울이 2년 만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8년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양 팀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살 떨리는 승부를 기억하는 양 팀은 이제 K리그1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 올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대구의 든든한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정태욱 등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2년 전 그 날을 기억하는 ‘부산vs서울’

2018년 승강PO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던 부산과 서울이 2년 만에 K리그1에서 만난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당시 양 팀은 총 2번의 승강PO 맞대결에서 서울이 1승 1무로 앞서며 K리그1에 잔류했다. 부산이 올 시즌 K리그1에 승격하며 2년 만에 양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장소는 2년 전 맞대결에서 부산이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부산 구덕운동장이다.

올 시즌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돌아온 부산은 8라운드에서야 첫 승 신고를 하는 등 초반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2승 2무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어느덧 순위는 6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서울은 올 시즌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수렁에 빠져있었지만 최근 1승 1무를 기록하며 서서히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양 팀 선수들의 활약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였으나 K리그1에서 침묵하던 이동준은 지난 라운드 강원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 활약으로 10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역시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오랜만에 박주영, 조영욱, 고광민 등 다양한 선수가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2년 전 벼랑 끝에서의 만남을 기억하는 부산과 서울은 이제 K리그1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그 날의 패배를 되갚고 싶은 부산과, 하위권을 탈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서울은 이번 경기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 팀 오브 라운드 – 화끈한 공격 축구 ‘포항’

 포항은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포항 축구의 색깔은 뚜렷하다.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 1무 3패로 단 1번의 무승부만을 기록했다. 실점을 하더라도 내려서는 축구는 하지 않은 결과다. 

포항은 다득점 경기도 많다. 지난 10경기 동안 4골을 터뜨린 경기가 3차례나 된다.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으로 총 21득점을 기록했고 이는 울산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이처럼 기록만 봐도 선이 굵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이 포항의 특징이다.

포항은 주전 선수들의 몇 차례 이탈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 등 주요 선수들의 군 입대도 버텨냈고, 팔로세비치가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포항은 홈에서 수원을 만난다. 지난해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선다. 현재 순위 역시 포항이 5위, 수원이 10위로 최근 양 팀의 흐름 역시 포항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양 팀의 젊은 피 활약이 눈에 띄는데 포항 송민규는 올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 박상혁은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현재까지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두 영건의 맞대결 역시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구의 상승세에 더욱 빛나는 수비수 정태욱(대구)

세징야, 에드가, 데얀 등 대구는 K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팀 중 하나다. 대구는 이들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공격수들의 활약 뒤에는 묵묵히 대구의 뒷문을 지키는 수비라인이 있다. 그 중에서도 10라운드까지 전경기 풀타임 출장한 정태욱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올해 프로 3년차를 맞이하는 정태욱은 195cm 92kg의 압도적인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능력과 몸싸움이 장점이다. 특히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승리에 기여했다. 부가데이터에서도 정태욱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광주전에서 정태욱은 총 13차례나 공중볼 경합에 성공했는데, 이는 10라운드에 나선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 뒤를 잇는 선수들의 공중볼 경합 성공 기록이 6회인데 정태욱과는 거의 2배 이상의 수치다.

대구는 12일 오후 7시 울산을 DGB대구은행파크로 울산을 불러들인다. 울산은 득점 선두 주니오와 도움 선두 김인성을 모두 보유한 강한 상대지만 정태욱의 든든한 수비는 울산의 막강 화력 공격진도 두렵지 않다.파워볼실시간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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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장신 중앙 수비수 가솔현을 영입했다.

강원FC는 K리그 안양과 전남에서 활약한 가솔현을 손에 얻으며 뒷문을 강화했다. 가솔현은 192cm·87kg의 장신 수비수로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빌드업이 장점이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몸싸움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활용한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2013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FC안양에 입단한 가솔현은 그 해 20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수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2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 수비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남에서도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솔현은 “평소 강원FC 축구를 높게 평가했었는데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해보고 싶어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 키가 크면 발 기술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또한 “비슷한 나이 또래 선수들과 학교 선후배가 많아 빨리 적응해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 강원FC는 충분히 더 올라가고 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늦게 합류한 만큼 잘 따라가 분위기를 이끌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Just 10 Seconds(저스트 텐 세컨즈)’.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 ‘10 Minutes(텐 미닛)’이 아니다.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 축구와 역습을 펼치는 대구FC의 역습 시간이다. 대부분의 골이 10초 내외에 이루어졌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대구. 완벽한 축구 전용경기장과 스타 플레이어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결합되었지만 본질인 축구가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대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스피드’는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대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총 23골을 넣은 울산 현대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팀 득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FC서울전 대승의 영향도 있었지만 초반 부진을 딛고 7경기 무패 행진의 흐름을 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자연스레 경기력도 올라왔는데 지난 시즌 대구가 보인 빠른 역습의 색이 살아났다.

실제로 최근 대구가 기록한 득점 장면에서 역습 부분만 분석해 보면 대부분 10초 내외에 이루어졌다. 먼저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정승원이 50분 30초에 볼을 차단한 후 에드가를 거쳐 세징야에게 낮게 연결하였고 회오리 막창슛으로 센스 있게 마무리했다. 여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8초다.

6라운드 서울전에선, 대구는 09분 02초에 상대 코너킥 차단 후 역습을 진행하였고 09분 14초에 세징야가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후 득점까지 단 12초가 걸렸다. 김대원의 멀티골도 주목할 만하다. 팀의 두 번째 득점 당시 33분 04초에 볼을 차단한 후 7초 만에 마무리를 지었다. 후반 초반에 터진 대구의 4번째 득점 장면도 역습이었다. 51분 42초에 공격을 전개하였고 8초 뒤 김대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8라운드 수원 삼성전 세징야의 역전골은 9초가 걸렸다. 76분 37초에 김대원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였고 세징야가 단독 드리블 후 76분 46초에 골망을 갈랐다. 9라운드 강원FC전 선제골은 19초가 걸렸는데 한 차례 상대에게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대구는 51분 45초에 공격을 시작하였고 김대원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한 차례 올렸지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어 정승원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52분 04초에 득점했다.

역습이 무기인 대구이지만 진짜 무서운 모습은 10라운드 광주FC전에서 나왔다. 대구는 48분 50초에 김대원이 동점을 만든 후 1분 10초 뒤 데얀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3초 뒤 데얀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1로 격차를 벌렸다. 즉 4분 13초 만에 3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 집중력을 보였다.

기존의 스피드와 집중력, 결정력까지 되살아난 대구는 오는 12일 홈에서 강호 울산과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시즌 울산에 3무 1패를 거두며 승리는 없었지만, 크게 뒤지지도 않았다.


(베스트 일레븐)

최근 호주 A리그에서 K리그1 강원 FC로 이적한 수비수 김수범이 한국 복귀 소감을 전했다.

A리그 이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김수범은 A리그 퍼스 글로리에서 강원으로 이적하며 K리그 복귀를 알렸다. 2011시즌 광주 FC에서 데뷔해 제주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A리그에 진출한 김수범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A리그가 중단되는 바람에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강원이 김수범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수범이 강원의 손을 잡았다.

김수범은 양 측면 수비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으로 데뷔 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있던 세 시즌 동안 92경기를 뛰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제주로 이적했고 다섯 시즌 간 활약했다. 빌드업과 활발한 오버래핑, 정확한 크로스를 장점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그는 강원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김수범은 “대학 시절부터 김병수 감독님의 축구를 많이 접했었는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강원 FC는 빌드업과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는 팀이기 때문에 나와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내 장점을 십분 발휘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원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원 FC라는 매력적 팀에 오게 돼 기쁘다. 어서 빨리 적응해 팀이 목표로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되고 싶다. 코로나19로 많이 답답하실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전북 제공
[사진] 전북 제공

[OSEN=이승우 기자]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2020 K리그1 홈경기 5연승과 선두수성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오는 11일 성남FC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K리그1 11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이번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난 상주 원정에서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선두자리를 지킨다는 각오다.

전북은 올 시즌 홈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전주성에서 치른 K리그 4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성남을 상대로도 승리해 홈 5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전북은 2017년 5월 3일 이후 단 한 번도 연패를 허용하지 않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전북은 성남과 역대전적에서도 32승 20무 28패로 앞서고 있으며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8승 4무 1패로 크게 압도하고 있다.

팀의 분위기 측면에서도 전북은 성남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북은 비록 지난 경기에 패배했지만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외친 ‘My Way’처럼 흔들리지 않고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지켜나겠다는 분위기다. 반면 성남은 최근 K리그 6경기(1무 5패)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득점 11실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전북은 성남전 이후 오는 15일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raul1649@osen.co.kr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휘라인 유지한 채 수사 진행
갈등 불씨는 남아…이달 말 검찰인사 재충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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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대검찰청 발표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수용 의사로 받아들이면서 파국으로 향하던 양측 갈등이 겨우 봉합됐다.

추 장관은 9일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한다는 명시적 언급은 없었으나, 장관의 수사지휘로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이미 상실된 상태라는 대검 발표 내용은 장관 지휘가 사실상 관철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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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서울중앙지검 수사라인 그대로…독립수사본부 절충안은 무위로

윤 총장은 전날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이 수사팀을 포함해 ‘독립적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 결과만 보고받겠다는 절충안을 건의했지만, 추 장관이 곧바로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최후통첩을 하면서 고지한 시한인 이날 오전 10시 전 추가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파국을 막았다. 대검은 “수사지휘권 상실 상태가 이미 발생해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앞서 2일 윤 총장이 소집한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과 함께 수사팀이 대검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후 1주일 동안 양측 간의 치열한 신경전과 함께 갈등이 고조됐지만, 결과적으로 윤 총장이 물러서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 내용이 거의 그대로 이행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정현 1차장-정진웅 형사1부장’의 기존 수사 지휘라인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대검 등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관련자 소환조사,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를 진행하고 기소 여부도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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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50대 여성 강사, 확진자 발생한 사우나 수차례 방문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그동안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고시학원의 감염경로가 윤곽을 드러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산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광주 134번)이 광주고시학원의 강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전날 광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한 134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SM사우나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134번이 광주고시학원의 강사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SM사우나와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

방문판매 발 지역감염의 연결고리가 광주사랑교회·SM사우나·광주고시학원으로 연결됐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당초 광주고시학원의 경우에는 6일 첫 확진자(117번)가 나오고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드러나지 않아 ‘깜깜이 환자’ 우려가 나왔다.

광주고시학원과 SM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각각 9명, 6명이다.

방역 당국은 광주고시학원이 입주한 6층 전체 건물을 폐쇄하고 수강생과 방문자를 상대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은 전반적인 방역 체계의 틀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늘어나는 지역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사진= SNS에 올라온 불법 대출 광고물 캡쳐

미성년자들이 쉽게 돈을 얻기 위해 SNS 등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불법대출에 빠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이들을 겨냥해 부모 명의로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지만 여전히 SNS에는 미성년자를 겨냥한 불법 광고가 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활개치는 불법 광고를 규제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스스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동시에 청소년들의 금융 교육 등을 강화해 피해를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성년자 소액 가능한 곳 있나요? 쉽게 가능한 곳이요 돈이 급해요”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씨(21)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에게 대포 통장을 판매한 5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미성년자들을 대출로 유혹해 부모 명의로 대출을 받아 약 7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미성년자들이 자신의 명의로는 합법적인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들을 돈으로 유혹해 명의를 도용한 것이다.

문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불법 대출 사기가 SNS 상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상 불법금융광고는 1만6356건으로 지난해 대비 4456건 증가했다. 특히 미성년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화 등은 지난해 보다 4.6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 SNS에 ‘대출’을 검색하면 성인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홍보글이 수십개 등장한다. 이들은 신분증과 통장사진만 제출하면 10분 후 1만원~100만원 사이 금액을 대출해주겠다는 수법으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대출을 자행하고 있었다.

대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한 그룹에서는 미성년자가 직접 대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성년자 소액 대출이 쉽게 가능한 곳 있느냐”는 요청 글에 “연락달라”는 댓글만 20여개 이상 달렸다.

정부, ‘불법대출’ 단속 강화 … 전문가 “SNS 자체적으로 막아야”
/사진= SNS에 올라온 불법 대출 광고물 캡쳐
이처럼 SNS 등 인터넷을 통한 불법 대출이 활개를 치자 금융당국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을 선포하고 불법 대출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SNS·인터넷게시판을 활용한 온라인 불법대부 광고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광고 단속 전담팀을 신설하고 불법광고 자동 적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불법사금융 이득제한, 처벌강화 등에 관한 대부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SNS 등 온라인매체에서 불법 광고 유통을 방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불법사금융 법정형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 대한 금융 교육을 활성화 해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입었더라도 대출을 원천 무효하는 등 피해 구제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불법 대출 광고가 점차 진화하며 현행 제도로는 규제가 어려운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진화하는 불법 대출을 단속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불법 광고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SNS 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이런 광고 행위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혼자만 피해를 입는 게 아니라 피라미드식으로 친구들을 대출에 끌어들이면서 가해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강화해 불법 대출이 결국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조현우는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도 '인생 선방쇼'를 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조현우는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도 ‘인생 선방쇼’를 했다
▲ 조현우가 독일의 슈팅을 막고 있다
▲ 조현우가 독일의 슈팅을 막고 있다

(편집자 주)축구팬들에게는 각자 기억하는 축구대표팀의 명경기가 있습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넣은 골부터 모두가 잊지 못하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을 넣고 보여준 풍자 돌리기 세리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춘 축구대표팀의 과거 경기들을 회상하며, 직접 뛰었던 이들의 무용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속의 명경기, 내가 좋아했던 전설의 회상까지 한 번에 느껴보시죠.

<①에서 계속…>

▲ 골키퍼 무한경쟁, 내가 어떻게 월드컵에 갈 수 있겠어?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조현우는 세르비아 평가전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으로 골키퍼 주전 경쟁에 합류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5개월. 존재감을 더 보여줘야 했다.

동아시안컵이 끝나고 만난 자리에서 “결과를 보여줘서 만족한다. 1월 대표 팀 전지훈련을 착실하게 하겠다. 자신 있다.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 내 이름을 더 각인시키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골키퍼 경쟁을 자신했다. 늘 부담 없이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조현우였지만, 막상 발표날이 다가오자 체념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월드컵 최종 명단 합류를 생각하지 못했다. 아내와 이야기하면서도 ‘일단은 기다려보겠지만, 내가 어떻게 월드컵에 갈 수 있겠어’라고 말했다. 명단이 나오기 전날에는 밤부터 잠을 설치기도 했다.”

2018년 5월 14일을 잊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 손에 들린 종이에 월드컵 최종 23인이 있었다. 김승규, 김진현에 이어 조현우 이름이 서울시청 다목적홀을 메웠다. 조현우는 “정말로 뽑히니까 기분이 좋았다. 연락도 많이 왔다”며 체념에서 설렘으로 바뀌었던 그 날을 또렷이 기억했다.

엔트리 합류에 만족했다. 월드컵 출전은 기대도 안 했다. 대표 팀 경험이 많은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낄 거로 생각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만큼, 리그에서 하던 대로 준비하자고 마음먹었다. 조현우는 “(월드컵 준비 기간은) 매일매일 재밌었다. 훈련 때도 즐기면서 막았다. 평생 꿈꿔왔던 무대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다”고 말했다.

▲ 조현우가 신태용호 소집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한희재 기자
▲ 조현우가 신태용호 소집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한희재 기자

▲ 독일전요? 아내가 쫄지 말래서, K리그처럼 했어요

월드컵 출전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조현우도 사람이었다. 만약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 하루 전까지 선발 윤곽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보통은 이틀 전에 명단이 나온다. 미리 조직력을 맞추고, 상대 공략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서다. 그런데 아무런 말이 없었다. 조현우를 포함한 골키퍼 3명은 스웨덴전 대비 최종 훈련까지 조마조마했다. “어떤 말이라도 해줘야 준비를 할 텐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전날 밤 11시에 베일이 벗겨졌다. 훈련을 끝내고 호텔 침대에 누웠는데, 예상을 뒤엎는 일이 일어났다. 조현우가 스웨덴전 골키퍼를 끼게 됐다. 명단 발표 뒤에 김승규는 “현우야, 나가서 한국 골키퍼의 저력을 보여줘”라며 북돋웠다. 훈련장에서 경쟁자였지만, 든든한 대표 팀 동료였다.

“터널에서 봤을 때 유럽 선수들이 엄청나게 큰 느낌이었다. 그런데 몇 번 부딪혀보니까, ‘별거 아닌데, 나가면 다 잡을 수 있겠는데, 리그보다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K리그처럼 했다. 스웨덴전도 멕시코전도 마찬가지였다. 아쉽게 졌지만….”

유럽과 북중미 팀 경험은 11월부터 6월까지 7개월이 전부였다. 하지만 조현우에게 경험은 문제가 아니었다. 특유의 자신감으로 스웨덴과 멕시코 공격을 막았다. 페널티 킥이 아쉬웠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뽑혔다. 나중에야 해외 언론 소식을 들었는데 월드컵에 집중하려고 외부 소식을 차단했기 때문이었다.

FIFA 랭킹 1위 독일전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멕시코전까지 2연패를 했으니, 이번에는 김승규에게 골키퍼 장갑이 갈 거라고 생각했다. 김해운 골키퍼 코치가 조현우를 불렀을 때, “고생했다. 다음 경기는 승규나 진현이가 나가게 될 거야”라고 예상했는데 빗나갔다. 김해운 코치에게 나온 말은 “독일전까지 유종의 미를 잘 거둬라”였다.

“예상하지 않았던 독일전 선발이었다. 정말 긴장이 됐다. 부담도 밀려왔다. 항상 즐기려고 노력했고 매번 그렇게 준비했는데 그때는 달랐다.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독일을 상대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지. 2-0으로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 조현우(왼쪽)와 김승규(오른쪽)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조현우(왼쪽)와 김승규(오른쪽)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었을 때, “(독일이라고) 쫄지마. 하던 대로 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해” 수화기 너머 아내의 짧은 말이 정신을 깨웠다. 천둥 같은 한 마디에 부담과 긴장까지 내려갔다. 잘 해냈으니 독일전까지 즐기자고 마음먹었다.

쉽지 않았다. 독일이 압도했다는 표현이 맞다. 반코트 경기를 했다. 조현우는 쏟아지는 슈팅에 “독일도 K리그랑 똑같다. 아무것도 아니다. 재밌게 하자”고 생각했다. 긴장이 풀리자 뜬 공도 손에 잡혔고, 레온 고레즈카의 헤더와 티모 베르너의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튕겨냈다.

90분 동안 골이 없었다. 끝까지 버티자, 독일의 집중력이 무너졌다. “승점 1점이라도 얻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생각했던 찰나 김영권의 선제골이 들어갔다. “이제 1-0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자”고 마음먹었는데 손흥민의 골이 또 들어갔다. 뒤에서 지켜보던 조현우는 “와, 이제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겠는데?”라며 설렜다.

행운의 여신은 한국에 웃지홀짝게임 않았다. 스웨덴이 멕시코에 지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영화 같은 카잔의 기적을 만들고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나가지 못한 것이다. “더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탈락해서 속상했다”라는 말에서 2년 전 그때 심정이 와닿았다.

하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았다. 월드컵과 독일전은 조현우 축구 인생에 큰 반환점이었다. 유럽 진출을 꿈꾸게 했고, K리그 우승 경쟁 팀 이적도 가능하게 했다. 다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유소년들의 꿈이었다.

“골키퍼를 준비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어요. 한국 골키퍼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잖아요. 그래서 뿌듯했어요. 충분히 유럽과 경쟁할 수 있고, 진출 가능성까지 있다는 걸 보여줬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이 생겼고요. 정말 좋은 대회였습니다. 앞으로 축구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

▲ 2017년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베스트 골키퍼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 2017년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베스트 골키퍼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편집자 주)축구팬들에게는 각자 기억하는 축구대표팀의 명경기가 있습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넣은 골부터 모두가 잊지 못하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을 넣고 보여준 풍자 돌리기 세리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춘 축구대표팀의 과거 경기들을 회상하며, 직접 뛰었던 이들의 무용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속의 명경기, 내가 좋아했던 전설의 회상까지 ‘나의 A-스토리’에서 한 번에 느껴보시죠.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조현우(28, 울산 현대)의 축구 인생은 2년 전에 180도 바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선방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경쟁 단골손님이 됐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무명의 반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가대표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않다가, 월드컵 직전 골키퍼 경쟁에 합류, 조별리그 3경기에 깜짝 선발 출전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조현우의 국가대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의 이름을 국민에게 알린 2017년 평가전 반짝 선방쇼부터 눈물겹고 찬란했던 카잔의 기적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얘기를 가슴 속에 품었을 것이다. 2년 전이라면, 한참 독일전을 준비했을 지난달 24일 장맛비로 우중충한 날씨에 조현우와 만났다.

▲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 “청소년 대표 팀에 있었지만, 이름 없는 선수였습니다”

조현우는 2010년 7월 26일 첫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아세안 축구연맹(AF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 뒤이어 23세 이하(U-23) 대표 팀, 2013 아시아 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 차출됐다.

청소년 대표팀부터 경력을 쌓았으니, 아예 무명은 아닌 셈이다.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격이다. 마주 앉은 첫 자리에서 “무명에서 대표팀 깜짝 발탁으로 알려졌는데, 이 정도면 단계를 밟지 않았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자 “아니에요. 전 청소년 대표 팀에서 한 게 없어요. 무명이 맞아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첫 대표팀 발탁은 2015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이었다. 당시 김승규의 군사 훈련 입소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였는데,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소속이라 파격적이었다. ‘챌린지 골키퍼 깜짝 발탁’이란 제목이 언론을 수놓았다.

“당시에 대구가 K리그 챌린지에 있었다. 전혀 소집 명단에 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내 이름이 올라갔다. K리그 챌린지 최초라는 기사를 봤던 것 같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차상광 골키퍼 코치님을 포함한 모두가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깜짝 발탁이 선발 출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조현우도 골키퍼 장갑을 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2부 리거 조현우에게 국가대표 첫 발탁과 훈련은 축구인생 반환점이 됐다.

“그때 권순태, 김진현 선수가 다 있었다. 내가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건 없었다. ‘어차피 경기에 나가기는 어렵잖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막상 부딪히니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겠다는 그런 생각. 지금보다 어렸으니 패기도 있었다.”

▲ 조현우는 2017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3차전에 출전해 선방쇼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 조현우는 2017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3차전에 출전해 선방쇼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 생애 첫 한일전, 일본 심장에서 나를 알리고 싶었다

2017년 11월. 조현우의 국가대표 인생이 바뀌는 해였다. 11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생애 첫 A대표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 국민이 세르비아 프리킥을 긴 팔로 막은 장면에 환호했다. 화려한 선방쇼로 얻은 ‘대구 데 헤아’는 대한민국을 뒤덮었다.

“그날은 아내의 생일이었다. 생일 선물로 데뷔전을 주면 안 되냐는 농담을 했는데 진짜 뛰었다. 당시에 김승규가 부상이었다. 김진현이 뛸 줄 알았는데 내가 선택됐다. 신태용 감독님과 김해운 코치님이 ‘하던대로 해’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리그처럼 했다. 선방이 화제였는데,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었다. 리그에서 항상 했던건데 더 알려져 개인적으로 기뻤다.”

데뷔전 부담은 없었을까. 대부분 이런 질문에 “긴장도 되고 초조했죠”라는 답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조현우는 달랐다. 슬며시 미소짓더니 “너무 재밌었다. 즐기자고 생각했다. 부담은 크게 없었다. 오히려 한번 막으니까 ‘할 수 있겠는데’라는 자신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그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이 열렸다. 세르비아전 슈퍼세이브 골키퍼가 안 뽑힐 이유는 없었다. 최종 골키퍼 명단은 김진현, 조현우, 김동준이었다. 1번 골키퍼로 불렸던 김승규가 발탁됐지만,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무한경쟁 신호탄이었다.

대표팀 경험이 미숙해 중국과 1차전 출전을 예상했다. 당시 도쿄에서 만났던 조현우도 “한국 대표로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 팬분들이 대표팀 경기를 많이 기대하실텐데, 선발로 출전한다면 무실점으로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김진현에게 골키퍼 장갑이 주어졌다. 3년이 지난 뒤, 다시 그날을 물었는데 “나름대로 중국전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1차전은 중요했다. 경기장도 일본이고 경험 많은 골키퍼를 선택했던 것 같다. 다만 뛴다면 자신 있었다. 그렇게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털어놨다.

기다림은 북한전과 한일전 선발로 맺어졌다. E-1 챔피언십 최종전은 일본 심장 도쿄에서 열렸다. 대회 최초 2연패와 한일전 7년 무승 징크스 탈출이 걸렸던 만큼, 모든 관심이 쏠렸다. 대표팀 신입생 조현우 얼굴에도 부담 섞인 긴장이 흘렀다.

그라운드 위에 올라서자 긴장은 설레임으로 바뀌었다. 생애 첫 한일전에 존재감을 알리고 싶었다.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 공격은 조현우의 선방에 갈 길을 잃었다. 한국 대표팀의 산책 세리머니에 일본 관중까지 침묵했다. 전광판은 4-1 대역전승을 비췄고 2연패와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관중이 상당히 많았다. 한일전이란 부담감은 있었지만, 반대로 정말 재밌었다. 엄청난 관중 앞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건 영광이었다. 이기고 싶었다. 일본 사람들에게 조현우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싶었다. 한국 골키퍼가 잘한다는 것을 뇌리에 심어주고 싶었다. 돌아보면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 최종전 한일전 승리와 대회 2연패 달성 뒤, 장현수, 이재성, 김신욱, 조현우(왼쪽부터)가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인상을 수상했다 ⓒ대한축구협회
▲ 최종전 한일전 승리와 대회 2연패 달성 뒤, 장현수, 이재성, 김신욱, 조현우(왼쪽부터)가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인상을 수상했다 ⓒ대한축구협회

<②편에 계속…>

▲ 조현우는 메시(왼쪽)와 호날두(오른쪽) 프리킥 중 '호날두 무회전킥'을 선택했다
▲ 조현우는 메시(왼쪽)와 호날두(오른쪽) 프리킥 중 ‘호날두 무회전킥’을 선택했다

(편집자 주)축구팬들에게는 각자 기억하는 축구대표팀의 명경기가 있습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넣은 골부터 모두가 잊지 못하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을 넣고 보여준 풍자 돌리기 세리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춘 축구대표팀의 과거 경기들을 회상하며, 직접 뛰었던 이들의 무용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속의 명경기, 내가 좋아했던 전설의 회상까지 한 번에 느껴보시죠.

<②에서 계속…>

죽기 전에 데 헤아를 보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11월 대표팀 데뷔부터 영화 같던 카잔의 기적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잠시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접어두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문득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다비드 데 헤아(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가 궁금했다.

2018년 6월 29일. ‘대구 데 헤아’ 조현우에게 진짜가 나타났다. 당시 소속 팀 대구FC가 독일전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팬들과 아내에게 감사 인사 영상을 공개했는데, 데 헤아가 ‘좋아요’를 눌렸다.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우리가 알던 스페인 골키퍼 데 헤아였다.

영상 편지도 받았다.파워볼사이트 데 헤아는 “너와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훌륭한 골키퍼다. 선수 생활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자 “금메달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다. 데 헤아에게 어떻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냐고 묻자 “당시에 데 헤아가 구단 SNS 계정에 ‘좋아요’를 눌렸다. 솔직히 나도 믿지 않았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찍어 데 헤아 대리인에게 전달했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도 영상 편지는 믿기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말하는 내내 미소와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났고, 영상 편지까지 받았지만 데 헤아를 보고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조현우에게 데 헤아는 영원한 세계 최고 골키퍼였다.

“정말 한 번쯤 실제로 보고 싶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마음은 변함없다. 살면서 꼭 만나고 싶은 선수다. 그라운드에 서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다. 그 정도로 좋아하는 선수다. 월드컵 때 만나지 못해서 아쉽다.”

▲ '슛포러브'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주고 받은 조현우(위)와 데 헤아(오른쪽)
▲ ‘슛포러브’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주고 받은 조현우(위)와 데 헤아(오른쪽)

상상해보자, 호날두와 메시 프리킥 막는다면?

이번에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프리킥을 막는다면 누가 더 어려울까. 최근에 프리킥 영점조준이 떨어진 호날두는 전성기 무회전 프리킥이라 가정하고 물었다.

‘조헤아’ 조현우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세계 최고 프리키커를 눈앞에 뒀다 생각하니 즐거운 표정이었다. 고민 끝에 꺼낸 첫마디는 “지난해 K리그 올스타전에서 유벤투스를 만났다. 호날두 프리킥을 막을 거로 생각하고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안 나오시더라”였다.

유벤투스전을 준비했던 만큼, 굳이 꼽자면 호날두였다. 무회전이 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었다. “메시는 굉장히 정확한 코스로 들어오지만, 호날두는 볼이 세고 무회전까지 걸린다. 수비벽도 위압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한번 막아보고 싶다. 둘 다 세계 최고의 키커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전성기 가정) 호날두 무회전이 더 어려울 것 같다”라며 경험 녹인 이유를 더 했다.

골키퍼도 붙여봤다. ‘답정너’였지만 데 헤아와 마누엘 노이어 중 누가 최고냐고 물었다. “당연히 데 헤아”라는 뻔한 답을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슬며시 웃던 조현우는 “데 헤아를 선택하고 싶어요. 왜냐면 데 헤아는 월드컵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거든요”며 재치있게 말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하프라인까지 나왔다가 손흥민에게 실점한 노이어를 떠올린 것이다.

20세기 전설이었던 이케르 카시야스와 잔루이지 부폰은 어떨까. 조현우는 “부폰이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직접 봤는데 안정감이 다르더라. 어떤 볼이라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 아우라가 있었다. 팬 서비스도 좋더라. 호날두와 다르게…”라며 올스타전에서 만났던 부폰을 선택했다.

짧았지만 부폰에게 배울 점은 많았다. 경기장에서 잔디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수비와 더 많이 소통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냥 멋있었다. 나도 저렇게 멋있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라는 말에서 존경이 묻어났다. 하지만 “물론 40세까지 오래 뛰고 싶지는 않다. 어린 선수들에게 양보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 지난해, 유벤투스와 팀K리그 친선경기에 출전했던 조현우 ⓒ한희재 기자
▲ 지난해, 유벤투스와 팀K리그 친선경기에 출전했던 조현우 ⓒ한희재 기자

소중한 월드컵 경험, 울산에서 K리그 우승 원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큰 경험을 했지만, 대표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신태용 감독이 떠나고 파울로 벤투 감독이 부임했다. 골키퍼부터 후방 빌드업을 강조했는데 익숙하지 않았다. “대구는 패스를 많이 하지않고 역습을 했다. 벤투호에서 적응이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는 말에서 고충이 느껴졌다.

울산 현대 이적은 도전이자 새 축구를 익힐 기회였다. 우승 경쟁 팀이라 볼 점유율과 빌드업 횟수도 많다. 자연스레 패스양이 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벤투호에 합류한다면 더 여유롭게 훈련하고 즐길 각오다.

“벤투 감독님은 골키퍼에게도 패스를 원하신다. 울산 이적 뒤에 많이 연습했다. 이제 자신감이 생긴다. 대표팀에 뽑힌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잘 온 것 같다. 이전보다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

▲ 조현우가 지난달 24일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조현우가 지난달 24일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김도훈 감독도 발전을 원했다.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아도 “편하고 재밌게 즐겨라”고 강조했다. 울산 입단 당시에도 “(빌드업에) 큰 부담을 가지지 말아라. 수비와 호흡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북돋웠다는 후문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머릿속을 스치는 한 가지가 있었다. K리그2에서 대표팀 차출, 데뷔전 7개월 만에 러시아 월드컵 선발, 벤투호에서 다시 주전 경쟁. 가파르지만 롤러코스터 같던 축구 인생이었다. 매번 즐기며 훈련하고, 경기장에 나선다고 말했지만, 버팀목이 된 무엇이 있었을 것이다.

2014년 부상이 생각을 바꾼 계기였다. 양쪽 무릎이 안 좋아 수술을 했고, 3~4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좋아하는 축구를 못 한다는 생각에 눈앞에 캄캄했다.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부담을 갖지 말자. 긴장해서 힘이 들어가면 필드에서 즐기지 못한다’란 생각이 스쳤다. 그때부터 항상 ‘재밌게, 즐기자’라는 각오를 품고 골문을 지켰다고 한다.

“6년 전 부상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1년 뒤에 큰 부상으로 은퇴 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에 충실하고 뛸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게 됐다. 딱히 징크스를 만들어서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없다. 분명 좋은 영향도 있겠지만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중에 즐기지 못해 후회할 걸 생각하면 마음이 더 아프다.”

즐기는 조현우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대구에서 FA컵 우승을 했으니, 울산에서 K리그 트로피를 쥐어보고 싶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 팬들과 만날 수 없지만, 매 경기 결승처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말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K리그 우승을 정말 해보고 싶다”며 반짝이는 눈빛이 우승을 향한 열망을 그리고 있었다.

“아 잠깐만요! 선배님 대답해 주실거죠?”

인터뷰가 끝나기 전, 조현우는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이자 골키퍼 선배 이운재에게 궁금한 질문이 있었다.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보너스 히든트랙조현우에게 물었다, ‘자신 포함’ 역대 대표팀 베스트는?GK: 조현우 …”저 포함이라고요? 하하 이것 참”DF: 이영표, 정승현, 홍명보, 김태환…”정말 든든한 라인입니다”MF: 이재성, 박지성, 구자철, 황희찬…”희찬아 수비 하지 마! 공격만 해”FW: 손흥민, 안정환…”호흡이 환상적일 것 같아요. 최고의 조합”감독: 아내 이희영 씨…”항상 경기 볼 때마다, 감독해보고 싶다더라고요”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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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중부경찰서, 김해 한 고교 교사 A씨 구속영장 신청
A씨 해당 학교 몰래카메라 외에 휴대폰서 추가 영상 나와
화장실과 샤워실 등 다양한 영상 방대한 자료 나와 분석 중
경찰 A씨가 설치한 카메라 방수기능 있는 액션캠으로 파악

지난 5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공공화장실에서 종로구청 안심보안관들이 몰래카메라 등 불법촬영 장비를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경남 김해시 한 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이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붙잡힌 가운데 해당 교사의 휴대폰에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찍은 ‘몰카’ 영상이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교사가 화장실에 설치한 카메라는 고화질의 방수기능이 있는 고프로(액션캠)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중부경찰서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40대 교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진행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이 학교 교직원이 1층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학내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인한 뒤 A씨가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정황을 발견하고 오후 5시30분쯤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몰카를 설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당일 교직원들이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며 몰카 촬영일이 하루뿐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해당 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다른 몰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이날 발견된 몰카에는 일부 영상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인한 결과 다른 학교로 추정되는 화장실과 샤워실에서 찍은 다수의 동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방대한 양이다”고 표현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방대한 양’의 다른 몰카 동영상이 나오자 이를 근거로 A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개인용 컴퓨터 등에 다른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 휴대전화 등의 기기나 인터넷상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몰래카메라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A교사에 대한 수사 과정에 휴대폰 등에서 다른 영상이 나와 추가로 집의 컴퓨터 등을 압수 수색을 해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 중이다”며 “휴대폰 등에 소지하고 있던 다른 영상을 A교사가 직접 찍은 것인지, 전임 학교에서 등에서도 몰카를 설치해 영상을 추가로 촬영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 A교사가 전임 학교 등 근무지에서도 몰카를 설치해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면 피해자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 경찰 추정이다.

이날 경남교육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창녕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또 다른 몰카 사건도 일부 공개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창녕의 한 중학교에서 교직원이 교직원들만 사용하는 2층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학내 CCTV 등을 통해 수사망을 좁혀오자 30대 B교사는 3일 뒤인 29일 자수했다. 경찰은 B교사를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김해와 창녕 두 학교 교사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변기에 몰카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교사와 같은 액션캠을 B교사가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면서 해당 학교 여직원들이 불안감 등 피해를 호소해 현재 상담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오는 7월 말까지 도내 전 학교에 대해 불법촬영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등학교 교문. 중앙포토학교 관계자가 사학비리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위를 박탈당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학교 비리 문제로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는 첫 번째 사례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지정 취소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휘문고는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었지만, 평가를 받지도 못하고 사학비리로 일반고로 전환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906년 설립된 휘문고는 대표적인 강남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꼽힌다. 1978년 현재의 대치동으로 이전한 뒤 ‘강남 8학군’의 중심 학교로 꼽혔다. 2011년 자사고로 전환한 뒤에는 의대 진학을 꿈꾸는 강남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간송 전형필, 소설가 김훈, 배우 유지태 등 많은 유명인사를 배출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교육감은 자사고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회계를 집행한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회계 비리로 자사고 지정취소가 된 건 전국적으로 휘문고가 처음이다.

앞서 2018년 감사에서 휘문고의 학교법인 휘문의숙 제8대 명예이사장 김 모 씨가 2011년부터 6년 동안 법인사무국장과 함께 38억25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한 교회로부터 학교발전 명목의 기탁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김 명예이사장은 사용 권한이 없는 학교 법인카드를 5년 동안 쓰며 2억3900만원가량을 호텔과 음식점 등에서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드러났다. 김 명예이사장의 아들인 민 모 이사장은 단란주점 등에서 45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정황도 확인됐다.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광신방송예술고에서 ‘포스트 코로나19 : 사회와 교육의 변화, 방향,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서울교육국제 웨비나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당시 서울시교육청은 명예이사장과 이사장, 법인사무국장(휘문고 행정실장 겸) 등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심 선고 전 숨진 명예이사장 외 3명은 혐의가 인정돼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2018년 감사 당시 휘문고에서는 학교 성금 부당 사용, 회계 예산의 부적절한 집행 등 총 14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돼 48명(중복 포함)이 신분상 처분을 받고 1500만원의 재정적 제재를 받았다.

지난 1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회’를 연 서울시교육청은 법원 판결과 감사 등을 심의해 휘문고에 대한 지정취소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를 대상으로 오는 23일 청문을 진행해 의견을 듣고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이후 판결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며 신중을 기했는데, (4월에)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취소 절차를 밟게 됐다”며 “이만큼 비리 있는 학교를 자사고로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동의를 얻어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휘문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돼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현재 휘문고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다만 학교 측이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동안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 /연합뉴스
[서울경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법무부 내부 논의 과정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범여권 인사들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번 사태를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보면서 “최순실 사태도 시작은 미약했다”고 강조했다.

9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의 국정농단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전 대표를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꼬며 “최강욱 법무부장관께서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옮겨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그 ‘다른 분’은 누구시냐”며 “문제의 글은 이미 법무부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가안’으로 확인됐다. 그 문서가 어떤 경로로 그 ‘다른 분’에게 넘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20분 후에 ‘글을 보신 다른 지인께서’ 법무부 알림이 아니라고 알려주셨다고 했는데 그 ‘다른 지인’은 또 누구시냐”며 “고구마 덩이가 주렁주렁 딸려 나올 것 같은 느낌. 최순실 사태도 시작은 미약했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상식적으로 법무부의 공지를 ‘가안’ 상태에서 SNS에 올리는 또라이가 어디에 있느냐”며 “알려준 사람이야 우리 편 선수에게 미공개 정보를 미리 준다고 한 짓일 테고. 그걸 이 친구가 SNS에 올릴 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했을 것이다. 그러다 사달이 나니 다시 전화해 내리라고 한 것이고. 고로 ‘다른 분’과 ‘다른 지인’이 동일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최강욱이 그 ‘가안’을 올려놓고 ‘어제부터 그렇게 외통수라 했는데도 ㅉㅉ’ 이렇게 코멘트했다. 추미애가 둘 수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며 “어쨌든 이 사태는 그 동안 법무부 행정에 바깥에 있는 권한 없는 사람들이 관여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물론 아직은 순전히 저의 주관적 추측에 불과하니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리시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아무튼 ‘다른 분’이든 ‘다른 지인’이든, 그 분이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아니기만을 간절히 바란다”며 “이거, 까딱하면 사건이 커질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앞서 최 대표는 전날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에 대해 수용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후 약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대표가 올린 글을 보면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다른 대안을 꺼내는 것은 공직자의 도리가 아님‘, ’검사장을 포함한 현재의 수사팀을 불신임할 이유가 없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글을 올리면서 최 대표는 “’공직자의 도리‘ 윤 총장에게 가장 부족한 지점. 어제부터 그렇게 외통수라 했는데도···ㅉㅉ”이라고 썼다.

하지만 최 대표가 올린 글은 법무부의 입장문 형태였지만 실제로 법무부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과 내용이 달라 논란이 확산됐다.

법무부의 실제 입장문에는 ’총장의 건의 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음‘이라고만 쓰여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최 대표는 자신의 올렸던 글을 삭제한 뒤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삭제했다”면서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라고 다른 글을 게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이를 두고 법무부가 중간 단계에서 검토했던 입장문이 최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오후 내내 충남 공주에서 특강을 하고 세종시에서 그간 보고싶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했다”면서 “뭔가를 주고 받으며 일을 꾸미기엔 너무도 많은 분과 함께 했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글을 본 다른 지인이 ’법무부가 표명한 입장이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려와 곧바로 글을 내리고 정정한 것이 전부”라고 쓴 뒤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울러 최 대표는 “또 다른 방면의 언론플레이는 대검과 법무부가 ’물밑 협상‘으로 만든 안을 장관이 수용했다가 갑자기 번복한 것처럼 흘리는데 이 또한 속이 뻔히 보이는 짓”이라고 쏘아붙이면서 “법무부에는 아직도 검사들이 많고 그 사람들이 아마도 ’총장을 위해‘ 무슨 절충안을 만든다며 대검 검사들과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고도 적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는 최 대표가 올린 뒤 삭제한 문구가 실제 내부에서 검토됐던 입장문임을 시인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알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내용 일부가 국회의원 페이스북에 실린 사실이 있다”라며 “다만 위 내용은 법무부의 최종 입장이 아니며 위 글이 게재된 경위를 알지 못 한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셋째)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집값 폭등을 잡기 위해서는 투기용 부동산에 대한 증세와 기본소득토지세를 도입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유로운 거래를 허용하되 필연적으로 발생 증가하는 불로소득을 부동산세(취득· 보유·양도세)로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거주용 1주택은 통상적 수준의 부동산세 부과와 조세감면으로 일부 불로소득을 허용하되, 그 외 비주거용 주택이나 법인의 비업무용 부동산 등은 불로소득을 대부분 회수해 투자나 투기가 불가능하도록 강력하게 증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고위 공직자 대상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7일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주택임대사업자 특혜 폐지에 이은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 3탄이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집값 폭등을 포함한 부동산 문제는 토지의 유한성에 기초한 불로소득(지대) 때문이고, 지대는 경제발전과 도시집중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 불로소득은 없앨 수도 없고 없앨 이유도 없으며, 헌법에도 토지공개념이 있으니 조세로 환수해 고루 혜택을 누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그는 “지금의 부동산문제는 과잉유동성, 정책 왜곡과 정책 신뢰 상실, 불안감, 투기목적 사재기, 관대한 세금, 소유자 우위 정책 등이 결합된 심각한 사회문제다. 거래허가제나 대출 및 거래 규제 등 불로소득증가 억제조치는 단기효과는 몰라도 장기적 근본대책이 되기 어렵고 풍선효과를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기본소득토지세는 토지불로소득 환수로 부동산투기억제, 조세조항 없는 증세와 복지확대 및 불평등 완화, 일자리와 소비축소로 구조적 불황이 우려되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소비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등 다중복합 효과를 가진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토지세의 전국시행이 어렵다면 세목과 최고세율(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0.5~1% 이내)을 지방세기본법에 정한 후 시행 여부와 세부세율은 광역시도 조례에 위임하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시행해 기본소득토지세의 부동산투기억제, 복지확대, 불평등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를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주택은 주거용 필수품이고 부동산세 중과는 투기투자자산에 한정해야 하므로 무주택자의 실거주용 매입과 실거주 1주택은 중과세에서 당연히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지금의 부동산대란 위기를, 공정하고 충분한 부동산증세와 기본소득으로 망국적 부동산투기의 원천봉쇄, 복지확대와 경제회생, 4차산업 혁명시대 모범적 k-경제의 길을 여는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국정농단 재연”…文대통령에 수사 지휘 관련 결단 촉구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는 가운데, 법무부 내부에서 논의된 ‘입장문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새나갔다는 의혹에 대해 9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정농단’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지휘 사태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농단의 재연”이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됐는데, 추 장관의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내부 논의 내용이 최 대표에게 새어나갔고 법무부도 인정했는데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최강욱에게 새어나간 거냐, 아니면 최강욱이 써준 거냐”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끄나풀들과 작당하고 그 작당대로 검찰총장에게 지시할 때마다 검찰이 순종해야 한다면 그게 나라냐”라며 “추 장관이 요구하는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묵인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이거라면 이건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 사유화,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최순실은 숨어서라도 했지만 이들은 드러내놓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국정농단의 거대한 범죄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도 대통령이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려다 탄핵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 사유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정농단·헌법유린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문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최 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독립수사본부 건의에 수용 거부 의사를 표하고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10시쯤 자신의 SNS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법무부 입장문 형태의 문구였으나 실제 법무부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과 내용이 달라 논란이 됐다.

실제 입장문에는 ‘총장의 건의 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음’이라고만 담겼다. 최 대표는 30분쯤 후 해당 글을 지운 뒤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삭제했다”며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새 글을 올렸다. 이에 법무부가 중간 단계에서 검토했던 입장문이 최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법무부는 최 대표가 올린 뒤 삭제한 문구가 실제 내부에서 검토됐던 입장문임을 시인하며 “다만 최종입장이 아니고 글이 게재된 경위는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다시 글을 올려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며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힌다”고 해명했다.

경제·부동산 전문가 총동원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이 부동산 쓰나미에 휘말린 여권을 연일 난타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의 ‘강남 아파트’ 논란으로 거센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민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당내 부동산·경제전문가들이 선봉에 섰다.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9일 통화에서 “지금처럼 보유·양도·취득세를 전부 올리는 것은 세금이 아닌 벌금”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결국 현찰이 있는 사람에 이어서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집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계층 사다리는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면서 정부 흔들기에도 전방위로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책 실패를 성난 민심에 기대어서 공직자들 집 처분하는 걸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히 김현미 장관을 해임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회에서 해임건의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들 앞세우고지난달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는 비대위원들. 맨 왼쪽부터 왼쪽부터 김현아, 김병민, 정원석 비대위원, 김선동 사무총장, 김재섭 비대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은 여권에서 고위공직자 다주택 매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도 반감을 표출했다.

문제의 본질이 아닌데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부정 여론을 키우면 결과적으로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통합당까지 싸잡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 대응에 나서는 셈이다.

송석준 당 정책위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통합당에 다주택자가 더 많다는 걸 빌미로 ‘물귀신 작전’을 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하는 정당으로서 경제주체가 정상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다주택자 매각 요구를 일축했다.

비대위 발언하는 주호영(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2020.7.9 zjin@yna.co.kr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 주도로 자체 대안 모색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오후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여연은 곧 부동산 민심 관련 긴급 여론조사에 착수한다.

핵심 관계자는 “지금 상태로는 당장 새로운 공급정책이 발표된다 해도파워볼게임 투기만 부채질할 것”이라며 “정부가 규제의 망치질을 멈추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연합뉴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9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모 잘 만나 어린 나이에 집 사는 사람들에게 세금까지 깎아줘서 자산 양극화를 더 벌리겠다는 말이냐”라며 “도대체 이 정부에서 누가 이런 발상을 하는 거냐”라고 또 다시 분노했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달 28일에는 “몇 해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다”라며 “일본처럼 우리도 곧 집값이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다 뻥이었음을 알게 됐다.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청년과 신혼부부 취득세 감면 방안 검토’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려고 누웠다 보도를 보고 열 받아 다시 부동산 글을 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생애 첫 주택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사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취득세 감면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조 교수는 이어 이러한 조치가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에 대해 세금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후속 조치란다”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중에 집 살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6억? 지금 대다수 청년은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런 정책이 돌아선 청년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했다. 조 교수는 “어려운 임차인은 무기한 세입자로 살라고 임대차 3법 만들면서 왜 기회만되면 집주인에게 세금 깎아줄 궁리만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어제 60이 넘은 교수가 아직도 전세 사는데 더 늙기 전에 작은 집 하나 장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제게 넋두리 메일을 보내왔다”라며 “촛불 정부에서 자신의 내 집 마련 꿈이 더 멀어질 줄은 몰랐다더라”고 했다.

이어 “50세 이상의 첫 집 마련자들에게 취득세 감면을 한다면 혹시 몰라도 젊은 나이에 6억 이하 집 사는 사람이라면 정부의 지원 필요없다”라면서 “대출도 안되는데 현금이 많아서 집 사는 사람에게 이게 무슨 역(逆) 로빈후드 같은 발상인가”라고 덧붙였다.

생산 차질 없이 위기극복…日과 달리 글로벌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
“소부장 강국,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될 것…세계 선도하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 행사를 마치고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첨단산업 세계공장 도약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1년 간 소재·부품·장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기업, 국민들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도 민관 협력으로 핵심소재를 국산화하는 등 위기를 극복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지금까지 단 한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자부했다.

일본에 의존하던 불화수소가스,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 불산액 생산 두배 이상 증가, EUV레지스트의 공급 안정화 등 성과를 예로 들었다. 정부의 노력에 관해선 2조원 규모의 소부장 특별회계 신설을 통한 집중투자, 인허가 기간 대폭 단축,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며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소·부·장 2.0전략’에 관해 “지금까지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 대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대응을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며 “그 목표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번째 목표로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을 제시하며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엔트리파워볼 100개를 전 세계로 확대해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공급망’과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소재혁신 AI 플랫폼’으로 신소재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70% 이상 단축하겠다”고 했다.

두번째 목표로는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으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며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 자동차, 패션 같은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Δ국내외 공급, 수요기업의 협업을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Δ기존 산단에 ‘첨단투자지구’ 새로 도입 등 방안을 제시했다. 첨단산업 유턴을 위해선 Δ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 신설 Δ법령 정비를 통한 체계적 지원 등 지원책을 밝혔다.

세번째 목표로는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세계가 이미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가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분업구조 안정과 자유무역의 수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갖고 있고무엇보다도 코로나 방역의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소재·부품·장비산업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길 기대하며, SK하이닉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9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 시장은 대법원 판결 직후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들께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 때 개인적은 일로 염려를 끼친 것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2부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 시장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 검사의 적법한 항소이유 주장이 없었음에도 원심이 1심보다 무거운 형을선고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습니다. 

앞서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 측으로부터 90여 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50만 원이 구형됐습니다.

이에 대해 1심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고, 수원고법은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의 2배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현행법상 선출직 공무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 판결받을 경우 직을 잃게 됩니다.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 판결을 받고 시장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대법원이 이날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단하면서 당분간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두 의원 설전
野 “무책임한 말장난 그만…국감서 따져물을 것”
與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방향으로 가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두고 여당과 야당 측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9일 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

먼저 연일 정부와 여당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 야당 인사인 홍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주택 문제는 인간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 하나인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제 집권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21번의 주택 정책이 바뀌었다”며 “이건 장관의 문제나 또 이 부분의 각론을 갖고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젊은 사람은 물론이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깨져 버렸는데 지금 이 보다 더 들끓는 현안이 어디 있느냐”며 “총체적인 잘못된 건 뒤로 제쳐 놓고 한 부분만 떼서 어떻게 하겠다하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여당 측은 부동산 정책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론에서 ‘강남 집값 6주째 하락’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정책이 적어도 강남에선 먹히고 있다”며 “또 어떤 때는 코로나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매매가 없다는 보도가 계속 나온 적도 있는데, 갑자기 최근 한 일주일 사이에 마치 지난 3년간 모든 정책이 실패한 것처럼 이렇게 보도하는 것을 보면 보도가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어떤 특정한 단지나 또 풍선효과 때문에 어떤 특정한 도시에서 갑자기 소위 말하면 집값이 막 올라가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후속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체를 다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정책이 냉탕, 온탕으로 너무 왔다갔다하는 것 아니냐’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게 정책기조가 변경된 바는 없다”며 “6·17 대책 같은 경우 실제로 정부는 꾸준하게 실천을 해 가고 있는데 오히려 의회에서 입법이 지연되면서 정책이 좀 제대로 추진력을 더 못 받고 있다”며 의회로 공을 넘겼다.

우 의원도 정부 정책을 믿고 기다려보자고 했다.

그는 “사실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가장 큰 고민이 부동산인데, 공공주택의 공급도 늘리면서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6·17 대책은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면서 야당도 같이 협주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연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이날 부동산대책 TF격인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따져 물을 것을 예고했다.

홍 의원은 “국토부 1차관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정책이 왔다 갔다 한 것 없고 온탕, 냉탕 한 게 없다고 했음에도 오늘의 이 사태가 왔다면 이게 누구 책임인가”라며 “이렇게 무책임한 말의 장난을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 의원이 언급한 6주째 하라했다는 보도는 장관실에서 나온 페이퍼를 보고 쓴 것이지, 기자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에서는 땜빵식으로, 또는 이쪽 누르면 저쪽이 나오는 풍선식으로 하다 보니 강남을 잡는다고 시작한 게 수도권 전체가 투기지역으로 만들어 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안에 대해 설득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주택 공급을 늘리자는 여당 측 주장에는 동의하면서도 투기수요가 몰리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저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구에도 재개발지역이 3~4개 있는데, 정비사업지역으로 지정되면 집 주소가 강남인 분들이 거의 50% 정도 집을 구입을 한다”며 “이는 투기 수요가 이미 강북을 점령하는 것인데, 공급을 늘린다는 것이 투기 수요의 먹잇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 등 외국 주요 도시들을 연구해 보니까 공공주택의 비중이 23~25%를 차지한다”며 “이를 토대로 일단 취약계층부터 보호하는 공공주택 정책의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부동산정책 방향을 제시했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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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전남도청사/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 금정면장 A씨가 확진 전 전남도청 공무원 등과 골프를 함께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지역주민들과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를 함께 친 공무원, 지역 주민 등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영암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금정면장 A씨(50대 남성·전남30번 확진자)는 광주 12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열 증상인 나타나 검체 채취(6일)를 받기 이틀 전인 지난 4일 공무원교육원 동기들과 3개조로 나눠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골프 라운딩 후 식사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참석한 사람들은 영암군청 소속 6명, 전남도청 3명, 보성군청 1명, 광주시청 1명 등이다. 이들 중 도 3명과 영암군 2명은 사무관, 나머지는 6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A씨는 평일인 지난 2일에도 지역주민들과 해당 골프장을 찾아 라운드를 함께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지역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골프라운드에는 A씨를 비롯해 주민 등 총 16명이 함께했다.

뒤늦게 A씨의 확진판정을 확인한 해당 골프장은 A씨 일행과 접촉한 경기보조원 등 직원 10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판정 받았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가장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감염돼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엄중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골프를 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면서 “골프를 치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경위를 조사해 강력히 경고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물론, 시군 공무원 모두 일체의 소모임이나 퇴근 후 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직원 중 ‘친인척 불공정 채용’도 93명…정규직 전환에 부당 편승 우려”

[촬영 정성조]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직원으로 구성된 노조가 공사의 협력사 직원 정규직화와 보안검색요원 직고용 결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9일 공익감사를 요청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감사원 앞에서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협력사 직원 채용비리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하는 등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이야기하는 ‘채용비리’는 감사원이 지난해 9월 인천공항 협력사 직원의 정규직화 추진 과정을 점검한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당시 감사원은 전체 협력사 직원 9천781명 가운데 공사가 정규직 전환 선언을 한 2017년 5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사이에 채용된 3천604명을 대상으로 채용과정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공사나 협력사 임직원의 친인척 93명이 비공개 채용 등 불공정한 방식으로 취업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비공개 채용을 했거나 채용 관련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공정 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3천여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대다수의 채용 공정성이 지난해 문제시됐다”며 “이들이 정규직 전환에 부당 편승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규직화 대상인 협력사 직원 가운데 성추행·성희롱 등으로 이미 직급 강등이나 정직 등 징계를 받아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직고용 절차 개시…이르면 9월 공고 (CG)[연합뉴스TV 제공]

노조는 공사가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고용하겠다고 결정한 과정 역시 문제라고 했다.

정년이 보장되는 청원경찰 제도는 관료화·노령화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00년대 들어 특수경비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축소돼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청원경찰이 도입되면 기존 국토교통부 단일 지휘체계에 경찰청이 추가되므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3년 동안 수차례 자문과 검토를 통해 보안검색인력을 청원경찰로 바꾸는 방안은 부적합하다는 일관된 결론이 나왔다”며 “그러나 공사는 지난달 이틀 만에 이뤄진 단 1건의 법률 자문을 근거로 그간의 합의와 20여년간 추진된 정책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들은 “노사 및 전문가 합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공사가 위반했다”며 “공정한 업무처리에 앞장서야 할 공기업의 역할을 저버리고 불공정으로 점철된 직고용을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직고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정성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다른 정규직 전환 사례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철 ‘반바지 출근’… 옷장 속 감춰둔 남자들의 속내“여직원 미니스커트는 괜찮아도 남직원 다리털은 못봐주겠다고요?”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겠다며 대기업도 공직사회도 앞다퉈 반바지 착용을 도입했지만 “당장 나부터 입으라면 글쎄….”라며 말끝을 흐리는 남성들. 넥타이는 미련없이 풀어 헤쳐놓고 도대체 남성에게 반바지는 어떤 의미기에, 해마다 여름이면 같은 ‘논란’이 반복되는 걸까. 올해도 ‘긴바지옥’(긴 바지와 지옥의 합성어. 무더운 날씨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하는 지옥같은 상황을 의미)을 견뎌야하는 이 땅의 직장 남성들을 위해 반바지의 ‘심오한’ 함의를 파헤쳐봤다.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0명 중 7명이 긍정적… 실제 반바지 출근은 ‘머뭇’

서울신문 아무이슈팀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직장인 278명(남182명·여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직원의 반바지 착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2.5%가 ‘매우 적절하다’, 25.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67.7%)은 남성의 직장 내 반바지 착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보통이다’(21.6%)에 이어 ‘적절하지 않다’(9.4%), ‘매우 적절하지 않다’(1.4%) 등 부정적인 인식은 11.8%였다.

긍정적인 인식이 우세했지만 남성 응답자 중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5.2%에 불과했다. 허용하고 있지 않다(50.6%), 모르겠다(14.3%)가 뒤를 이었다. 실제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응답자의 24.2%로 더 적었다.

반바지를 입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규정 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눈치가 보여서’, ‘상사가 신경쓰여서’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남성 직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주관식 질문에는 전체의 약 37%인 103명이 ‘시원해보인다’고 답했다.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대답이 16.5%로 뒤를 이었다. 약 61.2%가 ‘편해보인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것 같다’, ‘창의적이다’ 등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18.3%는 ‘단정하지 않다’, ‘무례해보인다’,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직급, 직종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유보적’ 입장도 일부 있었다. ‘시원해보이지만 나는 입지 않을 거다’라고 단언한 남성 응답자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응답자들의 66.6%는 남성 직원의 반바지 착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꼽았다.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16.2%), 고객 응대 등 업무 수행에 방해가 돼서(11.2%) 등이 뒤를 이었다. “후줄근해 보인다고 지적하지만 정작 격식에 맞는 남성 반바지를 판매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나 “반바지가 일상복으로 등장한 역사가 짧아 아직 익숙하지 않을 뿐 미래에는 다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왔다.

● 중년들은 어색…“중학생 교복부터 바꿔라”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 공무원 A씨는 “2012년 서울시에서 처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할 때만 해도 정장 반바지를 구하기조차 어려웠다. 어렵사리 구해도 외부 미팅이나 회의 때는 긴바지로 갈아입고 나가게 되면서 확산이 안 됐다”고 회상했다. A씨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반바지도 단정하게 잘 구해서 입던데 우리 같은 아저씨들은 어색하고 초라한 기분이 들어서 꺼려진다”면서 “외국계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문화가 정착된 곳도 있지만 공직사회까지 퍼지려면 우리 다음 세대에나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40대 여성 직장인 B씨는 “인식을 바꾸려면 첫단추로 남학생 교복 바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학생 아들을 보면 하복 체육복은 반바지지만 교복은 긴바지”라면서 “학생에게는 교복이 곧 단정한 복장인데, 교복이 긴바지다보니 성인이 돼서도 격식을 차리는 의상은 긴바지라는 인식이 굳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C씨는 “한국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금기시하는 노출 범위가 조금 다른거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반적으로 여성 노출에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성은 상체, 남성은 하체의 노출에 민감한 분위기”라면서 “수영복만 봐도 남자들은 웃통은 벗으면서 트렁크는 엉덩이의 실루엣이나 허벅지가 드러나지 않게 입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50대 남성 직장인 D씨는 “패션에도 TPO(시간·장소·상황)가 있는데 아무리 편견을 없애려 해도 반바지에 다리털을 내놓고 회의하러 오면 발표 내용에 신뢰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40대 남성 직장인 E씨는 “다리털이 징그럽다고 하면서 매끈하게 제모하는 남자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도 문제”라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느냐, 밀리느냐, 문제는 다리털?

불똥은 다리털로 튀었다. ‘반바지를 입은 남성 직원에 대한 생각’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서 다리털이 부담스럽다거나 지저분해보인다는 등 ‘다리털 혐오’를 호소한 답변이 2.9%로 집계됐다. “같은 남자지만 나도 우리 부장님 다리털 보고싶진 않다”, “수북한 다리털 보기도 싫지만 너무 다리가 매끄러우면 역시 어색할 것 같다”는 의견도 반복적으로 나왔다. “여직원한테 제모 안했으니 치마 입지 말라고 하면 성희롱이면서 남직원에게는 다리털 보기 싫으니까 반바지 입지 말라는 것은 역차별 아니냐”는 하소연도 있었다.

이베이코리아의 쇼핑사이트 G9(지구)가 지난 5월 3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한달 동안의 제모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객의 구매량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루밍족’의 증가로 남성 제모도 더이상 낯설지 않은 문화로 자리잡았건만, 현대사회에서 남성의 다리털은 보여주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깔끔히 밀어버리기도 어려운 계륵 같은 존재가 돼있었다. 과연 남성의 제모 문화만 정착되면 직장 남성의 반바지 착용도 대수롭지 않은 문제가 될까.

박원순(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26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휴가룩, 시원차림 패션쇼’에서 반바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서울시 제공  ● 기업·공직도 잇달아 권장은 하는데…

국내 남성 직장인의 ‘반바지 착용 역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수원 사업장 직원에 한해 주말과 공휴일에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시범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부터는 평일로 확대 시행에 나섰다. 같은해 7월 정유·에너지 업계에서는 최초로 SK이노베이션이 반바지와 라운드 티셔츠를 업무용 복장으로 공식 인정했다. SK계열사 중에서는 SK C&C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13년과 2014년부터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3월에 자율복장제를 도입해 상황에 따라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으며, 롯데지주도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롯데멤버스 등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대기업에서는 명목상의 규정으로 존재할뿐 실제 자유롭게 반바지를 착용하는 직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반면 IT기업이나 외국계 패션기업 등을 위주로 반바지 착용 문화가 자리잡은 곳도 많다. 카카오, 배달의민족, 나이키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공무원의 반바지 착용 시도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2012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2018년 수원시, 지난해 경기도와 경남 창원시, 부산시 등이 잇따라 혹서기 반바지 출근을 허용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2년 6월 5일에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열린 ‘쿨비즈 패션쇼’에서 반바지 복장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7월 26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휴가룩, 시원차림 패션쇼’에 또 한번 직접 반바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투혼을 발휘하며 ‘반바지 전도사’로 나섰다. 그러나 공직에서는 긴바지 차림새로 되돌아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반바지 착용을 처음 허가한 경기도의 경우 도청 홈페이지에 ‘이재명 도지사부터 반바지를 입고 나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 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원하는 직원이 입을 수 있는 것일 뿐 내가 입겠다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유연한 조직문화가 긴바지옥 탈출 열쇠?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8%가 직장남성의 반바지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해서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불필요한 것은 버린다는 판단이 가능한 보복 없는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꼰대 문화 타파’, ‘유교적 뇌 구조 변화’, ‘복장이 권위의 상징이라는 선입견을 내려놓는 것’ 등의 기타 주관식 답변에서도 모두 복장 자율화에 제동을 거는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답답함이 엿보였다.

“남직원의 반바지 착용 문화를 정착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한 어느 응답자는 “앞으로도 반바지는 입을 생각이 없지만, 이런 화두가 제기되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운 환경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직장남성들의 반바지 착용 논란은 ‘조직이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억제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문제제기의 은유’라고 갈무리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구분짓기’를 위한 긴 바지의 상징이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시선도 있다. 약 20년 동안 남성 패션지 ‘에스콰이어’ 편집장을 지낸 민희식 크리에이티브 워크 대표는 저서 ‘그놈의 옷장’에서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남자는 몸을 가리는 게 기본적인 예의였다”면서 “(반바지는) 길이가 짧은 만큼 옷이 주는 사회적 영향력도 딱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남성 패션은 외부로부터 물리적 자극을 피하고 엄폐 기능을 중시한 전투복에서 기원을 찾기 때문에 소속감이 분명하고 은폐가 용이하며, 계급과 신분이 드러나도록 발달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0대 직장인 F씨는 “남성에게 긴바지는 격식을 차리는 일종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다는 동류의식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면서 “반바지가 권위를 살려준다거나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등의 2차적인 이득이 없다면 단순히 시원하다는 장점만으로 출근 복장으로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허무한 결론이지만, 올 여름에도 많은 직장에서 자유롭게 반바지를 입고 활보하는 남직원들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곳곳에서 물음표가 제기되고 크고 작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아마도 몇번의 여름이 지나면 모두가 ‘속시원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9일 정부 ‘소부장 2.0 전략’ 발표…정책관리 핵심품목 선정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공세적 공급 안정망 구축”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격리·봉쇄로 글로벌 가치사슬 공급망(GVC)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첨단산업 세계공장 유치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한 ‘소부장 2.0 전략’을 내놓았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 등이 발표한 ‘소부장 2.0 전략’을 보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응해 공급망 중점 정책관리 대상을 기존 대일본 100대 품목에서 차세대 기술을 포함한 대세계 ‘338개 품목(반도체 등 첨단형 158개, 자동차·전자전기 등 범용형 180개) 플러스 알파’(+α·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로봇 등)로 확장한다. 글로벌 차원의 공급안정성 등 산업안보 및 주력산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추가 선정한 238개 품목의 공급망 관리지역을 보면 대중국 제품 90개, 대미국·유럽 제품 91개, 대인도·대만·아세안 품목이 57개다. 정부는 “글로벌 차원에서 소부장 전체 품목 4708개를 대상으로 △산업생산 중요성 △대체가능성 △기술 수준 △특정국 의존도 등을 고려해 338개를 GVC 정책관리 대상 핵심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 발동 직후인 지난해 8월,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대책(소부장 1.0)’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차세대 전략기술 개발·확보에 5조원 이상을 우선 집중투자하고 미래차·반도체·바이오 등 빅3 산업에 2조원(2021년) 규모의 추가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소부장 벤처펀드를 11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소부장 선도기업에 중점 투자하고, 8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산업기술정책펀드도 조성한다. 투자세액공제 개편시 차세대 핵심전략기술에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를 추가해 첨단분야 투자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현행 20%) 및 중소기업(30%)에 최대 10%까지 더 늘려주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 밸류체인의 필수 핵심전략기술분야에 잠재 역량을 갖춘파워사다리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이끌고, 이를 위해 소부장 전용 연구개발(R&D)에 연간 50억원을 투자하고 소부장 성장지원펀드(4000억원)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 혁신으로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있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해 정책자금·투자 등에서 우대(30개 사업 최대 182억원)한다. 신소재·바이오 등에서 소부장 스타트업도 발굴(100개)해 수요기업(대·중견 41개사)의 기술·테스트베드·판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유치와 기업 유턴에 소요되는 보조금과 인프라 구축 등에 향후 5년간 1조5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턴보조금을 신설해 입지·설비뿐 아니라 이전비용도 포함하고, 비수도권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비율과 한도를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이 채택된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장려한다. 유턴 보조금의 경우 최소 상시고용요건(20인 이상)을 폐지하고, 유턴기업 신청기한도 해외사업장 축소 완료일로부터 2년(현행 1년)으로, 국내 공장 신증설 기한도 선정일로부터 5년(현행 3년)으로 완화했다.

소부장 기술개발 인력지원도 강화한다. 기업이 연구인력을 채용할 때 인건비 50%(최대 3년)를, 기계·화학·자동차부품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이 전문인력을 기업에 파견할 때도 인건비 50%(최대 6년)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희대-삼성전자(소재부품), 수원대-현대자동차(수소차), 대구대-KT(커넥티드카) 등 소부장 상생형 계약학과를 올해부터 대학에 신설해 대기업과 협력사의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 ‘GVC 재편 대응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3년 전엔 “인센티브 줘 임대사업 등록 유도”
9일 “임대등록 세제 혜택 현정부 신설한 것 없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7년 ‘8.2 대책’ 발표 후 “다주택자가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세제, 금융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유튜브 캡처

‘줬다가 뺐는다니… 그냥 뺐는 거지 우리가 준 적은 없다!’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유하며 다양한 혜택을 줬다가 취소하는 것을 두고 ‘일관성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부가 이런 논리로 반박에 나섰다. “과거 정부부터 주던 혜택”이었을 뿐, 문재인 정부가 혜택을 준 적은 없다는 것이다.

9일 국토교통부는 자료를 내고 “임대등록 시 세제 혜택을 현 정부에서 신설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및 임대주택 등록 제도는 1994년 도입됐다. 과거 정부부터 지방세(취득세·재산세) 감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양도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졌다.

국토부는 “현 정부에서 세제감면 신설 사항은 없으며 역대 정부에서 마련된 기존 혜택 연계 및 장기임대 유도를 위한 요건 강화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7년 8월 ‘8·2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10~20%포인트 중과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양도세 중과를 2019년 4월부터 시행하고 집을 팔지 않는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록된 임대주택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감면혜택 일몰 기간을 2018년에서 2021년으로 3년 연장했고 양도세·종부세 혜택 대상을 축소했다.

당시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다주택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발적 등록이 저조할 경우 일정 수 이상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8.2 대책’을 발표하며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추가로 발표하고, 자발적 등록이 저조하면 의무화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임대사업자 혜택을 줬다가 뺐는다’는 여론에 대해 9일 자료를 내고 “임대등록 시 세제 혜택은 현 정부에서 신설한 것은 없으며, 과거 정부에서부터 이어져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청와대 유튜브에 출연해 “임대주택 등록시 세제, 금융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해당 영상에서 “다주택자는 힘들어지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은 쉬워지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번 넘게 쏟아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지시하자 인터넷에서는 김 장관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김 장관 말은 다 틀렸다’ ‘노영민 비서실장한테 배워라’ 등의 조롱이 나왔다.

국토부 해명에 대해서도 ‘장관이 직접 등록하라고 말해놓고 오리발 내민다’ ‘안좋은 것만 나오면 전 정부 탓한다’ 등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사 예상기간 2개월…실존여부·회수 가능성 평가

옵티머스 자산운용 건물 입구. 연합뉴스

확인된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어 환매 중단 중인 옵티머스 자산운용펀드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팀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남은 상품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6일부터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옵티머스 운용은 직원들이 모두 퇴사했으며 주요 임원들도 구속돼 실사를 위한 자료 요청과 인터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디지털 포렌식 팀이 투입되는 배경이다. 당초 이 회사 임직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12명이었지만 환매 중단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대부분이 퇴사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나 노트북 등 각종 저장 매체 또는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다.

통상 회계법인은 감사 업무를 위해 자체 포렌식 조직을 갖추고 있다. 실사단은 포렌식 등을 활용해 얻은 자료들을 분석해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자산 존재 여부와 회수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실사단이 추정한 실사 예상 기간은 약 2개월이다. 실사단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뒤 펀드 자산의 실존 여부와 회수 가능성, 평가액 등을 실사하게 될 예정이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사 윤 모 씨(왼쪽)와 송 모 씨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김재현 대표(50)와 2대 주주 이 모(45) 씨, 이 회사 이사 겸 H 법무법인 대표 윤 모(4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尹, 추미애 뜻 따르면서도 ‘댓글 사건’ 꺼내며 ‘항의’
秋, 현재 윤석열이 수사팀에 압박주고 있다는 점 부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헌정 사 두 번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까지 이어졌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은 9일 봉합 단계에 들어섰으나 ‘앙금’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을 ‘대쪽 검사’로 자리잡게 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을 두고 끝까지 뼈있는 말을 주고받은 두 사람이다.

대검은 이날 오전 추 장관의 지휘를 사실상 전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윤)총장은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를 배제 당하고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가 윗선의 압력을 받고 지방으로 좌천됐다.

때문에 검언유착 의혹을 다루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은 자신이 겪었던 수모를 겪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추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다. 또 현 정부가 정작 앞서 각을 세웠던 박근혜 정부와 비슷한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는 무언의 ‘항의’로도 읽힌다.

법무부는 즉각 반발했다. 법무부에서는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에파워볼사이트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다”고 맞받았다. 앞서 ‘피해자’였던 윤 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에게는 압박을 주는 존재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대검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보장하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일주일 동안 지속됐던 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초유의 지휘권 갈등은 파국 없이 마무리되게 됐다. 그러나 법무부와 대검 간의 뿌리 깊은 불신과 반목이 드러난만큼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언제든지 재폭발할 수 있을 전망이 나온다.

Public housing towers on lockdown due to coronavirus pandemic

People wearing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repare to distribute goods to residents of a public housing tower in Flemington, Melbourne, Australia, 09 July 2020. Nine towers in Flemington and North Melbourne were locked down in an effort to slow the spread of coronavirus. EPA/JAMES ROSS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22조6000억원…1년새 10.4%↑
정부 시장안정화 조치 등 큰 효과
불확실성 비축자금 수요 영향도

올해 상반기 회사채 순발행액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컸지만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이 효과를 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경기 위축에 따른 손실 충당과 미래 불확실성 대비 차원의 비축 자금 수요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 회사채 순발행액은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4%(2조1000억원) 늘었고, 과거 대비 규모로 보면 지난 2009년(27조50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발행액만 따지면 2009년(37조2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올 상반기 국내 회사채는 총 55조원이 발행됐는데, 작년 상반기(48조8000억원)보다 12.7%(6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중 상환액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4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AA급(AA+에서 AA-) 발행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체 등급 중 가장 많았다. AAA급과 A급은 각각 2조4100억원, 8조7950억원의 발행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BBB급도 1조21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3월 회사채 시장은 계절적 요인에다 코로나19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발행이 전월보다 큰 폭 축소, 순상환 전환됐다. 수요예측참여율도 하락하면서 A급 이하의 비우량 등급을 중심으로 발행액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5월 중 수요예측참여율은 25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535%)을 많이 밑돌았다.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국고채 대비 금리차)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악화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우량물(AA등급 이상)과 비우량물(A등급 이하) 모두 단기간 큰 폭으로 확대됐다.

그러다 4월 들어서는 서서히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자에 따른 수요 확충 등에 힘입어 우량등급을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신용 스프레드 확대추세도 점차 둔화됐지만,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과거 장기 평균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회사채 발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저신용·취약업종 기업들의 유동성 여건 개선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달 중 정부와 한국은행이 가동 예정인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 SPV(특수목적법인)가 이를 상당 부분 해소시킬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한은의 손실 최소화 원칙에 따라 비우량물 매입 한도가 제한적이어서 효과는 지켜봐야 한단 관측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PV 가동을 저신용등급 크레딧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발행금리에 최대 100bp(1bp=0.01%포인트)의 가산수수료를 부과하는 운용기준을 가지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효과가 반감될 여지가 있다”며 “SPV에 자금을 공급하는 한은의 위험회피성향도 감암하면 SPV 가동으로 저신용등급 시장 안정이 실제 나타나는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국 5주년 성과 브리핑서 취급고 1조 전망
올해 비대면쇼핑, 공적마스크 효과에 흑자 76억원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국 5주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최창희 공영쇼핑 대표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개국 5주년 성과 브리핑에서 “홈쇼핑 비수기인 7월에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흑자 원년이란 기존 목표에 취급고(매출) 1조라는 목표까지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지난해 2020년을 흑자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올해 6월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9억원 흑자를 달성한 이후, 12월에는 21억원이상의 흑자를 내며 5개월 동안 55억원 상당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되면서 성과가 더 두드러졌다. 지난달까지 상반기 취급고(매출액)는 4545억원에 달했고, 76억원 가량의 흑자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보다 월별로 보면 작게는 11%, 크게는 73%까지 신장한 수치라 강조했다. 하반기에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취급고 1조원도 가능하다는게 공영쇼핑의 전망이다. 올해 이 같은 호실적은 비대면 쇼핑이 급성장한 것과 더불어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한게 영향을 미쳤다.

최 대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비즈니스 모델 리뉴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추진, 직매입 100%, 언택트 미래사옥 건립 추진, 디지털 체제로의 전환 등을 5대 혁신전략사업으로 삼아 향후 5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의무송출채널로 지정돼 판매수수료와 송출수수료를 조정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시행령 하나만 고치면 된다고 하는데, 지지부진하다”며 “우선 흑자로 체질을 전환하는데 주력하면서 수수료율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직매입 100% 실현 과제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에 전체 판매 물량 중 직매입 6.5%를 추진했고, 매년 10%씩 늘려갈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재고 부담을 지우는 위수탁 판매방식으로는 공영쇼핑 책무를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가 1년 남은 상태에서 향후 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최근 인사개편에서 30~40대 주축의 인재들을 요직에 배치했다”며 “세상이 바뀔때면 오래하는게 아닌 것 같다. 더 좋으신 분, 젊은 분이 와서 했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라고 부인했다. 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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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시학원-고양 원당성당서 확진자…방문판매 감염고리 추정

(광주=연합뉴스) 2020년 7월 8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의동 고시학원 밀집가에서 방역차가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인근에 자리한 광주고시학원에서는 최근 다수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방문판매업체, 교회, 요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아파트, 헬스장, 성당, 고시학원, 사우나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일 새로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다. 누구든 언제라도 환자가 될 수도 있고,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거듭된 경고 및 우려대로 전파력이 한층 더 세진 코로나19는 계속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주 방문판매 모임(기존 ‘광륵사 사례’에서 재분류)과 관련해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전날 광주고시학원에서도 6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이달 3일 증상 발현에 앞서 1∼2일 이틀간 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현재 이들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 모임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교회, 요양원, 여행 모임, 사우나 등 총 8개 시설 또는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고위험시설’이 아닌 사우나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명이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와 헬스장, 성당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주민들뿐 아니라 확진된 주민이 이용한 헬스장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이미 29명이다.

고양 원당성당에서는 총 8명(교인 6명·가족 2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교인 가운데 인천의 한 아파트 방문판매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개로 교인 6명 가운데 4명은 확진 전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일상 곳곳으로 침투하자 방역당국은 교회나 방판업체발(發) 감염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당장 10일 오후부터 교회에 대해서도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는 등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특별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교회에서는) 정규예배 이외의 모임·행사는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서 복수 감염자 나온 시설만 10곳…사태 장기화 우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집단 감염원을 봉쇄하면 새로운 감염원이 나타나는 형국에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신규 확진자 추이를 봐도 기존은 물론 새 감염원으로부터 발생이 두드러져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광주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0명이 됐다.

97명은 6월 27일 이후 확진됐다.

8명이 발생한 전날 확진자 감염 경로에는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등 기존 감염원에 최근 등장한 광주 고시학원, SM 사우나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해외 유입 환자도 1명 있었다.

금양오피스텔,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광주 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등을 포함해 지난달 말 광주에서 복수의 확진자가 나온 시설만 10곳이나 된다.

그나마 대부분 감염원은 기존 감염원과 연결고리가 파악됐지만 광주 고시학원의 경우 전파 경로도 불분명하다.

제주 여행,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방역 당국의 어려움은 더 커진다.

발생 시설뿐 아니라 확진자의 동선, 접촉자, 접촉자의 동선까지 다각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SM 사우나(6월 21일∼7월 6일), 광주 고시학원(7월 1∼2일) 방문자들에게 자진 신고 후 검사받도록 했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시설 방문자, 접촉자가 근무하는 회사, 접촉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학교 등에까지 코로나19의 여파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턱밑까지 와있다”며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라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의 ‘잠시 멈춤’과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등 코로나19 유행하는 국가발 유입사례 지속 증가세
“지역감염보다 위험하진 않아”, “계속 많아지면 일시 제한도 방법”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강애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급증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대부분 검역 과정이나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지역내 전파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게 방역당국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기내 또는 입국 후 국내 이동 과정에서 제한적으로나마 주변과 지역사회에 노출될 수 있어 자칫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해외유입이 지역감염보다는 위험하지는 않지만 계속 늘어날 경우 확진자 급증 국가를 중심으로 입국을 일시 제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244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유입 사례가 33명으로, 지역 발생 30명을 웃돌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해외유입 사례가 지역발생을 넘어섰다.

해외유입 확진자 33명은 지난 4월 5일(40명) 이후 3개월여(9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인 만큼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지만, 최근 그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1천714명(7일 0시 기준)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여전히 미주(624명·36.4%)가 중국외 아시아(556명·32.4%)보다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 국가발(發)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제 전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4명 중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7명으로, 70.8%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는 카자흐스탄발(發)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카자흐스탄발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첫 일주일(1~7일)에만 총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간 단위 확진자 53명은 직전 주의 배가 넘는 수준이자 같은 기간 총 해외유입 확진자 124명의 43%에 달하는 규모다.

카자흐스탄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한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이 6월부터 재개되면서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옛 소련권 토착 한인)과 한국 교민,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카자흐인 등의 입국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현재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에서 유행이 심해지니까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도 (이들 나라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걸러지고 또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만큼 지역감염보다는 위험하지 않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커지는 국가의 경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유입이 지역감염 확진자와 비교해 더 위험하지는 않다”며 “2주간 격리하기 때문에 특별한 위험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은 (전체적으로) 입국 제한을 논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개별 국가의 발병상황과 유입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개별 국가마다 모니터링해서 계속 해외유입 사례가 많아진다면 일시적으로 제한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이주 노동자나 방문객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가 증가하는 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커지고 있다”며 “현지에서 진행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검사 수는 실제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 8개 고리로 확산…산발적 감염도 지속
전파속도 빨라 확진자 급증…”집단감염 많아지면 폭발적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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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금양 오피스텔(첫줄 첫 번째)과 광륵사(아랫줄 끝)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종교시설, 병원, 복지·교육 시설 등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은 확진자가 속한 집단이나 방문한 시설을 고리로 급속히 퍼지는 형국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광륵사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92명이다.

광륵사에서 지난달 2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오피스텔, 교회, 요양원, 여행 모임, 사우나 등 총 8개의 시설·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2명을 시작으로 14명→19명→49명→57명→61명→80명→87명→92명으로 지속해서 불어나는 상황이며 곧 100명을 넘길 것으로 우려된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 수원시의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하루 새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5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1명씩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각각 37명, 29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과 별개로 산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소규모 감염의 규모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는 지난 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방문자와 가족 등이 확진되면서 총 6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처럼 확진자자 연일 불어나는 것은 코로나19의 빠른 전파 특성 때문이다.

무증상 전파가 유행하다 보니 집단감염 발생을 인지하기도 전에 이미 여러 개의 전파 고리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초기의 ‘S 그룹’, ‘V 그룹’보다 전파력이 6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진 ‘GH 그룹’이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집단감염 사례가 많아지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은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얼마나 빨리 늘어나는지에 달려있다”며 “지금처럼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상황이 지속하면 어느 순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예방하기로 한 9일 오전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탄 차량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을 지나고 있다.2020.07.09. misocamer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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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는동행복권파워볼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서훈 안보실장과 비건 국무부 부장관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시부터 면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나며 중국은 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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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 늘었습니다.

전날 60명대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역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계속 확산하는 데다 해외 유입도 지속적 증가세를 보여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1만 3천2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3명)보다 13명이 감소한 것이지만,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의 흐름을 보이면서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선 터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28명, 해외 유입이 22명입니다.

지역발생 28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광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명, 경기 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고 그 외에 대전에서 6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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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한 국도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 운전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오늘(9일) 새벽 3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의 2차선 국도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 65살 A 씨 등 3명을 덮쳤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30살 운전자 B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라며,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이들은 부산 태종대에서 경기도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확인됐습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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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 전 직원 검체검사…시종면·서호면 사무소도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전남 영암군청에 대해 9일 오전 3시부터 폐쇄조치가 내려지고 전체 공무원에 대한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영암군청 전경 /© News1
(영암=뉴스1) 박영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전남 영암군청에 대해 9일 오전 3시부터 폐쇄조치가 내려지고 전체 공무원에 대한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나온 금정면사무소를 비롯해 시종면사무소, 서호면사무소 등 3곳의 면사무소도 폐쇄됐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군2번 확진자인 금정면장과 함께 근무했던 여직원이 이날 오전 최종 확진자로 분류된 가운데 이 여직원이 들렀던 영암군청과 2개 면사무소에 대해 추가로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영암군은 전날 저녁 군청 모든 사무실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9일 오전 3시를 기해 군청 폐쇄를 결정했다.

이어 4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체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박종필 영암군 부군수는 “일단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군청 폐쇄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검체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조치 해제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영암군청과 함께 금정면사무소, 시종면사무소, 서호면사무소 등 3곳의 면사무소도 현재 폐쇄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앞서 금정면장인 50대 A씨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 30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일과 2일 광주고시학원을 방문, 광주 12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세 속에 관공서와 주요 랜드마크 줄지어 문닫아 시민 불안.

광주·전남지역 관공서와 주요 건물이 ‘코로나19 셧다운’으로 문을 닫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을 불러오는 감염지도 급증추세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관공서와 도심 주요건물이 연쇄적으로 폐쇄되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군청, 보건소, 학교 등 공공기관은 물론 랜드마크로 꼽히는 대형 건물까지 출입이 제한돼 혼란을 더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영암군청과 시종면, 서호면사무소를 일제히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남 30번째 확진자인 영암 금정면장 A씨와 함께 근무 중인 30대 여성 공무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파워사다리 이 같은 긴급조치를 내렸다.

B씨는 지난 7일 금정면장 A씨와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밀접 접촉했다가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더구나 B씨와 동거 중인 가족이 영암군청에 근무 중이어서 청사폐쇄와 더불어 전체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앞서 광주 상수도 행정을 총괄하는 상수도사업본부가 8일 폐쇄조치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가 14층에 입주한 삼성화재 광주 상무사옥 16층에서 근무 중인 50대 여성이 광주129번 확진자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해당 확진자는 소규모 집단감염지로 지목된 SM사우나 관련자로 확진판정 전날인 6일까지 사무실에 정상 출근해 구내식당·엘리베이터 등을 수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 광주 상무사옥은 번듯한 외관에다 번화가 한복판에 들어서 광주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상 17층 규모로 ‘콜센터’ 등에 상주하는 인원이 4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7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 중인 상수도사업본부 사무실이 당분간 폐쇄되고 건물 전체의 방역소독이 진행되면서 관련 행정의 업무차질은 불가피해졌다.

전남도 청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는 7일 농업정책과, 일자리정책과, 세정과 등 3개 부서 직원 전원을 조기 퇴근시키고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해당 부서에 근무하는 팀장급 공무원 3명이 전남 30번째 확진자 금정면장 A씨와 어울려 지난 4일 골프를 치고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금정면사무소 역시 폐쇄와 함께 전체 직원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영암군청 등의 폐쇄를 유발하게 된 확진자 A씨는 강진의료원으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광주시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시점에 도청 간부 공무원 등이 골프 라운딩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도가 신속히 3개과의 사무실을 폐쇄했으나 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결재나 업무협조를 위해 청사를 한동안 돌아 다녔을 텐데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당 3개과 공무원에 대한 검체검사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올 경우 도청 전체가 영암군청에 이어 전면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도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남도 산하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고 도 청사 일부와 군청, 면사무소가 줄지어 폐쇄된 것은 처음이다.

전남지역 관가에 비상이 걸리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소모임과 퇴근 후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나섰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지역은 전체 인구의 22.6%가 65세 이상 고령자라는 점에서 만일의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일하는 공공시설도 잇따라 폐쇄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보건소와 광주 북구광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직원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화순 보건업무와 실업금여 지급업무 등이 중단됐다. 광주 송광중학교도 교직원 가족이 확진자로 분류돼 8일 오전 학생들을 하교시키고 신속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민들은 코로나 19확산세 속에서 도심 랜드마크 건물과 관공서까지 잇따라 출입 통제되자 혼란스런 모습이다.

반면 광주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는 고시학원, 사찰, 교회, 사우나, 요양원, 방문판매업체 등 9~10곳으로 증가해 불안을 더하고 있다.

시와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준수하고 고위험 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와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감염 발생시설 방역소독부터 확진자, 접촉자들의 동선에 포함된 주요 시설의 방문자 가족까지 다각적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턱밑까지 와있다”며 “지역사회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지만 다발적 소규모 감염지와 무증상자가 잇따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공무원 400여명 전 직원 검체 실시
인사철 맞아 30대 여성 동선도 추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조처에 들어간 전남 영암 금정면장과 접촉한 면사무소 여직원도 양성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청이 폐쇄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9일 전남도와 영암군 등에 따르면 영암 금정면장 A씨와 같이 근무하고 있는 30대 여성 직원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금정면사무소 직원 B씨가 확진자로 판명나자 군청사와 시종·서호면사무소를 방역과 함께 폐쇄하고 영암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남방역당국은 금정면사무소 폐쇄는 10일간 지속하고, 영암군청과 시종·서호면사무소는 400여명의 공무원 검체 결과를 보고 결정 할 방침이다.

이같은 결장은 B씨의 가족이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최근 영암군의 인사이동 과정에 금정면사무소에 전출, 전출 공무원들이 환송연식을 하면서 A씨와 B씨 등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더욱이 A씨와 영암군청 소속 7명의 공무원도 함께 영암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식사도 같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면장 A씨의 코로나 확진이 영암 금정면에서 인근 면사무소와 영암군청까지 확산돼 지역 관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군청과 3개의 면사무소가 폐쇄되면서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주민들은 불안감의 동요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가장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감염돼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엄중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골프를 한 것은 도덕적으로 대단히 잘못됐고, 경위를 조사해 강력히 경고 조치하겠다”고 질타했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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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대검에 제안한 ‘독립 수사본부 설치안’ 추 장관이 거부한 배경에 의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사실상 전면 수용했다.

대검찰청은 9일 “지휘권 발동 이후 법무부로부터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받고 이를 전폭 수용했다”며 “어제 법무부로부터 공개 건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이행을 미리 조율한 상태에서 지난 8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즉각 거부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법무부와 물밑 조율을 계속해왔으며 전날 윤 총장의 건의 내용은 법무부가 먼저 제시했다는 것이다. 대검 말대로라면 법무부 참모진의 제안에서 시작된 절충안을 추 장관이 거부한 셈이다.

법무부와 대검이 절충안을 통해 출구전략을 찾아 나갔고 최종적으로 현직 지검장 대신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1년 선배인 김영대 서울고검장이 맡는 편이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 장관이 건의를 즉각 거부하면서 양측간 조율 과정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거나 법무부·검찰 바깥의 영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검찰 간부는 “법무부 간부들이 장관 허락 없이 절충안을 조율하고 발표까지 하도록 했다면 감찰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법무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작성된 입장문 가안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이른바 ‘조국 백서’ 저자 등 외부 인사들에게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같은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이 입장문을 보면 ‘검사장을 포함한 현재의 수사팀을 불신임할 이유가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배제한 수사팀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 친정부 인사이자 윤 총장 견제세력으로 꼽힌다.

이 입장문은 추 장관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내부 논의 과정에서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로 수위가 낮춰진 채 언론에 공개됐다.

다만 추 장관은 두 가지 메시지가 모두 언론에 배포된 것으로 알았고, 보좌진을 통해 지인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추 장관은 조두현(51·사법연수원 33기) 검사와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인 이규진 전 의왕도시공사 경영지원실장을 정책보좌관으로 두고 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향해 “구시대적 사고에 빠져있다”고 맞받아쳤다.

윤건영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위원장님이 미래통합당이 만든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는 보도를 봤는데, 과거의 선입견과 편견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윤 의원은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 반 위원장님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신 분이시라 한반도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시는 편이라 생각했다”며 “위원장님의 연설이 편견과 선입견에서 출발한 것들이어서 상당히 놀랐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끌려 다닌다’거나 ‘구걸하는 듯한 태도’ 등은 전혀 근거가 없는 평가”라며 “지난 세 차례 정상회담과 그 후속조치는 북한에 끌려다니며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의 주체적이고 지난한 노력의 결과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얘기 또한 마찬가지”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의 신뢰관계는 역대 어느 정부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며 지금까지도 긴밀한 동맹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전략적 입지가 더 궁색해졌다’는 평가도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지금 이 순간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 보수정부에서 있었던 전쟁의 불안감은 단연코 지금 우리 곁에 없다”고 했다.

그는 “대북제재는 목적이 아닌 비핵화의 수단일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의원은 “반 위원장은 국가원로로서 일방의 편견과 선입견을 벗고 원칙과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반기문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 관계는) 상호존중·호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너무나 일방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 계속 북한에 끌려 다니는 상황밖에 될 수 없다”고 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반 위원장은 “이념 편향과 진영 논리는 마땅히 배제돼야 한다. (북한을 향한) 일편단심은 냉혹한 국제사회에서나 민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민족끼리’에 중점을 둘 경우 해결은 더욱더 어려워진다”고 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을 새로 지명했다. 좋은 구상을 하겠지만 너무 단기에 (갈등) 국면을 해소하려고 하면 점점 더 우리는 어려운 위치에 간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북측에 구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정책 잘못 인정…그린벨트 완화는 가장 신중해야”
이재명 주장 ‘부동산 백지신탁’에 “부작용 우려”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와균형포럼에 참석하며 통화하고 있다. 2020.7.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은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 책임자에 대한 인적 쇄신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다. 함부로 말하는 것은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패했다고 판단하냐는 질문에 “잘못은 있다. 그 점은 인정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린벨트 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그린벨트와 재건축 완화 문제는 가장 신중해야 될 문제”라며 “유휴부지 활용 등 그 앞에 해야 될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정치권에서 불거진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에 대해 “주식과 부동산을 같이 취급하는 것이 옳을까 싶은 의문이 있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기운에 물타기라는 부작용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부동산과 주식은 국민들께 드리는 마음의 영향이 다르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백지신탁이라는 것은 고위공직에 재임하는 기간에 부동산을 수탁기관에 맡기고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사고팔지 못하게 만든다는 뜻”이라며 “지금 1가구 이상의 주택을 전부 내놓으라고 하는 것하고 서로 상충할 수 있다. 백지신탁만 있다면 부동산을 많이 가진 분들도 고위공직 재임 기간에 사고팔고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 아닌가, 국민들이 용납하실까”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향후 ‘위기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최근 민주당의 ‘독주’를 우려한다는 지적에는 “토론은 활발하게 해야 한다. 결과가 나오면 따르면 된다”며 “지금 국회를 빨리 정상화하고 늦어도 정기국회까지 경제와 사회,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데 역량을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재연”…文대통령에 수사 지휘 관련 결단 촉구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는 가운데, 법무부 내부에서 논의된 ‘입장문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새나갔다는 의혹에 대해 9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정농단’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지휘 사태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농단의 재연”이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됐는데, 추 장관의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내부 논의 내용이 최 대표에게 새어나갔고 법무부도 인정했는데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최강욱에게 새어나간 거냐, 아니면 최강욱이 써준 거냐”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끄나풀들과 작당하고 그 작당대로 검찰총장에게 지시할 때마다 검찰이 순종해야 한다면 그게 나라냐”라며 “추 장관이 요구하는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묵인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이거라면 이건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 사유화,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최순실은 숨어서라도 했지만 이들은 드러내놓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국정농단의 거대한 범죄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도 대통령이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려다 탄핵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 사유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정농단·헌법유린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문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최 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독립수사본부 건의에 수용 거부 의사를 표하고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10시쯤 자신의 SNS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법무부 입장문 형태의 문구였으나 실제 법무부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과 내용이 달라 논란이 됐다.

실제 입장문에는 ‘총장의 건의 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음’이라고만 담겼다. 최 대표는 30분쯤 후 해당 글을 지운 뒤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삭제했다”며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새 글을 올렸다. 이에 법무부가 중간 단계에서 검토했던 입장문이 최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법무부는 최 대표가 올린 뒤 삭제한 문구가 실제 내부에서 검토됐던 입장문임을 시인하며 “다만 최종입장이 아니고 글이 게재된 경위는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다시 글을 올려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며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힌다”고 해명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배우 강성욱(35)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과 공범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A씨와 부산의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시다가 A씨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후 여성 1명이 자리를 뜨자 강성욱과 A씨는 남은 여성을 성폭행했다. 강성욱은 피해자가 성폭력 혐의로 신고하자 이 여성을 ‘꽃뱀’으로 몰았다.

1심은 강성욱에게 징역 5년 실형을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고 판시했다.

2심은 강성욱과 A씨의 혐의 중 상해 부분은 무죄로 봤다. “피해자가 입었다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죄에 해당하는 상해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징역 2년6개월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강성욱은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2017년 6월 2일~9월 1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무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하고 흐린 날씨 탓에 호르몬 분비 균형이 깨지고 불쾌지수가 증가하면서 몸에 이상 증상이 잘 나타난다.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자생한방병원 김학재 원장의 도움말로 숙면유도,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지압법들을 알아본다.

안면혈/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지그시 누르면 잠 오는 ‘안면혈’

좀처럼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는 ‘안면혈’을 지압해보자. 안면혈은 이름 대로 ‘편안한(安​)’ ‘잠(眠)’을 돕는 혈자리다. ​안면혈의 위치는 양쪽 귓불 뒤쪽 목과 머리가 만나는 부분의 움푹 들어간 지점에 있다. 김 원장은 “안면혈을 지압하면 전신 긴장이 풀어지면서 잠이 온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안면혈을 10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기를 5회 반복한다. 안면혈을 중심으로 목덜미를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노궁혈/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피로 해소에 좋은 ‘노궁혈’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을 때는 ‘노궁혈’을 지압해보자. 노궁혈은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 끝이 손바닥과 맞닿는 지점에 있다. 노궁혈을 자극하면 머리가 맑아져 정신 안정과 피로 해소에 좋다. 위장기능 조절에도 도움을 줘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면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노궁혈을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주는 방법으로 한쪽 손당 30초씩 양손을 번갈아 시행한다.

신맥혈/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두통·두근거림 있다면 ‘신맥혈’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인한 두통, 두근거림도 장마철 불면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때는 발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곳에 있는 ‘신맥혈’을 눌러주는 게 좋다. 신맥혈은 심장의 부하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혈자리다. 양쪽 발의 신맥혈을 엄지로 3초간 눌러주고 복숭아뼈 주위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불면증 완화와 함께 다리 부종 완화 효과도 낸다.

● 스밍 총공, 투표, 조공… 아이돌 팬덤 문화 빼닮아
● 선물부터 지하철 광고, 생일 카페, 전용 영화관 이벤트까지
● 아이 다 키워 돈•시간 여유 있는 중년, ‘덕질’하기 좋은 나이
● “내가 받은 위로와 기쁨에 비하면 약소하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

전업주부 문해진(42) 씨는 세 아이를 키우며 치열한 30대를 보낸 후 육아에서 조금 여유로워졌을 때 공허함이 찾아왔다. 그때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알게 됐고 생애 처음 팬 카페에 가입했다. 문씨는 “영웅님을 향한 내 마음을 적은 글이 ‘기부 서포트’ 현수막 문구로 사용된 적이 있다. 그걸 보고 ‘나도 쓸모가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씨 남편도 밝아진 아내 모습을 보며 팬 카페 활동을 응원한다. 문씨는 “가끔 밤새 ‘스밍’하고 주위 사람에게 각종 투표를 강요할 때는 남편이 어이없어 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영웅님에게 무척 고마워한다. 팬 활동을 한 뒤 내 짜증이 줄고 ‘Yes’가 많아졌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

최근 트로트 가수를 좋아하는 4050 중년 팬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FX시티 아이돌 팬덤의 전유물이던 ‘스밍 총공’, ‘조공’, ‘기부 서포트’ 등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 문화를 그대로 흡수하는 추세다. 먼저 ‘스밍 총공’은 ‘음원 스트리밍 총공격’의 준말로,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 순위를 올리고자 특정 시간에 일제히 해당 곡을 스트리밍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공’은 스타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기부 서포트’는 응원하는 스타와 팬덤 이름으로 의미있는 곳에 기부를 함으로써 스타를 응원하는 것을 일컫는다.

중년에 최적화된 ‘덕질의 꽃’ 조공

트로트 가수 임영웅 팬들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헌신한 의료기관에 샌드위치 및 커피를 기부하는 ‘서포트’를 진행했다. 임영웅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 회원들이 스타의 생일을 맞아 6월 16일 광주 북구 한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팬들이 경기 포천의 사회복지관 및 의료기관에 후원하고 받은 감사증서(왼쪽부터). [임히어로 서포터즈 제공, 뉴시스]

중장년층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자금에 여유가 있다 보니 ‘덕질의 꽃’이라 불리는 조공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원래 조공은 종속국이 종주국에게 예물을 바치던 것을 뜻하는 말로, 요즘에는 가수 활동을 응원하는 행동이라는 의미에서 ‘서포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조공 횟수와 규모로 팬덤 크기, 화력 등을 가늠하기 때문에 ‘내 가수 기죽이기 싫은’ 팬들은 특히 조공에 신경을 많이 쓴다. 

가수 송가인 공식 팬카페 ‘어게인’의 경우 후원계좌를 열어두고 일회 또는 정기 후원금을 받는데, 회계자문과 고문변호사를 통해 입출금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반면 임영웅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는 카페 내 후원금 모금을 금지한 상태다. 대신 몇몇 팬이 자발적으로 서포트 목적의 카페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각 가수의 공식 팬 카페 외에도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중심으로 서포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트로트 팬덤의 조공 형태는 다양하다. 좋아하는 가수나 그 가수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 또는 공연 관계자에게 선물이나 푸드 트럭을 보내는 것은 기본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광고를 하는 것도 조공에 포함된다. 과거 아이돌 팬덤이 주로 했던 지하철 광고가 요즘엔 트로트 팬 사이에서도 인기다. 지하철 광고비용은 지하철역과 호선, 위치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인기가 많은 2호선 삼성역 내 한 달 광고료는 최대 450만원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보통 특정일을 기념하거나 가수가 새 앨범을 냈을 때 이를 홍보할 목적 등으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광고를 낸다. 송가인의 경우 어느 통 큰 팬 한명이 지난해 11월 송가인 1집 발매를 기념해 혼자 지하철 광고를 걸기도 했다. 

팬들이 사비를 걷어 자발적으로 선물을 걸고 신곡 스트리밍&다운 이벤트를 열거나, 스타 생일을 기념해 특정 카페를 빌린 뒤 스타 사진으로 공간을 꾸미고 방문하는 팬들에게 굿즈를 나눔하는 이벤트를 하는 것도 조공의 일종이다. 디시인사이드 ‘임영웅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한 관을 통째로 임영웅관으로 꾸며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팬들을 맞이했다.

김치 조공부터 기부 서포트까지, 내 가수 기 살리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 팬들은 2019년 9월 3일 경남 사천시 지역장애인 20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뉴시스]

한편 아이돌 팬덤의 조공 문화와 비교했을 때 중장년 트로트 팬의 조공은 실용적이고 정겨운 면이 있다. 의류, 액세서리, 도시락 등 기본적인 것부터 김치, 보양식, 영양제, 무대의상, 취미 용품 등까지 스타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임영웅은 김치명인 강순의 할머니로부터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김호중은 전국에서 쏟아지는 김치와 젓갈 등을 보관하려고 업소용 냉장고 두 대를 집에 장만했다고 한다. 장민호는 한 방송에서 “생일날 팬들이 식탁과 의자를 공수해와 내 앞에서 미역국을 끓여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가수의 가족, 주변인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것도 트로트 팬덤의 특징이다. 어버이날 가수 부모님과 마을 어르신께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출신 지역이나 모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의료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도 잊지 않는다. 최근에는 팬덤간 과열 경쟁 방지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기부 서포트가 증가하는 추세다. 

송가인과 공식 팬카페 ‘어게인’은 2월 2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관련 성금 3244만원을 전달했다. 당시 송가인은 “(팬카페와) 함께 하는 두 번째 기부인 것 같은데 주위의 어려운 일, 힘든 일에 매번 저와 함께 또 저를 위해 마음 모아 주셔서 깊게 감동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호중 팬덤 ‘아리스’와 임영웅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도 기부 서포트에서 엄청난 화력을 보였다. ‘아리스’는 모금 기간 5일 만에 2억여 원을 모아 4월 7일 김호중 모교 김천예고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영웅시대’는 3월 18일 대한적십자사에 1억4521만7940원을 기부했다. 팬 카페 회원 4498명이 5일간 모은 돈이다. 

일각에서는 조공에 빠진 중장년층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팬들 반응은 단호하다. 가수를 위한 서포트가 오히려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송가인 팬클럽에서 운영하는 ‘스밍’ 부스. [송가인 공식 팬카페 제공]

송가인 공식 팬카페 ‘어게인’ 회원인 우미진(55) 씨는 자기 삶이 송가인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말했다. 지난해 TV에서 우연히 들은 송가인 노래 한 구절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우씨에 따르면 송가인 목소리에는 애절한 한과 그 한을 달래주는 흥이 공존한다. 그는 “노래를 듣고 영혼을 뺏긴 것 같았다”며 “그 길로 팬카페에 가입하고 다음날 바로 서울 정모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다녀온 뒤 가족들에게 ‘우미진 내 이름으로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공연을 많이 보고 싶다’고 선언했다. 이후 운영하던 인테리어 소품점 문을 1년간 닫고 작년 한해 거의 모든 송가인 행사를 따라 다녔다.” 

우씨 얘기다. 그는 지난 1년간 송가인 팬카페 광주•전라 지역 총무를 맡아 해당 지역에서 송가인이 공연할 때마다 경호를 담당했고 각종 후원에도 적극 참여했다. 우씨는 “광주·전라 지역은 물론 전국 행사를 갈 때마다 후원금을 냈다. 사비로 굿즈를 만들어 회원에게 나눠주고 여기저기 CD 선물도 많이 했다”며 “그간 쓴 돈 액수를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내 가수와 내 가수를 좋아하는 가족 같은 사람들에게 쓴 거라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엄마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우씨 막내 딸은 송가인에게 “엄마를 다시 태어나게 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우씨는 “운 좋게 그 메시지를 가수님(송가인)과 함께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둘 다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내 나이 또래는 평생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나한테 이런 열정이 있구나’ 하고 느낀 게 거의 처음이다. 내 모든 걸 쏟아 부은 덕질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공식 팬카페 회원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대세 중에 대세’로 떠오른 임영웅 팬들도 ‘덕질’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팬을 사로잡은 임영웅의 매력은 오랜 가난과 무명 시절을 이겨낸 성숙함이다. 과거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나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았고, 결과적으로 얼굴에 큰 흉터가 생겼지만 속상해할 엄마에게 “내 얼굴에 ‘나이키’ 로고가 있다. 보조개 같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토록 힘들게 지내오고도 임영웅은 스타가 된 뒤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찍은 광고인 G4 렉스턴 CF 출연료를 전액 기부했고, 6월에도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1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그의 팬들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스타를 닮고 싶어 한다.

“영웅님한테 받은 위로에 비하면 약소한 수준”

논술 지도가 본업인 50대 박모 씨는 코로나19로 일을 쉬는 사이 임영웅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팬카페 ‘영웅시대’에 가입해 신곡을 ‘스밍’하거나 투표를 하는 정도로 활동하다 지금은 ‘임히어로 서포터즈’ 카페 부총괄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면서 그 가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다. 나름의 사명감까지 갖게 됐다”라며 “중년에 하는 덕질은 경제적인 부담이 적어 좋다. 아이들 키우느라 한창 돈이 들어갈 때 덕질을 했다면 이렇게 선뜻 돈을 쓰기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내 가수 좋아하는 만큼 돈을 쓰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20대 딸로부터 스밍과 총공법을 배웠다는 박씨는 “임영웅이란 가수를 덕질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여러모로 지금이 덕질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했다. 

“스밍, 투표 참여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영웅님한테서 받은 위로와 감사함을 다른 분들께 돌려드리고 싶어 서포트 전용 카페를 만들었다”는 ‘임히어로 서포터즈’ 총괄 윤모(47) 씨는 “서포트는 결국은 나에게 기쁨과 감사로 되돌아온다”고 강조한다. 과거 한 배우를 6개월 정도 덕질한 경험이 있는 윤씨는 선물 위주 조공으로는 2%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느꼈단다. 

‘임히어로 서포터즈’는 이제 막 시작하는 카페지만 벌써 여러 번의 서포트를 진행했다. 5월 대구와 경기 포천 소재 병원에 샌드위치와 임영웅이 모델을 한 커피를 전달했다. 아울러 경기도립 포천 병원에는 의료비 취약 계층을 위해 5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후 6월 임영웅 생일 기념선물을 했고, 경기 일산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생일 이벤트도 열었다. 윤씨는 “영웅님 굿즈로 꾸민 음식점에서 일주일 동안 팬들과 함께 영웅님 생일을 축하했다. 그 사이 1780명 정도 다녀갔다”며 “앞으로도 기념일에 선물을 하고 재능기부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서포트를 할 생각이다. 8월에는 영웅님 가수 데뷔 4주년을 기념해 포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아동주거복지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한 달에 서포트 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30만 원 정도다. 윤씨는 “이 정도 금액은 내가 영웅님한테 받은 위로에 비하면 약소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회원 중에는 100만원을 낸 사람도 있고, 영웅님 생일 날짜 6월 16일에 맞춰 3만616원, 6만616원, 9만616원 식으로 기부하는 회원도 많다. 자기 마음만큼 내는 것일뿐, 횟수나 금액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와 조율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가 발표한 ‘2020 트렌드노트’에 따르면 현재 40~50대는 ‘대한민국 경제인구의 중심이자 소비의 큰손’이다. 구지원 연구원은 “대한민국 역사상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밀레니얼이라면 반대로 40~50대는 자식보다 돈이 많은 첫 중년세대”라며 “가족을 위해 소비하던 그들이 자신을 위한 소비를 시작했다는 말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도 중장년층 조공 문화에 대해 “돈 있는 세대가 팬덤에 참여하며 자연스레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 여력이 충분한 사람들이니 팬덤 안에서 돈을 쓰는 게 익숙하다. 또 스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부분을 찾아 돈을 쓰기 때문에 합리적인 부분도 있다”고 평했다. 송가인 역시 “혹시라도 팬 활동 때문에 생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으실까 걱정돼 팬들에게 물어봤더니 ‘사장이라 괜찮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팬 강숙자(59) 씨는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틈틈이 팬 활동을 하는 ‘사장님’ 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 요즘 이찬원 영상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강씨는 “처음에는 현재 대학생인 이찬원이 아들 같아 정이 갔다. 요즘은 이찬원 노래 듣는 게 삶의 낙이다. 가족도 아닌 사람에게 돈을 쓴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얼마나 고마우면 그러겠나. 당장이라도 양복 한 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포트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는 “소속사와 미리 조율을 해야 하고 다른 팬클럽과 물품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등 신경 쓸 게 많다. 아이돌 팬인 딸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현재 임영웅, 영탁,파워볼사이트 이찬원, 정동원 등 인기 트로트 가수 다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뉴에라프로젝트’는 코로나19 예방 등의 목적으로 가수 개인 및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서포트, 출퇴근길 현장 응원 등을 금지한 상태다. 이 조치에는 소속 트로트 가수 및 팬들이 과열 경쟁에 상처를 입지 않게 하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다양한 연령대 모이니 팬덤 문화 성숙해져

과거 아이돌 그룹 조공에서 일명 ‘멤버 간 줄세우기’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멤버 사이에서 누가 더 좋은 선물을 더 많이 받는가가 구별되다 보니, ‘내 가수 기 죽이지 않으려는’ 팬들이 형편에 맞지 않는 지출을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팬덤 문화를 처음 경험하는 중장년 팬의 혼란을 막고자 소속사 차원에서 서로 비교가 될 만한 조공을 자제시키는 편이라고 한다. 

때로는 아이돌 팬덤을 과거 경험했던 팬들이 먼저 나서 자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지금의 40~50대 트로트 팬 중에는 20~30대 시절인 1990년대에 1세대 아이돌 팬덤을 경험해 조공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 많다. 

한편 중장년들이 트로트 스타에만 열광하는 건 아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처럼 아이돌 그룹 팬덤에도 중장년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미’에는 중장년층이 많이 포진돼 있다. 역사, 법률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팬들이 스타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서서 해결해주고 심지어 자기 스타가 잘못하면 그걸 지적하기도 한다”며 “중장년 팬이 많아지면서 스타의 출신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새로운 조공 문화가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다양성이 나타나는 건 팬덤 문화의 긍정적인 변화라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검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
“독립수사본부는 법무부가 제안”
법무부 “실무진 검토…秋에 보고 안돼”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했다. 다만, 전날 발표한 독립 수사본부 설치는 법무부로부터 제안을 받아 수용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DB)

9일 오전, 대검찰청은 출입기자단에게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 박탈은 형성적 처분으로서 쟁송절차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가 됐다는 것인데, 이는 추 장관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수사지휘에 대한 수용여부를 밝히라는 압박에 대한 답변으로 읽힌다.

대검은 이어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자체 수사하게 된 상황이 됐고, 이 내용을 오전 중앙지검에도 통보했다”며 “윤 총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밝힌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은 법무부로부터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이에 대해 공개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검 측으로부터 서울고검장을 팀장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법무부 실무진이 검토했으나, 장관에게 보고된 바 없다”며 “독립수사본부 설치에 대한 언급이나 이를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 측에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검찰청이 일명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건의한 독립적 수사본부는 법무부가 먼저 제안한 것이고 주장했지만 법무부가 이를 반박했다.

9일 법무부는 “대검 측으로부터 서울고검장을 팀장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법무부 실무진이 검토하였으나, 장관에게 보고된 바 없고, 독립수사본부 설치에 대한 언급이나 이를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 측에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대검은 이날 오전 윤 총장이 법무부에 독립적 수사본부를 건의한 경위에 대해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이후 법무부로부터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받고, 이를 수용했고, 법무부로부터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법무부는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에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이정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도록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수사지휘를 내린 지 일주일 만이다.

다만 검찰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독립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건의하는 등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 아닌 추 장관에 의한 지휘권 박탈 상황이란 점을 명시했다.

대검찰청은 9일 “수사지휘권 박탈은 형성적 처분으로서 쟁송절차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되며 이런 사실을 중앙지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순간부터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행사할 수 있던 지휘·감독권이 상실됐기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할 수 있는 상황이고 윤 총장은 이미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따르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즉 적극적으로 법적 권한을 다투는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추 장관의 지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란 해석이다.

대검은 이번 상황을 2013년 윤 총장이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와 비교했다. 대검은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 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검언유착 사건을 독립 수사본부에 맡기는 방안을 법무부로부터 제안받아 건의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법무부 제안을 받아들여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추미애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앞서 대검은 8일 저녁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해 검언유착 사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장으로 하여금 현재의 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검 발표가 있은지 약 1시간40분 후 법무부는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추 장관의 입장을 전했다. 하나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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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갭투자를 잡겠다며 6·17대책 때 나왔던 전세대출 규제가 내일(10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전세 대출 어떻게 달라지고, 또 어떤 경우에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지 김민철 기자가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리포트]

전세 대출 규제를 앞두고 은행엔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전형숙/하나은행 여의도광장지점 대리 :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데 7월 10일 이후에 주택을 구입하면 내가 받고 있는 전세자금 대출을 회수를 해야 되는지 여부를 문의하시는…”]

가장 큰 변화는 내일(10일)부터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3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 보증을 못 받는다는 겁니다.

은행에서 전세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이 필요한 만큼 대출이 막히는 셈입니다.

또 이미 전세대출을 받았는데,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새로 사면 전세 대출금을 바로 갚아야 합니다.

세입자가 있으면,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대출금 회수를 미뤄줍니다.

세입자가 나가면 바로 들어가서 살라는 얘깁니다.

전세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은 예외 규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직장이나 자녀교육 때문인데, 이 때는 집을 한 채 갖고 있더라도 전세 대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는 곳과는 다른 시, 군에 전셋집을 얻어야 하고, 양쪽 모두 실거주 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습니다.

이번 조치로 갭투자 수요를 일정 부분 억누를 수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규제 지역에서 고가 주택뿐만 아니라 중저가 주택들도 일단 전세를 안고 집을 사 두자는 갭투자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전세 대출 규제는 모두 아파트에만 해당되고 빌라나 다세대 주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비건 부장관과 이 본부장은 어젯밤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과 함께 서울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헤어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조찬 회동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이어 만찬까지 하면서 남북 협력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조율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강경화 장관, 조세영 1차관 등 외교부 당국자를 잇따라 만난 비건 부장관은 2박3일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은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 추가 대북 메시지 내놓을지 주목

▲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비접촉 주먹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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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9일 출국한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 마지막 날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이 청와대에서 추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전날(8일) 비건 부장관은 강경화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비건 부장관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후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비건 “남북협력 추진하는 한국정부 전폭적으로 지지”).

그는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그 순간 우리가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북미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의 언급은 사실상 그동안 북측 협상 대상이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 측에 새로운 카운터파트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의 발언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비건 부장관이) 협상장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공을 던진 것으로 분석한다”면서 “균형 잡힌 합의 및 유연성을 언급했어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좋은 평가를 하는 걸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양 교수는 또 “북한은 알맹이 없는 비건의 방한을 비난하고 미국과의 대화 거부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님을 항변하는 담화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도 예상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만남이 성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결국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정상화를 연일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 정상적으로 학교 문을 열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겠다는 압박 카드도 꺼냈습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대학들은 온라인 수업 학생에 대한 비자 규제 방침에 반발하며 소송으로 맞대응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 개학에 대한 압박 강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군요.

[기자]

연일 학교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문을 열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트윗에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과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도 아무 문제 없이 학교문을 열었다면서, 학생과 가족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개학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부통령과 주무부처장관들이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아이들이 심각한 질병이 걸릴 위험이 낮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이제는 학교로 돌려보낼 때입니다.]

[벳시 디보스/미국 교육부 장관 : 궁극적으로 학교를 다시 열어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여느냐의 문제입니다. 완전히 열어야 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돼야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개학에 집착하는 배경을 놓고 선거 전략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야당인 민주당을 거론하며, 만약 11월 대선 이전에 학교가 문을 열게 되면 그들이 정치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개학이 선거 등 정치 일정과 무관치 않음을 사실상 시인한 대목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재개를 늦추거나 되돌리려는 조치가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이 개학을 전면에 내세워 경제 정상화를 다시 밀어붙이고 나선 것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다음주 개학과 관련한 새 지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제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CDC 지침이 학교 문을 닫는 핑계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조치들 가운데 또 하나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 온라인 수업 유학생에 대한 비자를 제한하나파워볼 하겠다는 것이죠. 학교들이 소송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이민당국이 온라인 수업만 받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이틀 전 발표했습니다.

대면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라는 대학 당국에 대한 압박 신호입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와 MIT가 이민당국의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학생과 교수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를 무시한 것일뿐만 아니라 여론 청취 등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국제 통계 사이트 집계에 이어서 미국 내 집계로도 감염자가 300만 명을 넘었다구요?

[기자]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33만 명으로,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틀 전 통계 사이트 집계에 이어 미국 내 자체 집계로도 미국인 100명 가운데 1명꼴로 감염된 것입니다.

일일 신규 환자도 하루 전 6만 명을 넘어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임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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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Adkins

Trace Adkins tips his hat after performing during a memorial service for country music star Charlie Daniels Wednesday, July 8, 2020, in Mount Juliet, Tenn. Daniels died Monday, July 6. (AP Photo/Mark Humphrey)

[아프지말자! 시니어 ⑮]​

송주현 노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사진=노원자생한방병원 제공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다가왔다. 최근 ‘마른 장마’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하지만,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면서 습도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 시니어들에게는 고충이 하나 늘어난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수록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보통 평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도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지면 돌덩이를 하나 매달아 놓은 듯 허리가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이 생긴다.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 어깨가 아픈 경우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날씨 변화에 따른 요통이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2015년 일본 아이치의과대학과 독일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약 1000만명의 일본인들이 날씨로 인한 신체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로마시대에도 궂은 날씨면 신경통이 커진다는 기록이 발견됐을 정도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허리 통증을 신체가 과도한 습기에 노출돼 생긴다 하여 ‘습요통(濕腰痛)’이라 부른다. 몸 속에 들어온 차고 습한 습기가 허리 근육과 주변 조직 기능에 혼란을 불러와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습요통이 지속될 경우 통증으로 인해 비대칭적으로 굳어진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어 척추신경이나 디스크(추간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습요통을 비가 올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치부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장마철 습요통은 추나요법, 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추나요법은 흐트러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 잡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침 치료도 원활한 기혈순환을 촉진해 체내 축적된 습기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습기를 비롯한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진피, 두충, 백출 등 한약 처방이 병행되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습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 속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습기가 점점 체내에 쌓이기 때문이다. 우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추천된다. 요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누워 쉬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은 근육의 긴장을 풀고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체온을 높여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 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건강 관리법이다.

실내에서는 방안의 습도를 낮추고 바닥에 앉을 때도 방석이나 카펫을 깔아야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만약 비를 맞게 된다면 귀가 이후에 온수로 목욕을 하거나 몸을 빨리 말리는 것이 좋다. 먹거리도 중요하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체내 습기가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특히나 음주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하므로 되도록 피하자.

습한 날씨는 불쾌지수를 높여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고 짜증을 많이 느끼도록 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습요통까지 더해진다면 정신·육체적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여름은 철저한 습기 관리를 통해 건강 관리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파워볼게임 의장실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9/뉴스1

영재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은혜 기자]보이 그룹 갓세븐의 멤버 영재가 유쾌한 일상을 공개했다.

9일, 갓세븐 영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돌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영재는 우월한 기럭지로 유쾌한 포즈를 지으며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래도 돋보이는 날카로운 턱선과 하얀 얼굴이 사랑스럽다. 자연스러운 패션도 멋지게 소화했다.

한편, 영재는 OST ‘빠져드나 봐’에 참여했다.

서효림 인스타[헤럴드POP=배재련 기자]이미지 원본보기

배우 서효림이 육아에 지친 근황을 공개했다.

9일 김수미 며느리가 된 서효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들어서 기절.. 복순아 너..나한테 이러고 있었어? 육아동지 #복순이 #애개육아”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육아에 지친 서효림이 자택에서 애완견에 기댄 뒷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달 아이를 출산한 서효림은 힘든 육아 시기를 공유,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한편 서효림은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와 결혼했으며 결혼 6개월 만인 지난 6월 딸을 출산했다.

정주리 인스타[헤럴드POP=배재련 기자]이미지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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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가 미소가 아름다운 셀카를 공개했다.

‘삼 형제의 엄마’ 개그우먼 정주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자탕이랑 소주 한 병 반 얻어먹고 모델 해봤어요. 잘 팔려야 담에 꽃게탕 얻어먹을 수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을 게재했다.파워볼실시간

공개된 사진은 정주리가 모델로 분해 찍은 인증 사진. 정주리는 싱그러운 미소를 선보이며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을 자랑,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주리는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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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주전 유격수 하주석(26)과 왼손 마무리 정우람(35)의 복귀를 반겼다. 한화는 하주석과 정우람 합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지난 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하주석이 돌아왔다. (자체청백전으로)9이닝 (수비로)한 경기 뛰었는데 상당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몇 경기 수비를 뛰게 하려고 했는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비 예보가 있더라. 하주석이 계획대로 뛸 수 없어서 올렸다. 그 쪽(2군) 평가가 괜찮으니 훈련 같이 하는 모습을 보려고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7일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주석은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333, 7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수비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 최 감독대행은 이날 하주석을 3번,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2경기 포함 자체청백전까지 3연속경기 홈런포를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약 두달 여만에 1군 경기를 치른 하주석은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로 복귀를 알렸다.

9일 대전 롯데전에 하주석은 선발 유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하주석이 정상적으로 수비까지 소화하게 되면, 한화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내야진을 관리할 수 있다. 최 감독대행은 “(하주석 대신 유격수로 나갔던)오선진도 다리 쪽에 문제를 안고 뛰고 있는 상황이다. 오선진도 위태롭다”고 말했다. 오선진 역시 하주석과 같은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24일 복귀했다.

한화 정우람이 14일 대전 두산전에서 6-5로 앞선 8회 등판해 역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정우람도 9일 경기부터 복귀한다. 최 감독대행은 “윤대경, 강재민, 황영국 등 젊은 선수들이 불펜에서 잘해주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뒷문은 여전히 불안하다. 정우람 이탈 후 뒷문을 지키던 김진영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대체 마무리였던 박상원도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정우람이 복귀하면 젊은 투수들이 앞에서 좀 더 여유를 갖고 공을 던질 수 있다. 뒤에 정우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은 든든해할 수 있다.

최 감독대행도 “하주석과 정우람, 둘이 오니까 많이 든든하다”며 미소지었다.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최 감독대행에게 하주석과 정우람이 모처럼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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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둘 다 힘든 시기잖아요.”

1루에서 만난 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 김태균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8일 대전 롯데-한화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끈 한편, 김태균도 2루타 포함 2안타로 2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2점을 책임졌다. 82년생 고참 선수 두 명이 빛난 경기였다.

멀티안타로 출루하면서 1루에서 두 선수가 만난 장면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출루한 김태균이 괜스레 김태균을 툭 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고, 볼 데드 상황 땐 서로 짤막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보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경기 후 만난 이대호에게 묻자, 이대호는 “서로 힘든 시기잖아요. 나이도 들고 있고..”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 김태균 등 82년생 선수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그들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있었다.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시즌을 맞이한 두 선수의 마음고생은 심할 수밖에 없을 터. 그렇기에 두 선수는 1루에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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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운 성적 그리고 에이징 커브라는 비관적 전망을 이겨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공을 들여 시즌을 준비했다. 비시즌 동안 항상 체중 감량과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올 시즌 준비는 더 혹독하게 했다. 시즌 전 만난 이대호는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자신이 있다”라며 부활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대호의 다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올 시즌 이대호는 이런 부정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에이징 커브를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고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0.307에 10홈런(팀 내 공동 1위), 41타점(팀 내 1위), OPS 0.890(팀 내 2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며 여전히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8일)도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미일 통틀어 1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39세의 나이,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괴력을 과시하고 있는 ‘명불허전’ 이대호였다.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 일궈낸 대기록이라 이대호에게 남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지만 이대호는 “기록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그동안 안 다치고 꾸준히 뛰어서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친 것만으로 만족하고, 오랫동안 안 다치고 야구장에서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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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는 에이징 커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대호는 “나도 느끼고 있다. 성적도 예전보다 좋지 않고, (부정적 시선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내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고, 한 경기 한 타석에 집중해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고 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대호는 최근 자신의 좋은 기록에 대해 허문회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감독님이 인정을 잘 해주시고 고참 대우도 잘 해주시며 배려해주신다. 그러다보니 책임감도 더 생기고 있다. 이기든 지든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나도 더 편하게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이대호는 현재 팀의 아쉬운 성적을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이대호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낼 거란 확신이 있다. 지금 순위가 조금 쳐져있지만 분명 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반등을 자신했다.

한편, 올해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이대호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하지만 이대호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더 집중해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할 뿐이다“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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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양)의지가 리드를 잘 해주더라.”

NC 토종에이스 구창모는 7일 인천 SK전서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다. 2019년 마지막 경기부터 9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구창모는 경기 후 “올 시즌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1회부터 컨디션 난조가 보였다. SK 톱타자 최지훈에게 초구부터 3구까지 볼을 던졌다. 4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결국 볼넷을 내줬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그 누구보다 높은 구창모에게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김강민에겐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전안타를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 최정에게도 초구 슬라이더가 볼이 됐다. 그러나 2구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이때부터 포수 양의지는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선택, 7구 끝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에도 SK 타자들은 구창모를 상대로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창모는 3회 1사 1루서 김강민을 스플리터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1사 1루서 김성현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할 때 역시 스플리터였다. 6회 제이미 로맥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을 때 역시 스플러터를 던졌다. 구창모는 “실투는 아니었다. 타자가 잘 쳤다”라고 했다.

스플리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포심의 활용이 필수다. 양의지는 제구가 들쭉날쭉한 포심을 유리한 볼카운트에 요구하면서 스플리터 활용폭을 넓혔다. 슬라이더 활용은 줄였다. 물론 이 모든 플랜을 양의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릴 때 양의지가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준 게 구창모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낸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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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포수 출신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구창모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기세라는 게 있다. 창모보다 의지를 칭찬해주고 싶다. 창모가 좋은 투수지만, 의지가 리드를 잘 해줬다”라고 했다.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양의지의 진정한 가치다.

투수리드와 볼배합은 결과론이다. 포수의 지분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결국 공을 던지는 건 투수다. 구창모가 올 시즌 리그 최고수준의 투수로 올라섰기 때문에 위기관리능력도 발휘할 수 있었다. 양의지가 버티고 있는데도 올 시즌 NC 불펜이 흔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8일 인천 SK전 선발제외처럼 세심한 몸 상태 관리가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양의지라는 특급포수가 에이스급 투수를 효율적으로 컨트롤 하고, 투수들의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건 분명하다.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입증된 부분이다. 단순히 체력부담이 큰 포수 수비를 소화하면서도 4번 타순에서 잘 치는 것만 양의지의 가치라고 볼 수 없다.

양의지가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인 것과 별개로 구창모 케이스로 보듯 진짜 가치는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다. 125억원이 아깝지 않다. NC가 올 시즌 창단 첫 대권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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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잊을 만하면 소환하는 이름이 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5)이다.

두산 선발 로테이션은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유희관-이영하까지 4명만 고정이다. 5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지난달 초 이탈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이때 2군에서 막 실전 준비를 시작한 장원준의 이름이 처음 거론됐다. 그러자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도 아직 안 나갔다”며 손사래를 쳤다.

대체 선발투수로 우완 박종기가 먼저 선택을 받았다. 박종기는 처음 3경기에서 1승, 16이닝,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자리를 꿰차는 듯했다. 그러나 7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2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 3실점, 8일 잠실 LG전은 4이닝 6실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박종기가 고전한 것과 관련해 “이쯤 되면 생각이 많아지고 고비가 온다”며 흔한 일이라고 했다. “타자들도 3번 정도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전력 분석을 한다. 그 정도 커리어가 없는 선수는 그냥 자기가 가진 베스트 공을 던져야 한다. (이)영하도 그래서 지난해 초반에 혼난 것이다. 손재주가 좋은 선수들이야 툭툭 던지면서 조절해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지만, 그런 밸런스가 없는 선수들은 강약 조절이 쉽지 않다. 갑자기 그러면 제구가 높아지고 밸런스가 다 무너진다”며 시속 140km 후반대 좋은 직구를 잘 이용하길 바랐다.

박종기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최고 구속 147km에 이르는 직구를 주로 꽂아 넣었지만,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 됐다. 특히 변화구가 제구에 애를 먹었다. 커브와 포크볼 모두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사이 장원준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6월 중순부터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면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나갔다. 6월 3경기에 나서는 동안은 최고 37구 선에서 던졌고, 7월부터는 투구 수와 이닝을 더 늘렸다. 2일 강화 SK 2군전 3이닝 54구, 8일 이천 LG 2군전 4이닝 56구를 기록했다. 8일 경기 평균 구속은 136km, 최고 구속은 140km가 나왔다.

다시 한번 장원준을 쳐다볼 법한 시기다. 장원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확실한 카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올해 재기를 노리며 착실히 훈련했다. 지금까지는 김 감독이 정해둔 콜업 기준에 못 미친다. 김 감독은 “80구 정도로 3번 이상은 던지고 평균 구속도 140km 이상은 나와야 한다”며 한참 더 기다려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당장 두산 선택지에 장원준은 없다. 최원준, 홍건희에게 눈을 돌리자니 최근 안정감을 찾은 불펜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 최선은 박종기가 다음 경기에서 초반 3경기에서 보여준 배짱투를 펼치는 것이다. 박종기에게 기회를 더 주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을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 지휘권 발동에 따라 윤총장 지휘권 이미 상실”
“법무부가 독립 수사본부 제안하고 건의도 요청”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윤수희 기자 = 대검찰청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데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 사건 지휘권이 이미 상실돼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대검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배포한 입장문에서 “채널A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 박탈은 형성적 처분으로 쟁송절차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한 지휘권 상실이란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국 검사장 등으로부터 추 장관의 ‘수사 지휘감독에서 윤 총장 배제’ 지휘가 위법·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은 있었지만, 쟁송절차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한 지휘권 발동과 동시에 효력이 생긴다는 취지다.

입장문에 ‘지휘수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용상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그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라’는 추 장관 지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윤 총장은 이 사건 관련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다 내려놓겠다는 취지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이날 오전 중앙지검에도 통보됐다.

대검은 “총장은 2013년 국가정보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때의 상황과 지금이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같은 대검 관계자는 전날(8일)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건의한 ‘현재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에 대해선 “건의를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용 여부) 판단은 법무부에서 할 문제”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검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뒤 법무부로부터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받고 이를 전폭 수용했으며 어제 법무부로부터 공개 건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체가 누구인지는 적시되지 않았으나 법무부의 ‘책임있는 간부’로부터 이같은 제안과 요청이 왔다는 게 대검 입장이다. 다만 대검은 추 장관이 이 제안과 요청에 대해 재가를 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일주일에 걸친 장고 끝에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대해 ‘독립적 수사본부’라는 대안을 내놨지만 추 장관이 즉각 거부의사를 밝히며 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바 있다.

윤 총장의 건의 전 법무부와 대검의 실무진 간에는 ‘물밑 협상’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양측이 협의를 거쳐 만든 중재안을 추 장관이 돌연 뒤집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여기다 이날 대검이 ‘법무부가 제안했다’는 입장문을 배포하며 사태는 법무부와 대검 간 진실공방으로도 치달을 수 있어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고검장이 지휘하는 독립적인 수사본부가 담당하는 방안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다가 거절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법무부가 해당 방안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양 기관의 사전 조율에도 불구하고 방안을 거부한 것에 대한 성토로 풀이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형성적 처분)가 됐다”며 “결과적으로 장관 처분에 따라 이 같은 상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자체 수사하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내용을 오늘 오전 중앙지검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장관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고 여길 경우 행정소송이나 권한쟁의 심판 등 쟁송절차를 통해 다투지 않는 한 현행법상 불가피하게 지휘권이 상실됐다는 윤 총장의 현실 인식이 담긴 해석으로 보인다.

권한쟁의 심판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 권한 분쟁이 발생한 경우 헌재가 심판하는 제도다. 다만 헌재가 검찰을 법무부의 외청으로 판단한다면 “심판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윤 총장이 추후 실제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법적 이의제기 절차로 나아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은 전날 추 장관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윤 총장의 제안이 나온지 약 2시간 뒤 추 장관은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총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를 거론하며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며 “지휘권 발동 이후 법무부로부터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받고 이를 전폭 수용했으며 어제 법무부로부터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법무부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물밑 협상’으로 만든 안을 장관이 수용해 놓고 추 장관이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하는 저의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일종의 불만이 섞인 발언으로 보인다”며 “추 장관이 기관간 조율한 것과 다른 얘기를 한 것이 맞다면 양 기관간 소통부재 때문인지 추 장관의 돌발 행동 때문에 벌어진 일인지 법무부가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해야 국민들도 납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문화예술노동 현장]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예술강사들은 그림에 떡

[미디어오늘 최창현(예술강사,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예술인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 지원대책을 우후죽순 내놓았다. 문화예술노동연대는 미디어오늘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연속기고를 보내왔다. 정부의 예술인과 문화예술계에 대한 코로나19 재난지원대책을 뜯어보고 그 방향과 실효성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예술 강사란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로, 초·중·고등학교에 직접 방문해 예술 수업을 하는 강사를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은 계속 줄고 있고, 심지어 취소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예술강사는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수업한 시수를 강사료로 계산해 받는다. 수업을 못 한다는 건 수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공연, 전시회 등의 예술 활동이 전면적으로 취소되면서 예술 강사들은 더 힘든 상황을 맞았다.

고용주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코로나19 대책으로 선지급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강사료를 선지급해 주고 나중에 갚는 형태의 정책이다.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지만 예술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 오프라인 수업은 언제 시작할지 모른다. 학교들이 수업을 포기하면 선지급된 강사료는 어떻게 갚아야 할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선지급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학교들이 수업을 취소하기 전에 시수를 보존할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사진=민중의소리. 예술강사노조 촬영문체부를 포함한 각종 예술 관련 단체들도 코로나19 예술인 재난 지원 정책으로 공모 사업이나 대출 형태의 지원만을 하고 있다. 예술인들이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기준과 형식을 요구한다. 저희 같은 재난 지원금 사각지대에 있는 예술강사와 예술가를 위해 공모사업이나 대출 형태로 지원하기보다, 직접적이고 쉽게 받을 수 있는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 재난인 만큼 예술인들에게도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요구한다.

예술강사는 단지 고용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월 평균소득이 100만원도 되지 않는 저소득 계층인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고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했다면 누구라도 지원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득이 감소한 취약 계층 지원이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의 취지에 부합할 것이다.

트럼프,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직접 불 지펴
미국 전문가들 사이서도 전망 엇갈려
“트럼프, 중국 견제 필요성…역사적 합의도 가능”
“시간 촉박…트럼프, 북한에 ‘제제 완화’ 안 꺼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렸던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장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불을 직접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그레이 TV’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에 따라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세계적 ‘깜작 쇼’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이라는 점도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대선까지 4개월도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한 데다 트럼프파워볼게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보다는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등 미국 내 이슈에 매몰돼 있는 것도 변수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도 부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미국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렸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 국장은 8일 국민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외교정책에서 북한이 아니라 중국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미 양측에 이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도 중요한 이슈지만, 미국의 최대 위협국으로 떠오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던 것과 같은 역사적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워싱턴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적극적인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다.

반면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가우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절실하게 원하는 대북 제재 완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매닝 선임연구원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리얼리티 TV 쇼’에 대한 열망일 뿐이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적 접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한국 담당 국장. 연합뉴스
“3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고, 역사적 합의도 가능하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의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고,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조치와 낮은 식량 생산으로 경제가 크게 어려워 필사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미 양측에 이득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던 그 지점에서부터 대화를 이어갈 경우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폭넓게 논의됐던 한국전쟁 종전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상호 설치, 그리고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첫 단계 조치와 대북 제제 유예의 교환이 성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정치적 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압축된다”면서 “나는 그들이 그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만약 그렇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던 것과 같은 역사적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만약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또다시 빈손으로 끝날 경우 두 지도자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두 지도자들은 이를 알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
“트럼프, 국내 이슈에 매몰…북한 원하는 선물 안 줄 것”

그러나 가우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이슈에 빠져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 주도의 정상회담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를 북·미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매닝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지금 대선 선거운동 국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리얼리티 TV 쇼’에 대한 열망일 뿐이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적 접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특히 북한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도착했던 지난동행복권파워볼 7일에도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히면서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도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움이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방송된 ‘그레이TV’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만약 힐러리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나는 당신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두가 전쟁을 할 것이라고 한 사람은 나였지만, 지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도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김정은과 또 한번 더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helpful)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실무협상을 책임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와중에 인터뷰가 공개되 ‘11월 대선 전 북미회담’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실제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한반도의 평화정착 의지를 재확인했는데요.

미국 현지 연결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원론적이긴 하지만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언급을 내놨는데요.

실제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평가들이 나오는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스티븐 비건 부장관의 방한 기간에 나와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요.

“도움이 된다면”이란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정상간 ‘톱-다운 방식’의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을 거론한 만큼 실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으로 비건 부장관의 오늘 청와대 방문에서 관련 논의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유인책을 제시하지 않은 만큼 3차 북미정상회담이 탄력을 받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해 보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시간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 궤도 이탈을 방지하려는 차원의 언급이란 해석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한 국정운영과 최근 지지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반전 모색 차원에서 3차 회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시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미국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봤으면 합니다.

누적 환자수가 300만명을 넘기면서 이제 2차 재확산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정보센터는 8일 오전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 사망자는 13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미 지난 6일 미국내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제는 환자 증가 속도인데요.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첫 환자 발생 뒤 100만명을 넘길 때까지는 약 100일이 걸렸지만 200만명까지는 40여 일, 300만명까지는 한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말 이후 미국 주 정부들이 하나둘씩 경제 재가동에 나섰고,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 5월 메모리얼 데이 연휴 등을 거치며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CNN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맹렬한 속도에 의사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와 함께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는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들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은 일부에서 사망률이 예전에 비해 낮아졌다고 분석하는 데 대해 “낮은 사망률을 위안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 왜곡된 인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장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서 “최근 환자가 급증한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주에서 양성판정 비율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자제 등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학교의 정상화를 거듭 압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학교들이 오는 가을학기에도 정상적으로 개교하지 않는다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윗을 통해 “민주당원들은 11월 선거전에 학교가 문을 열면 정치적으로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중요하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도 백악관에서 학교 재개와 관련한 행사를 열고 가을 학기 개학을 촉구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련한 개교 지침에 대해서도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학교 개교와 관련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책상간 거리유지, 화장실 세면대 간 물리적장벽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파워볼

로이터통신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구체적인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